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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 Cod 운하 뚝방길 본문
Cape Cod 운하 뚝방길
뉴잉글랜드 여행의 3분의 2가 지나 갔다. 내일 모래면 뉴잉글랜드를 떠나 뉴욕으로 간다.
어쩌면 오늘 자전거 타기가 뉴잉글랜드의 마지막이 될것 같다. 내일도 날씨가 좋으면 India Point Park 에나 가볼까 하지만 공원의 잔차길과 E Bay Trail 의 연결부 정도 짧은 잔타가 될 것 같다.
India Point Park 는 16 년전에 Brown 대학에 왔을 때 자주 홀로 산책하던 곳이라 옛 감회가 일어 가 보고 싶어서이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잔타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여행지에서 블로그 글을 써서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여행지에 도착한 감동으로 몇개의 포스팅을 하고는 한 둘 걸르기 시작하면 자꾸 밀리고 되고 결국 쉬고 만다.
보스턴에서의 잔타 여행기는 하나도 쓰지 못했고 프로비덴스에 와서도 몇개를 걸렀다. 나중에 서울에 돌아 가 사진을 보면서 쓰게 될 확률이 높다.
오늘은 갈까 말까 망서리던 Cape Cod Canal 자전거길을 달리고 돌아 왔다. 가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 잔차길을 잔타를 망서렸던 이유는 이 잔차길은 단순히 Cape Cod Canal 의 뚝방길이라 생각해서 별로 멋 있는 잔차길 같아 보이지 않아서였다.
더군다나 뚝방길이가 10 킬로 남짓한데 양안을 한번에 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철로 다리 하나와 자동차도로 다리가 두개 있긴 한데 모두 차도를 자전거로 건너야 하게 되어 있었다. 나중에야 동쪽편 다리 Sagamore 다리에는 인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인도는 차도 보다 50 센티는 조이 되는 높이라 차가 돌발적으로 인도에 덮칠 위험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가드 레일이 없어 자전거가 자칫 차도로 떨어질 경우 아마도 직사할 것 같다. 교통량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또 자전거가 교행하기에는 너무 좁아 끌바(Walk)를 하라고 나와 있다. 물론 다리에는 그런 경고가 붙어 있지 않고 바닥에 Walk 라는 페이트 글씨가 적혀 있을 뿐이었다.
또 하나 인도교 이용의 걸림돌은 다리를 건너려면 다리 높이만큼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기는 길 찾기가 쉽지만 다리에서 다시 뚝방 잔차길로 내려 서려면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궁금증으로 다리를 건너 보기는 했지만 권한 만한 길은 아니다. 북유럽의 도시의 다리와는 다르다. 이 다리는 하이웨이로 차들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소음이 아니라 굉음을 내며 달린다. 시끄럽고 요란하다. 아마도 속도제한을 지키지 않고 달릴것이다. 또 차가 지날 때마다 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야만 한번에 자전거로 양안을 모두 달릴 수 있다. 그나마 서쪽 다리인 Bourne Bridge 는 인도도 없기 때문에 차도로 달리지 않는 한 자전거로 건널 수는 없다. 그러니까 양안을 모두 자전거로 달리자면 같은 길을 왕복해야 한다.
이런 이유들로 이 길을 갈까 말까 망서렸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와서 자전거를 타 보니 정말 상쾌하고 경치 좋은 자전거 길이었다.
월요일이고 이미 시즌이 갔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자전거길은 정말 텅텅 비어 있었다. 또 미 육군 공병단이 관리하는 길이라 그런지 길은 웬만한 자동차 도로보다 잘 정비되어 있었다. 서풍이 불어 갈 때에는 20 에서 25 킬로를 냈는데 이런 속력은 한강에서 가끔 사람이 없는 짧은 구간에서나 우리가 낼 수 있던 속력이다.
우리는 가능한 최저로 기아비를 낮춰 났기 때문에 더 90 rpm 을 해도 그 이상 가속이 되지 않는다. 서쪽으로 향해 달릴 때엔 맞바람이라 다리 힘을 꽤 썼다. 그래도 16 Kmh 는 나왔다.
Canal 북안 잔차길 동쪽 끝은 시원하 대서양이 보였다. 뉴 잉글랜드 마지막 잔타를 멋 있게 장식했다.
