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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계획 본문
오사카 여행계획
작년 오사카여행은 동북부 대 지진으로 도중에 귀국하고 말았다. 원래 3개월 머물기로 하고 떠난 여행인데 한달 남짓 지내다 돌아 왔었다. 오사카 근교 그리고 조금 멀리는 교토, 코베, 나라 등 가까운 이웃 도시도 링코를 할 계획이었다.
처음으로 코스모스퀘어에서 오사카코까지 링코도 연습해 봤지만 대 참사가 일어난 일본에서 한가로이 자전거 관광을 하고 있을 생각이 나지 않아 귀국했던 것이다. 그것이 아쉬어 올해 그 못다한 오사카 여행을 이어서 하기로 결정했다.
큐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작년에 머물었던 아파트에 문의하니 방이 있다고 한다. 작년에 썼던 방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귀국해서 다시 통지가 오기를 그 방은 쓰던 사람이 계약을 연장하는 바람에 그 옆방을 주겠단다. 여하턴 작년에 있던 그 아파트에서 이번에 8주 있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4월 3일 출국하고 5월 29일 귀국한다.
이미 한달 넘게 살아 본 곳이라 달리 더 계획을 잡을 것도 없다. 작년의 남어지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생각이다. 이러다가는 "일빠"라는 별명이 불을 것 같다.
한국도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한국은 언제나 갈 수 있으니 아껴 두고 조금이라도 기운이 있을 때 외국을 다닐 생각이다.
은퇴 후 우리의 여행계획은 한살이라도 젊을때(?) 먼 곳을 다니고 점점 가까운 곳을 다니다 마지막에 한국 여행을 하기로 정했었다. 일본을 자주 드나 드는 것은 이젠 멀리 가기엔 힘이 붙이다는 건지 모른다.
아무리 한 번 가 본 곳을 간다 해도 아무리 얼마전에 갔다 온 여행이라도 또 떠난다니 설레는 마음은 한 결같다.
오사카는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내가 그렇게 집착해서 가 살려고 하는 아파트도 내가 어려서 살던 미나토쿠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확실이 일본 도시가 좋다. 자전거를 염두에 두고 도로를 설계했고 보행자도 곧 자신이 자전거에 타면 잔차인이 되는 입장을 생각해서 자전거에 많이 배려해 준다.
한국의 자전거 문화는 언제 이 정도로 진화할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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