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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pton 여행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Brompton 여행

샛솔 2010. 9. 5. 16:51

브롬톤 여행

 

여행날자기 이틀로 다가왔다.  7일 아침에 인천공항을 떠난다. 

 

재작년 이맘때 여행을 다녀 오고 2년만에 비행기 여행을 떠난다.   2년전 여행은 오레곤주의 Crater Lake 의 Rim Ride 가 주 목표였다면 올 여행은 시애틀에서 사내 자전거 타기가 주 목표다.

 

이번 12월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내 코니를 처음 만난지 50 년이 된다.    1960년 12월 우린 시애틀에서 처음 만났고 이듬해 1961년 6월 16 일 결혼했다.  Golden Anniversary 가 되는 내년에 가려고 했지만 1년 당겨 진 것이다.

 

내년 일은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기회가 되면 가는 거다.   샌프란시스코에 안식년으로 머믈고 있는 큰 아들네가 있을 때 가 보자고 해서 떠나는 것이다.    샌프란스코에서 1주 머믈다 시애틀에 날아가서 4주 머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와 1주 지내다 서울에 돌아 온다.   

 

50년이면 반세기다.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용케도 별 큰 사고도 없이 여기까지 왔다.  감사할 일이다.

 

지난 세번 여행은 3륜을 가지고 갔지만 올해는 브롬톤을 가지고 가기로 한 것이다.    리컴번트 3륜은 다 좋은데 너무 덩치가 커서 항공여행을 하기엔 벅차다.  그래서 브롬톤을 가지고 가기로 한 것이다.

 

브롬톤이라고 항공여행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처음엔 B-bag에 담아 싣고 갈가 해서 가방부터 미리 장만했지만 결국 쓰지 않고 처분하고 말았다.  

 

B-bag은 메거나 들고 다녀야 한다.  5~6년만 젊었어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너무 힘든다.  그래서 하드케이스를 장만했다.

 

공항내의 짧은 거리라도 쉽게 끌고 다닐 수 있고 자전거도 안전할 것 같아서 였다.   지난 주에 먼저 돌아 오는 큰 며느리편에 아이패드와 함께 브롬톤용 하드케이스도 사 가지고 오라고 했다.

 

어제 브롬톤을 마지막으로 타고 오늘 분당 바이시클 테크에 가서 세차를 한 다음 가방에 쌌다.

 

공항까지 콜 밴에 싣고 갈 계획이다.  

 

태풍 <말로>가 북상 중이라는데 우리가 떠날 때까지 아무 탈도 없었으면 좋겠다.

 

 

근 300 불 에 세금까지 주고 샀는데 장식부분이 시원찮다. 손잡이 양편의 열쇠구멍이 난 원형 부분을 바깥쪽으로 밀어서 여는데 닫기도 열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 가방 덥개를 연채로는 쉽게 여닫을 수 있는데 덥개를 덮으면 자물쇠가 잘 맞지 않는지 요리조리 잘 달래서 여닫아야 한다. 썩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겠다. 며느리 말로는 그래서 교품을 한 것이라는데 구조적 결함인 것 같다.

 

 

꽉 차서 들어 간다.  우리 페달은 탈착식이라 떼어서 따로 쌌고 물병 기타 용품도 함께 쌌다. 더 집어 넣을 공간은 있지만 무게가 더 나가서 그만 뒀다. 가방 무게는 8.5 kg 이니 자전거 12.5 Kg.  더 넣어 봤자 수화물 최고 무게 31.5 Kg에 훨씬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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