Cape Cod Canal 뚝방 잔차길 자릿길
남쪽(케이프 캇쪽)은 다 달리지 않았다.
Cape Cod 운하에는 두개의 자도차 통행 교량과 철로 다리 하나가 있다.
서 남쪽 다리가 Bourne 다리인데 두 자동차용 다리는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은 순서로 보면 저 다리는 Bourne Bridge 다.
철로 다리만이 구별이 된다.
철로 다리는 엘리베이터로 오르락 내리락한다.
철로 다리가 있는 운하의 서남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절로 다리가 내려 오고 있었다.
동영상을 하나 찍어 UTiube 에 올렸다.
이 블로그 말미에 링크시켜 놨다.
이 사진의 다리는 철로가 내려와 있는 상태 같다.
이 다리도 Boune Bridge 다.
이 운하는 원래 민간 회사가 유료 수로로 팠지만 수지가 맞지 않았다.
1928 년 미국 연방정부가 사 들여
미 육군 공병단이 대대적인 개선 공사를 단행했다.
30 미터의 폭을 150 미터의 폭으로 늘리고 깊이는 7 미터 안쪽이던 것을 10 미터 깊이로 더 팠다.
Bourne Bridge 와 Sagamore 다리 사이의 자전거길
미공병단이 관리해서인지 길이 정말 좋다.
세계 최고의 육군 공병단이 관리하는 길이 이 정도가 아니라면
체면이 서지 않겠지.
Sagamore 다리는 1935 년에 완공되었다니 내 나이와 같다.
Sweden 의 Stockholm 에서도 내 나이와 동갑인 다리를 건넜는데 인연이 묘하다.
2011/08/03 - [여행기] - 북유럽 여행기 -20 스웨덴 - 잘못 안 다리를 실수로 건넜다.
Sagamore 다리에서 바라본 동북쪽 운하
Sagamore 다리에서 동남쪽으로 바라 본 운하
운하의 동북쪽 끝 남안(Cape Cod 쪽)
Sandwich 라는 동네가 있다.
운하의 Cape Cod 쪽 잔차길
이 길은 서남쪽 끝까지 가지 않고 돌아 왔다.
해 지기 전에 호텔에 돌아 오려면 너무 멀리 갈 수가 없었다.
Cape Cod 쪽 뚝방 잔차길
Cape Cod 쪽 뚝방길에서 Sagamore 다리에 오른는 길은 찾기가 쉽지 않다.
일단 오르게 되면 이런 유럽풍의 Chrismas tree shop이 바로 다리 옆에 있다.
여기가 Cape Cod 쪽에서 Sagamore 다리 인도교에 진입하는 길이다.
Boston 쪽에서 온 사람에게 환영의 문자를 전어 놨다.
이제 자전거에 다시 타란다(Remount).
다리의 주행 속도는 40 마일 (시속 64킬로) 인데 실제 달리는 폼새로 보면 60 마일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다리가 출렁 거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리에서 바라본 서북쪽 풍경
인도는 차도와 약 50 센치 정도의 턱위에 냈지만 폭은 브롬턴 길이 조금 넘는다.
코니가 서 있는 곳 바닥에
Walk 라고 문자가 써 있다.
Sagamore 다리에서 내려서 다시 수북쪽으로 뚝방길의 종점까지 갔다.
운하의 끝에는 긴 방파제와 그 끝엔 등대가 있었다.
모래 자갈길이라 가지 않고 포장도로 끝에서 사진 몇장 찍었다.
항상 하는 소리 "남는 것 사진 뿐"이라는데
만능 pod 를 바닥에 세우고 self shot
탁 트인 대서양을 배경으로 인증셧
돌아 오는 길에서 잠간 쉬며
맞 바람이 여간 세지 않았다.
그래도 브롬턴은 잘 나간다.
해가 많이 내려 갔다.
역광으로 비친 운하
육지편의 Cape Cod 운하 자전거도로를 동영상으로 찍어 utube 에 올렸다.
철로 다리 근방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철로 다리가 내려 오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지 않았다면 공중에 매어 달리 철로에 열차가 어떻게 가는 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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