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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코니와 보리스의 여행기 10 본문
LA 의 관광 명소중에 우정의 종(Bicenennial Korean Friendship Bell)이 있습니다.
San Pedro 의 LA 항구 옆 Angel's Gate Park 에 있는 전망이 좋은 광장에 있는 종입니다. 미국 독립 200 주년(1976)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한국에서 성덕여왕 종을 복제해 기증한 것이랍니다.
"Bicycle Rides LA County" Trip #7 에 나와 "우정의 종"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Minor st 와 22nd st. 교차점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어 거기에 차를 세워 잔차를 내려서 22가 를 따라 언덕을 올라 갔습니다.
이 근방은 모두 경사가 심한 언덕으로 되어 있습니다. 2륜차였으면 아마 처음 부터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언덕길을 오르니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 오른쪽에 잔차전용도로가 있어 들어 서 보니 그냥 내리막길이 나왔습니다. 신나게 내려 오니 우리가 왔던 길이 나왔습니다. 다시 거슬러 올라 Cabrillo Marina 길로 내려와 낙시터 잔교를 달렸다 왔습니다.
이 코스의 주 잔차길인 Paseo Del Mar 길은 다시 22가까지 올라가 왼쪽으로 조금 가서 S Pacific Ave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Fishing pier 잔교에서 바다가로 이어지는 길은 없습니다. 22가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오르막이었습니다. 거리가 긴 관계로 가파르지 않았으나 돌아 오는길이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 것을 보면 만만찮은 언덕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 Shepard St. 로 서진하면 오른쪽으로 가파른 Gaffey St 가 나오는데 가파른 언덕길입니다.
"Bicycle Rides LA County" Trip #7 에 보면 이 길은 왼만큼 엔진업이 안된 사람은 "끌바"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언덕입니다. (Pedal on Gaffey St. and head up a very steep hill; chances are, unless you're in very excellent shape, this will be opportunity to walk your bike about 0.1 mile to 37th St. ...)
오른 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언덕이 보기만 해도 좀 무시무시하더라구요. 돌아 가면 좀 쉬운 길이 있지 않나 싶어 그냥 서진했습니다.공원 주차장 입구가 나오더라구요. 그 안에도 언덕길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언덕 꼭대기에 우정의 종 종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주차장 오른쪽에 나 있는 길로 걸어 올라 갑니다. 어찌 되나 그 언덕길을 올라가니 언덕 위에는 공원 관리 관계 건물만 있고 종각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망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으려는데 오늘 따라 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바람막이 덧옷을 다시 꺼내 입었는데도 무얼 먹는 것조차 불편합니다. 먹는둥 마는둥하고는 주차장을 나와 서진하면서 Paseo Del Mar 해안도로를 가는데 바람 때문에 더 가고 싶은 생각 없어졌습니다. 몇년전 바람이 몹시 부는 날 한강변 암사동 가는길에서 직립자전거를 타고 가던 코니가 자빠링하고는 오른 팔뼈에 금이 간 경험도 있고 해서 그대로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Point Fermin 공원에서 화장실을 둘르고 나오는데 나오는 길이 바로 Gaffey St. 를 정면으로 향해 올려다 보는 길입니다. "기왕 왔는데 한번 도전해 볼까" 둘이 주고 받으며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약간 긴장되었지만 기어를 최저단에 놓고 페달링을 시작했습니다.
올라 갔습니다. 3륜차가 아니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언덕을 올라 온 것이니다. 책에도 "끌바" 를 해야 할 거라던 언덕을 !!
언덕 위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면 바로 우정의 종 광장입니다. 참으로 전망이 좋은 자리였습니다. 오르쪽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돌아 오는 길은 37가 Pacific Ave. 22가 모두 신나는 내리막 길이 었습니다. Pacific Ave. 내리막 길을 달리는데 태극기 휘날리며 내 닫는 코니의 잔차를 보고 지나가는 동양 여자가 "화이팅"을 외쳐 줬는데 한국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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