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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보리스 여행기 8-1 본문
코니/보리스 미국 여행기 8
1월 16일은 날은 좋았으나 우리 잔차의 Rohloff 내장 기아 셋팅이 잘못 되어 바로 잡으로 BentUpCycles 에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잔차를 못탔습니다. Dana 는 지난 금요일 투어에서 아직 돌아 오지 않았고 Fernando 와 John Axen 이 숍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Rohloff 의 셋팅이 잘 못된 것은 케이블을 낮은 기아를 높은 번호에 높은 기어를 낮은 번호에 뒤바꿔 연결했던 것입니다.
모두 제대로 고쳐 놓고 돌아 왔는데 전부터 John Axen이 Valentia 에 자전거길이 아름답다고 안내해 주겠다고 해서 다음날인 17일은 Santa Clarita 에 가서 John 과 잔차를 타기로 약속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Santa Clarita 에는 대학 동창이고 1960년 미국에 유학올 때 같이 왔던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날 그 친구에게 전화하고 아침에 일찍 잠간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사실 Santa Clarita 는 San Dimas 에서는 1 시간은 조히 걸리는 거리인지라 약속 시간을 늦이 막히 아침 10시로 잡았습니다. 코니는 설레는 마음으로 잠도 잘 못 잤다는데 일찍 서둘러 호텔을 떠났습니다.
57 Fwy를 타고 210 Fwy 로 갈아 타고 다시 5 Fwy 로 올라선 다음 San Fernando 길로 가다 빠지는 긴 드라이브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교통이 꽤 복잡한데 우리는 소위 Car Pool 차길로 다니니까 (2인 이상 탄 차에게만 허용되는) 그런대로 빨리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기 예보가 20% 비올 확률이라더니 정말 구름이 몰려 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Magic Mountain Pwy 로 빠지니까 비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와이퍼를 중간 속도를 돌려야 차창이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늘 잔차는 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옛 친구나 만나 얘기나 하다 돌아 오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Pavillion 이라는 큰 수퍼 안 코너에 있는 Starbucks 커피숍에서 어제 산 핸드폰으로 먼저 친구에게 전화하여 도착을 알렸습니다. John 에게는 오늘 잔차 타기는 취소해야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만나서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옛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는데도 부득부득 오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4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John 이라는 친구는 정말 사람도 좋아하고 이야기 하기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혼자 올 줄 알았는데 또 한사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Dave Miller 라는 역시 그 근방의 벤트라이더인데 잔차 탈 복장이 아닌 것을 보니 그냥 우리를 소개해 줄 생각이었던 같습니다. 그 사람도 두발 리컴이 2 개에 삼륜이 1 개로 여기 벤트라이더들은 보통 서너개의 자전거를 갖고 있나 봅니다.
Trike 는 John Axen 의 Trike 와 마찬가지로 호주 제 "Logo" 인데 그것도 비싸고 좋은 잔차랍니다. 미화로 $4,000 이라니 만만치 않은 값입니다.
다섯이 커피숍에 앉아서 노닥거리기 한 시간이 넘었는데 어떤 손님이 지나가는데 John이 불러 세웁니다. 처음에 John이 아는 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이 앵무새를 어깨에 얹고 가는 것을 보고 불러 세운 것입니다. 정말 못 말리는 John입니다.
그런도 신가한 것은 새도 John을 알아 본다는 것이 었습니다. 주인이 말하기를 그 새들도 낯가림이 심해서 보통 낯선 사람에게는 가지 않는다는 데 John에게는 가고 다시 주인에게 돌아 왔다가는 한발을 다시 John에 내어 놓아 가겠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Dave Miller 는 자리를 떴고 우리 넷은 가까운 일식집에 가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Kyoto Sushi 인가 하는 일식집인데 종업원이 우리가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듣고 한국말로 말을 붙입니다. 나중에 물어 보니까 한국 분이 주인라더군요. LA 근방에는 한국 사람이 참 많이 살고 있습니다.
못 말리는 John Ax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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