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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도쿄 여행 끝 - 맛집 순례 2 본문
2017년 3월 도쿄 여행 끝 - 맛집 순례 2
2주간의 도쿄여행을 끝내고 어제 귀국했다.
출발하는 날 도쿄의 아침은 꽤 추웠고 비가 왔다. 나리타 공행 근방에는 흰 눈이 허옇게 깔려 있었다. 그 때문인지 공항은 정체가 심해서 항공기의 출발이 많이 지연되었다. 우리 항공기도 1시간 30 분 이상 지체되어 서울에 도착한 것은 예정시간 보다 두시간 늦었다.
집에 도착한 것은 저녁 8시 가까이었다.
오늘도 서울 하늘은 뽀얗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다. 그린피스가 언젠가 경고한 일이 있다. 한국의 미세먼지는 한국 안에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
한국은 환경후진국이다. 어제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 올 때 공항 리무진을 타고 올림픽 대로를 지내왔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커다란 차에 혼자 타고 앉아서 흐느젹거리는 대형 주차장과 같은 올림픽 대로를 꽈 매우고 있으니 대기의 질이 좋아 질 리가 없다.
도쿄는 날이 든 날은 하나 같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중국과 멀리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아니다. 도쿄나 오사카는 자동차가 많이 길거리를 메우고 있지 않았다. 또 자동차들은 모두 작았다. 출퇴근을 자동차로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형 수퍼에도 주차장은 없다. 주륜장(자전거 주차장) 뿐이다.
일본을 벤치마킹하면서 따라 간다면서 이런 것은 왜 배우지 못하는지...
이 번 도쿄 여행은 자전거를 탈 만한 도시인가를 염탐을 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결론은 자전거 타기를 위한 여행은 X 다. 첫째 길이 너무 분빈다. 차도이건 인도이건 너무 분비기 때문에 자전거로 다니기엔 좋은 조건은 아니다. 물론 여기도 오사카처럼 일반사람들은 단거리는 자전거가 주 교통수단이다. 아이들을 둘 셋까지 테우고 다니는 엄마를 자주 본다. 골목길에 들어 서면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으니 그런 곳은 자전거를 많이 본다.
또 대중 교통도 오사카에 비하면 분빈다.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가면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 있을 지 모르지만(있다. 내가 산 도쿄 자전거 책에 보면 그런 곳을 소개해 놨다.) 거기까지 링코(점프)한다는 것이 만만찮았다. 접이식 자전거라 해도 전철에 가지고 타기엔 승객이 너무 많다.
그래서 도쿄에 또 간다면 자전거는 아웃이다.
이 번 여행에서 우리는신쥬쿠와 긴자에서 맛 있는 음식 사먹는 재미로 일관했다. 거기다 어디에도 내가 좋아하는 생맥주가 있으니 금상 첨화였다.
3월 16일은 시부야 교차로(Shibuya Crossing)을 구경하러 시부야에 갔다. 시부야의 네거리가 모두 한 꺼번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대각으로도 보행자도로가 나 있어 한 번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면 그 많은 사람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것이 장관이다. 그래서 TripAdvisor 에는 시부야에 가면 Shibuya Crossing 을 보라고 했다.
그 주변에는 Mark City 라는 shopping town 이 있어 구경거리라고 했다. 우리가 간 날은 food Festival 이 있어 식당이나 음식점들이 자기네 음식을 지하의 몰에 가지고 나와 전시도 하고 팔고 있었다. 대단한 구경거리였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었다는 것이다.
시부야 교차로
Mark City는 지상으로는 동서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도 지하로는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쇼핑몰이다.
이날 동관에는 food Fesitval 이 열려 온갖 음식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눈요기만 한다.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한다.
음식이란 음식은 다 나온 것 같다.
가다가나로 쓰면 외래어인데 읽으려면 한 참 걸린다.
영어의 가나 표기는 참으로 제한적이다.
다시 한 번 한글의 우수성을 절감한다.
초밥 벤토
중국 만두류
한식도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 다시 신쥬쿠에 와서 유명한 텐푸라집에 왔다.
두시까지는 2,30분 기다린다고 한다.
우리도 한 30분 기다렸나
3시가까워 지니까 줄이 없어 진다.
이날 우린 메뉴를 잘 못 골랐다.
텐동(텐푸라 덮밥)을 시켰는데 이건 텐푸라까지 돈부리 국물을 부어 와서 튀김의 아삭함을 다 죽여 놨다.
그래서 다시 오기로 결심하고 도쿄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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