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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하이킹-3-1 본문
사진이 따라 오지 않았기 때문에 네이버의 원문을 링크합니다.
http://blog.naver.com/dcknsk/50009202795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3-1
9월 25일 라이딩 둘 째날
호텔 뷔페 조식으로 아침을 먹고 8시경 호텔을 출발하였다.
중문단지는 12번 국도에서 상당히 내려와 있다. 어제 신나게 내려온 가파른 언덕을 이른 아침부터 다시 오르기 싫어 돌아 가는 우회로를 선택했다. 별로 추천할 만한 길은 못되었다. 꾸불꾸불 오르막 내리막이 자주 있었다. 마침내 12번 국도에 올라섰지만 오르막 내리막 길은 예사롭지가 않았다. 업힐만 되면 아내 코니가 나를 추월한다. 코니의 엔진 파워가 나보다 나은 것은 아닌데 내 짐이 잔차 바퀴 튜브 3개 공구 셑, 에어펌프 따위로 2~3 Kg 더 나가고 결정적인 것은 내가 10 Kg 과 체중이라 코니의 무게 보다 15 Kg 더 나간다는 것. 합쳐서 17~8 Kg 를 더 끌고 올라가는 셈이니 업힐에 속도가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엔진파워가 조금 났다 해도 거의 자전거 한대의 무게 18 Kg를 더 달고 가니 업힐에서 속도 경쟁을 할 수 없다. 뒤로 쳐질 수 밖에.
더욱 억울한 것은 업힐에서 얻은 위치 에너지를 그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유 활강을 하면 속도가 너무 나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곳은 43.2 km/h 까지 낸 다운힐이 있었다. 브래이크를 쓰지 않았다면 더 큰 속도를 얻었을지 모른다.
서귀포시를 벗어나니 길은 다시 평평해졌다. 버스 정류장이 간간히 있어 쉬어 갈 만 하였다.
남제주군이라 바다가로는 귤 밭이 널려 있었다.
아직도 푸른 색을 띤 설익은 열매들이 매어 있었다. 밀감 밭은 제주도의 상징이니 배경 사진을 찍었다.
한 곳에는 농수산물 직판장이 있어 귤을 사 먹었다.
표선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정하고 자전거를 저어서 가는데 12번 국도 가에 편의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식당을 찾아 점심을 사먹기가 번거로워 컵라면이나 하나씩 사먹을까 들어 가 보니 한 구석에 조리대가 보였다. 라면을 끓여 줄 수 있다 기에 신라면 4개를 부탁했다.
라면을 끓여 주신 삼덕 편의점 할머니. 인터넷에 올려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빈 소주병에 짐짓 잠 든체 하는 우리 아우님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3-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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