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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열정 - 사랑의 과학 본문

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연애의 열정 - 사랑의 과학

샛솔 2007. 12. 1. 19:58

연애의 열정 - 사랑의 과학

 

옛날에 사랑은 가슴으로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랑이란 표현을 두손을 모아 머리위에 얹고 하트모양을  그리면서 "사랑해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서 한다는 사실들이 밝혀 지고 있다.  

 

사랑의 과학이란 새로운 분야가 그 연구 성과를 올리며 사랑의 신비를 밝혀 주고 있다.   

 

사랑은 시와 노래와 소설과 드라마의 중점적인 주제였다.   삶을 살아가며 사랑을 하고 설레임과 아픔과 열병을 앓기도 하고 소설과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웃고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 한다.   지금도 소설과 드라마는 이 사랑의 열정을 또 그리고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젠 사랑도 과학의 영역도 되었다.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할까  왜 연애의 열병을 앓는 것일까? 모든 사람들은 한번은 열병을 앓고 이런 질문을 했을 것이다.  

 

Living next door to Alice를 부르는 가수(Smokie)의  목메어 부르는 노래소리.  소심해서 고백을 못하고 기회만 보고 기다리다 결국 떠나가 버리는 Alice를 보면서  Alice 없이 어떻게 살란 말이냐고 울부짖는다.

 

 

Sally called when she got the word,
And she said: "I suppose you've heard -
About Alice".
When I rushed to the window,
And I looked outside,
And I could hardly believe my eyes -
As a big limousine rolled up
Into Alice's drive...

Oh, I don't know why she's leaving,
Or where she's gonna go,
I guess she's got her reasons,
But I just don't want to know,
'Cos for twenty-four years
I've been living next door to Alice.
Twenty-four years just waiting for a chance,
To tell her how I feel, and maybe get a second glance,
Now I've got to get used to not living next door to Alice...

We grew up together,
Two kids in the park,
We carved our initials,
Deep in the bark,
Me and Alice.
Now she walks through the door,
With her head held high,
Just for a moment, I caught her eye,
As a big limousine pulled slowly
Out of Alice's drive.

Oh, I don't know why she's leaving,
Or where she's gonna go,
I guess she's got her reasons,
But I just don't want to know,
'Cos for twenty-four years
I've been living next door to Alice.
Twenty-four years just waiting for a chance,
To tell her how I feel, and maybe get a second glance,
Now I gotta get used to not living next door to Alice...

And Sally called back and asked how I felt,
And she said: "I know how to help -
Get over Alice".
She said: "Now Alice is gone,
But I'm still here,
You know I've been waiting
For twenty-four years..."
And a big limousine dissapeared...

I don't know why she's leaving,
Or where she's gonna go,
I guess she's got her reasons,
But I just don't want to know,
'Cos for twenty-four years
I've been living next door to Alice.
Twenty-four years just waiting for a chance,
To tell her how I feel, and maybe get a second glance,
But I'll never get used to not living next door to Alice...

Now I'll never get used to not living next door to Alice...

 

 

  그런데 그 옆엔 Sally 가 있다.  Sally는 가수에게 Alice 는 이젠 떠났다.  24년간 너를 바라 보며 기다린 내가 있잖니? 하고 부른다.  Alice를 잊고 내게 오라고.

 

이 모든 사랑의 드라마가 왜 이러나는 것일까.  왜 내가(Sally) 아니고 Alice 냐고.    로미오와 주리엣,  한여름밤의 꿈은 연애의 열병과 "왜 내가 아니고 그녀냐"가 드라마의 주제다.  겨울 연가에도 채린(박솔미)은 항상 유진에게 강준상(배용준)이도 이민형(배용준)도 빼앗기며 내가 아니고 왜 유진(최지우)이냐고 운다.

 

이 모든 미스테리가 사랑의 과학에서 차츰 밝혀 지고 있다.   

 

이 미스테리를 그냥 미스테리로 남겨 두는 것이 더 낭만적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사실 나도 그런 편이다.  내 속에 일어 나는 모든 일들을 다만 물질적인 화학작용이라고 말한다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그 옛날 아내와의 열애의 열병이 단순히 PEA 의 작용이었다고 말한다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그런데 그것이 사실로 들어 나고 있다.  싫거나 좋거나 머리(뇌)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의 결과란다.   

 

사랑의 열병은 그 바탕에 PEA(phenylethylamine)는 아주 흔해 빠진 분자에 의해서 촉발된단다.  그래서 그 분자를 "열정의 마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물질은 초콜렛에도 많이 들어 있단다. 그러나 초콜렛을 애인에게 많이 선물한다고 애인이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가슴이 두군거리고 손 바닥에 땀이 나진 않는다.   이 물질은 워낙 대사가 빠르기 때문에 뇌에 전달되기 전에 다 빠져 버린단다.  

 

그런데 이 물질이 중독성이 강해서 이물질에 의해서 촉발되는 흥분상태는 그 물질의 분량을 점점 더 많이 요구하게 되고 또 체내에선 내성이 생긴단다.  그래서 이 열병은 오래 지속될 수 없고 평균 4년이면 효과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중독상태를 갈구하는 중독자는 또 다시 강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른 파트너를 찾아 열병을 앓으려 헤맨다.   이것을 연애중독자(love junkies) 또는 바람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면 이 열병은 일으키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은  유년기에 잃어 버린 또는 놓쳐 버린 욕구의 작용이란다.  속 깊이 들어 있는 무의식의 작용이란다.  

 

사랑의 콩깍지란 그 놓쳐 버린 갈망을 충족시키는 대상을 만났을 때 씨워진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유년기에 놓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모험등이 열병을 촉발시키는 대상이란다.   그래서 갈망하는 욕구가 만족되는 대상을 발견하면 시체말로 "필"이 꽂히는 것이다.

겨울연가의 강준상에게는 유진에게서 어렸을 때 놓쳐 버린 그 무엇을 발견했고 채린에게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것이 잠재의식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왜 내가 아니고 유진이냐고 울부짖어도 사랑의 꽁깍지는 그 잠재의식속에서 우러나는 것이기에 대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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