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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드라이빙 - 헤도미사키(辺戸岬) 와 야에다케(八重岳)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드라이빙 - 헤도미사키(辺戸岬) 와 야에다케(八重岳)

샛솔 2012. 1. 20. 21:58

오키나와 드라이빙 - 헤도미사키(辺戸岬) 와 야에다케(八重岳)

 

오늘은 하루 종일 드라이브룰 했다.   자동차를 15일간 빌렸으니 차를 놀려 두면 아깝다.      더욱이 이번 여행의 중요한 포인트는 일본에서 차를 운전해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숙소인 차탄에서 본도의 최 북단인 헤도미사키까지 드라브하고 오는 길에는 지난번에 달려 봤던 고우리 다리 근방의 야에다케를 올라 보기로 한 것이다. 

 

야에다케는해발 400 미터가 넘는 오키나와에서 꽤 높은 산으로 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산이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는 오키나와의 최북단과 차로 오를수 있는 최고봉을 동시에 드라이브한 것이다. 

 

 

 

 

우리 숙소인 차탄(물방울)에서

최북단 헤도미사키(자주색핀)에 갔다

돌아 오는 길에 야에산 정상근방(빨강핀)까지 드라이브해서 올라 갔다.

갈때에도 또 올 때에도 쿄다까지 또 쿄다에서 고속도로를 탔다.

 헤다미사키 가는 58번 국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해안 도로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 경관이

제 빛을 다 뽑내지 못했다.

 

 

 

오늘은 코니가 우리 콘도의 베란다에 아침을 차렸다.

 

 

 

빵과 커피로 아침을

 

 

 

12시 반이 되어서야 헤도미사키에 도착

시즌이 아니라 주차장에도 몇대의 차만 있을 뿐 쓸쓸했다.

뭔가 먹을 것이 있나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예저기 다니면서 사진 몇장 찍는 것으로 관광을 마무리했다.

 

 

 

바람이 엄청 셌지만 우리 멀티 삼각대로 인증셧

 

 

 

헤도미사키의 랜드 마크

 

 

 

제주도의 돌개 같은 바위 기둥이 하나 있었다.

 

 

 

오키나와에서는 흔하지 않는 경치

 

 

 

이 것도 오키나와에서는 특이한 경치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헤다미사키에서는 먹을 데를 찾지 못해서 차를 몰고 내려 오다 처음 만난 동네의 한 식당에 들어 갔다.    내부 정원도 멋 있고 손님도 많았다.   무슨 원조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꽤 유명한 집인 듯 했다. 그런데 오키나와 전통음식은 고기가 다 들어 있다. 

 

고기를 못 먹으니 고기 넣지 않은 음식 메뉴가 없느냐니까 미소시루 백반을 가르키며 미소시루에서 고기를 빼어서 주겠으니 어떠냔다.    다른 곳 찾아 다니다 더 늦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미 와 있던 손님들 음식을 다 만들어 주고 제일 늦게 온 우리 음식이 나온 것은 30분은 조이 지났을 것 같다.   미소국이 훅시 고기국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대행이 고기국이 아니었다.    계란이 든 것 제외하면 다 먹을 수 있었다.  또 맛도 괜찮았다.   다른 손님들 음식을 보니 고기가 수북한 접시다.  양도 꽤 많아 보였다.   넷씩 앉은 서너상이 모두 같은 작업복 유니폼을 입고 있다. 

 

돌아 갈 때 보니 한대의 소형 버스로 함께 온 사람들이었다.  멀리서 알부러 찾아 온 손님들이었다.

 

오키나와 음식은 아무래도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남방 중국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야에다케 정상 근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당이 있어 올라 가 보니

여우인지 너구리 모양을 한 산신상들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키츠네(여우)와 다누끼(너구리)는 영물로 흔히 신령이 현신할 때 입는 탈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우나 너구리에 대한 설화나 전설이 많다.

나도 어렸을 때 이 기츠네와 다누끼에 대해서는 조금은 신비하고 조금은 두려운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소원 성취,  학업성취, 건강성취,  인연성취

누구나 원하는 것 하나는 나눠 주는 신령들이니

다 가서 두손을 합장하고 빈다.

 

 

 

오키나와의 야에 사꾸라는 겨울에 추워야 피는 캉히사쿠라(寒绯樱)로

일단 기온이 올랐다 다시 추워져야 피기 때문에

남쪽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북쪽에서 부터 또 높은데에서 부터 피여 내려 온다.

 

 

 

그래서 산 기슭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꾸라가 정상에 오르면서

점점 붉게 꽃봉오리와 반쯤 개화한 꽃잎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부근의 반쯤 개화한 캉히사쿠라

 

 

 

 야에다케에 오르는 자동차길

길도 좁고 또 벚꽃가지가 늘어져 차에 닿을까 조심해야 한다.

드라이브하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길이 아니다.

 

 

 

인증셧 한컷

 

 

 

산등성이에 마치 대형 고사리 같이 생긴 나무가 있어 신기해서 한컷

 

 

 

 내일이 벚꽃 축제라 아직은 인파가 적어서 다행이었다.

축제는 내일 부터 2월 5일까지라는데 20만이 올거라는 예상

이런 길을 그 인파와는 경쟁할 수 없어 일찍 와 본 것이다.

벚꽃은  덜 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내일부터 열리는 사꾸라 축제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우린 미리 와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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