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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공원 - 2017 본문
도곡공원 - 2017
도곡공원 - 2017
북한강 자전거 종주가 조금 무리였던지 한동안 피로가 싸여 무기력하게 쉬고만 있었다. 그 덕에 무게만 늘어 그동안의 다이어트가 허사가 되는가 싶어 오늘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오늘은 미세먼지는 조금 있어도 날씨는 꽤 풀려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도곡공원을 산책하기로 맘먹었다. Jody griptight 도 실험해 보기 위해 삼성 갤러시 S7 Edge를 Jody grip tight에 장착하고 카메라 케이스를 앞에 차고 등산화를 신고 산책길에 나섰다. (2017/10/25 - [IT 와 새로운 것들] - 휴대폰 카메라 액세사리 - Zhuyun Smooth Q 와 JOBY GripTight Kit )
도곡공원은 한티역 네거리와 양재전화국 네거리를 대각으로 한 매봉산이다. (2016/11/02 - [뚜벅이 기행] - 매봉산 - 도곡근린공원 ) 높이가 100 미터가 못되니 200미터에 육박하는 도곡 팰리스의 고층에서 정상이 내려다 보이는 높이니 산이라 부르기엔 조금 민망하다. 그래도 일단 산책로에 들어서면 여느 높은 산이나 다르지 않은 산길 분위기가 난다.
작년과 다른 점은 산책로에 두꺼운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다시 깨끗이 교체해 놨고 양재전화국 교차로 입구엔 실내 배드민턴 건물을 새로 세워 놨다.
구청에서 방사한 토끼의 개체 수가 엄청 증가한 듯 원형광장 근방에는 많은 토끼를 볼 수 있었다.
낮은 도심 속의 산이라 낙엽은 많이 떨어졌어도 단풍은 아직 다 들지 않았고 푸른 잎새도 많이 남아 있었다.
지방세가 가장 많이 걷혀 서울특별시 강남"특별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부자"구라 돈깨나 들여놨다. 집에서 한 시간 안에 한 바퀴 돌 만큼 가까운 거리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렉슬아파트 측 공원 입구
입구엔 자욱하게 낙엽이 떨어져 있다.
빨갛게 물든 단풍 나무
낙엽
도곡 근린공원은 한티역 네거리(우상)와 양재 전화국 네거리(좌하)를 잇는 대각모양의 공원이다.
도곡공원 토끼
산책로
가파른 곳에 양쪽으로 목책을 지어놨다.
길가의 단풍
숲은 아직도 녹색이 짙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기생 넝쿨 나무
뿌리를 찾지 못하게 숨어 있었다.
양재전화국 네거리에 새로 지어 놓은 실내 베드민턴장
처음엔 무슨 건물이지 몰랐는데 현수막을 보고 알았다.
산책로는 겨울 빙판길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미끄럼 방지재를 두툼하게 깔아 놨다.
호젓한 오솔길
이 한 가운데에 산제당이 있다.
독구리 산제당의 유래가 적혀 있다.
500년은 된 사당이란다.
내리막길
Joby Griptight 의 블루투스 셧터를 실험해 봤다.
오른 손에 감춘 작은 물체는 블루투스 셧터다.
Grip와 분리되기 때문에 이렇게 가지고 나오면
전면 카메라로 셀카할 수 있다.
마주 보는 벤치에서 블루투스 셧터로 셀카
내리막길은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산까치일까 도시까치일까
카메라 셧터 소리에 놀라 날아 가 버렸다.
가파른 길엔 목책과 마루바닥
마루바닥길은 이어진다.
산책로 표지판
다시 도시 거리로 내려 왔다.
도시 거리로 나오기 바로 앞
아파트 앞길에 내려 서다.
아파트 옆길
한티역 네거리에 나오다.
가는 길에 며느리가 데리고 나온 손자를 만났다.
사진을 찍자고 쭈구리고 앉으니 저도 따라 쭈구리고 앉는다
나와 같은 방향을 보고 나를 따라 쭈구리고 앉는다.
뒷통수만 나온다. "합삐" 봐 했더니 조금 돌아 앉았다.
이틀전에 두돌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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