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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 (45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이젠 유가족을 치유할 때 - 참척의 아픔을 딛고 세월호 참사가 열흘을 넘었다. 여행중에만 먹는 수면제를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먹었다. 하루 약을 먹지 않았더니 두시간도 자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먹었다. 이젠 뉴스도 보기가 무섭다. 내가 이 지경이라면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유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에 국민들의 슬픔이 큰 것은 참척의 아픔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간접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나 손주를 먼저 보내는 부모나 조부모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차 나섰던 고2의 학생이었다는 것이 바로 참척의 아픔을 간접체험하게 했다. 그 희생자가 바로 내 아들이나 딸 손녀나 손자였다면 하고 대입해 보면 그 슬픔과 고통..
앞의 포스팅에서 안전문화라는 끊임없이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국제 해양기구는 지적하고 있었는데 이 번 세월호 참사는 "끝없는 과실들의 축적물" 이라고 TIME 지의 아세아판은 보도하고 있다. a Litany of Errors 이 생소한 낱말은 자주 쓰지 않지만 이런 경우를 가르켜 쓰는 말이다. 원래는 교회용어였다. 기도문 줄줄이 외는 기도를 기르켰던 말인데 줄줄이 외는 불평들을 말할 때 a Litany of compalaint 같은 관용구로 쓰이는 말이다. Litany of Errors 도 관용구의 하나다. 줄줄이 만들어 낸 과실물의 축적이란 뜻이다. 한마디로 한 두건의 과실의 결과가 아니라 겹겹히 쌓인 과실의 축적물로 나타난 인재라는 것이다. 원제는 "한국 페리 참사는 겹겹히 쌓인 과실들의 축적물이란 ..
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아마도 국민 모두가 지금 그런 감정일 것이다. 슬프고 아프고 허무하고 화나고 부끄럽고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합천창녕보까지 낙동강 종주를 마쳤을 때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다. 부곡에서 3일 묶고 한 구간 더 달릴 예정을 깨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자전거종주를 이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UN 산하의 국제 해양기구(IMO ) 에서 ( 2014/04/21 - [일상, 단상] - 안전문화 ) 안전문화의 key 세 항목중에 첫번째가 사고는 올바른 procedure 를 따르고 최선의 훈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 key to achieving that safety cult..
시치리가하마의 애가 고 2 의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똑 같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이 그들의 자식도 될 수 있습니다. 저희 큰손녀딸도 고 2 입니다. ( 2010/05/02 - [일상, 단상] - 가히리 - 조손동락(祖孫同樂) ) 저희 손녀딸이 그 희생자 중의 하나였다면 어떤 심정일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꿈도 펴 보지 못한 어린 영혼을 떠나 보내야 한다면 그 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있겠습니까? 미어질 것 같습니다. 옛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마시로끼 후지노네"란 노랩니다. 2010/02/21 - [일상, 단상] - 마시로끼 후지노네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 - 안전문화 불교에서는 업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과응보를 믿는 불교에서는 오늘의 일이 바로 전에(전생을포함) 행한 업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죄업(罪業)으로 나타난 것을 함께 지은 죄업의 결과라는 뜻으로 공업이란 말을 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공업이다. 물론 크게 잘못한 사람 몇을 지목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이 사회는 거미줄 같이 엉켜있는 world of web(거미줄의 사회)이다. 그 몇사람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참사는 우리 모두의 공업이 된다. 오늘 날 이 사회는 국가라는 시스템속에서 움직인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자유선거에 의해서 그 국가 수반을 뽑는다...