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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브롬톤을 가지고 북유럽을 간다. 본문
브롬톤을 가지고 북유럽을 간다.
여행은 꿈을 꾸는데에서 시작된다.
오사카여행도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행가 빌 브라이슨(Bill Bryson)말 처럼 지도를 하루종일 드려다 봐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꿈을 꾸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지음은 인터넷 문서상의 정보만 아니라 Google 지도와 위성사진. streetview까지 있으니 그 상상의 나래는 가히 무한정이다.
이번 여행은 <브롬톤으로 하는관광>으로 마지막 틀을 잡았다.
다시 말하면 <Scandinavia by Brompton>으로 여행 테마를 잡은 것이다.
여기까지 오기엔 긴 진화의 과정이 있었다. 막연히 북유럽 여행을 생각했을 땐 여러가지 여행의 모드가 떠 올랐지만 이것 저것 고만하지 말고 <패키지 투어>나 다녀 올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패키지여행>을 직접 다녀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거나 여행사에서 내 놓은 여행 상품을 검토해 본 결과 <이 것은 아니올시다>였다. 그래서 두번째 생각은 마지막 유럽여행때 처럼 <Scandinavia by Eurail>를 심각하게 검토했었다.
지난 블로그의 포스팅때만 해도 그런 생각으로 여행계획을 짜 보려고 했다. 아니 짜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스캔디나비아>와 같이 자전거에 우호적이고 자전거길이 잘 발달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전거 매니어인 우리가 자전거를 타보지 않는 다는 것은 말이 되는가였다. 그래서 철도여행을 하면서도 어떻게 자전거를 빌려서라도 타 보려가 여러 방법으로 알아 봤다. 그러나 빌려 타는 자전거에 대해서 코니는 부정적이었다. 먼저 코없는 안장에 익숙한 우리가 코안장을 타면 회음부의 통증을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또 코니는 브롬톤이 아닌 타 보지 않은 차종을 탈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오덴스>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의 한 민박(Bed&Breakfast)집에서 자전거를 빌려 준다는 웹페이지를 발견했다. 자전거에 텐덤도 있고 브롬톤도 있다고 써 있었다. 브롬톤을 빌릴 수 있다면 민박집 자체는 당기지 않았지만 알아는 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메일 보냈다.
미안하다는 대답이 왔다. 자전거는 없다는 것이다.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해 놓지 않아서 미안하다는 이야기였다. 대신 다른 민박집을 알려 줬다.
우린 민박집에 맞지 않는 체질이다. 화장실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Brompton 을 빌려 준다는 집에도 전용 화장실이 있는 방이 있느냐는 문의를 했던 것이다.
부정적이 대답이 왔지만 조용한 덴마크의 시골에서 평온한 휴식을 찾고 있다면 다른 민박을 소개해 주겠다고 URL 주소를 한나 소개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메일과 동시에 소개해 준 민박집에서 이메일이 왔다.
자기네 객실은 옛 사제관을 개조한 것인데 조용한 덴마크 전원의 휴양지를 찾는다면 이메일 달라는 메일이었다.
방이 두개이지만 한번에 두방 모두가 나간 일이 없으니 화장실은 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2km 떨어진 Assens 라 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고 했다. 더 한가지 걱정했던 것은 식사였다. 시골에서 채식을 하는 우리가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냐는 물음에는 올 생각이 있으면 의논해 보자는 것이었다.
웹페이지는 덴마크어이지만 대강 위치를 추적해서 Google 지도의 street view 를 봤다.
우라가 은퇴한 사람이라고 하니까 그런 집을 소개한 것 같다. 그러나 도시형의 나에겐 별로 당기지 않는다.
다시 도시에서 Brompton 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을 검색했지만 Brompton 이 흔한 자전거가 아니니고 또 고가의 자전거니 대여하는 shop 이 거의 없었다. 한 군데 있었지만 그건 Brompton dealer 가 시승용으로 내 놓은 것이라 두대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결국 우리 Brompton 을 가지고 갈 생각을 하게 된다.
한가지 방법은 렌터카를 해서 브롬톤을 싣고 호텔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또 시애틀까지 그리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도시에서 도시로 점프를 했다. 그런데 소위 green 을 지향하는 나라에 가서 CO2 를 배출해 주고 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한 편 일본에서 3개월동안 한 아파트에서 살기로 했기 때문에 차가 없이도 자전거를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왔다.
4개의 도시를 가차로 점프하면서 브롬톤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고민하던 중에 한 가지 해답을 찾았다.
어제 그 해답을 실행에 옮겼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다음 포스팅에 이어 쓸가 한다.
참고로 이 메일을 보내준 덴마크 전원의 민박집
사제관으로 쓰던 집이라는데 개조해서 민박을 하고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해 보인다.
침실과 부엌
거실인 것 같다
값은 둘이 쓰면 1박에 500 DKK
3일 이상 묵으면 discount 도 해 준다고 한다.
언젠가 이런 곳에서 한 1주 지내 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
두 방 모두 빌려도
코펜하겐의 웬만한 호텔의 1박 수준도 안된다.
브롬톤 때문에 덴마크 시골의 민박집 구경을 했다.
나라 |
통화 |
한화KRW |
---|---|---|
유로 |
1587.47 | |
크로네 |
203.65 | |
크로나 |
212.65 | |
크로나 |
177.90 |
핀랜드를 제외하고는 북유럽의 3 나라는 자기네 고유의 돈을 쓴다.
순위 |
나라 |
2009년 추계 인구 |
---|---|---|
25 |
48,508,972 | |
88 |
9,059,651 | |
107 |
5,500,510 | |
110 |
5,250,275 | |
114 |
4,660,539 |
북유럽 네 나라의 인구는 스웨덴을 제외하면 왼만한 큰 도시의 인구에도 못 미친다.
순위 |
나라 |
면적 (km²) |
---|---|---|
55 |
450,295 | |
64 |
338,145 | |
67 |
323,802 | |
108 |
100,210 | |
133 |
43,094 |
단지 국토는 덴마크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모두 크다.
덴마크는 한국의 반도 안되는 크기의 나라다.
이번 여행에서는 헬싱키, 스특홀름, 코펜하겐, 오슬로를 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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