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 들이여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얼마나 춥고 무서웠겠니 말 잘 듣고 착하게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면 구조해 줄 줄 알고 물이 차오르도록 기다렸던 너희들 얼마나 춥고 무서웠겠니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남의 나라에서 버린 헌 배 사다가 돈 좀 더 벌겠다고 객실 늘리고 짐칸 늘리고 기웃둥 하는 배를 만들었으니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얼마나 춥고 무서웠겠니 수학여행을 간다고 들떠 집을 나온지 하루도 못되 추운 바닷물에 잠기게 했으니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얼마나 춥고 무서웠겠니 그것도 배라고 바다에 띄워도 좋다고 허가해 주었으니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얼마나 춥구 무서웠겠니 물은 차 오르고 점점 어두워지고 구조해 준다던 사람들 모두 달아나 버렸으니 부끄럽구나 어린 영혼들이여 ..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생각나는 Y 군의 이야기 내 물리학과 동기에 Y 군이 있었다. 괴팍하고 고지식한 친구였다. 대학을 졸업후 원자력 연구소에 들어갔다. 핵공학과 라는 학과가 공대에 생기기전이라 물리나 화학과 졸업생이 원자력 연구소에 많이 들어 갔다. 그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80년쯤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은퇴한 다음인가 2000년초에 LA에서 그를 만났다. 그 사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버린 것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오랜 시간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이민을 온 이유중의 하나는 한국의 부조리와 비리에 염증이 나서 였다고 했다. 원자력 연구소에 다닐 때 한 번은 조선소에 파견 근무를 나갔다고 한다. 배를 만들려면 용접을 많이 해야 하는데 용접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검사를 해야 한다고 ..
내 할머니는 고종 계유 (윤 6월 13일) 생으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어 추산해 보니 1873년에 태어 나셨다. 1943 경 돌아 가셨으니 한 70년 사신 것이다. 나하고는 8년동안 이 세상을 함께 지내셨는데 마지막은 오사카 집 이층 다다미방에 병환으로 누어 계셨다. 병환나시기 전까지 내가 너댓살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내게 많은 한국의 구전 동화를 들려 주셨다. 할머니의 이야기 주머니는 엄청 컸다. 무진장의 이야기가 나왔다. 어머니는 자기는 얘기는 잘 못하는 데 할머니는 이야기도 많이 알고 이야기도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곤 하셨다. 할머니는 우리와 아무 혈연이 없다. 익헌공 종가집은 증조할아버지때 혈손은 끊어지고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모두 그 윗대의 후손집에서 양자로 들어와 종가를 이어 왔다. 그런데 오사카..
어렸을 땐 나도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오늘 박완서님의 을 끝냈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침대 머리에 달린 아이패드로 나머지를 다 읽었다. 이 책의 뒷부분은 그 소설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이었기 때문에 소설은 상당한 페이지를 남기고 생각 보단 빨리 끝났다. 소설 배경이 50년대 625 전쟁직후의 서울이라 읽는 내내 50년대 나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서울에서도 바로 내가 살던 곳이 혜화동 이화동 원남동이라 소설에 나오는 대학천, 이화동, 동대문, 청계천등은 내 뇌리에 새겨진 지난날들과 중복되었다. 여러가지로 박완서님은 내 인생역정과도 비슷하다. 그 분도 늦깎이로 40이 되던 1970년 소설가로 등단한다. 내가 서울대 물리학과에 부임하여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해가 바로 1970 ..
"참 좋은 시절" 이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의 KBS 의 주말 드라마는 보통은 늘 본다. 그런데 내 취향에 맞지 않거나 내가 별로로 생각하는 텔런트가 출연하는 경우에는 보다 말다 한다. "내 딸 서영"이라는 드라마도 조금 보다 말았다. "최고다 이순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아이유"를 좋아 하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에 "왕가네 식구"들이란 드라마는 몇번 보다 그만 두었다. 혐오스러운 드라마였다. 그 다음으로 나온 "참 좋은 시절"은 김희선이 좋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계속 보고 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생겼다. 참 좋은 시절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에피소드의 시절을 뜻하는지 아니면 15년전 김희선이 고등학교 시절을 말하는 지 궁금해 졌다. 김희선이 분한 차해원은 고등학교 시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