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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일기

자동차위주의 도로행정

샛솔 2011. 4. 19. 16:02


자동차위주의 도로행정


몇년 전에 리컴 산책동호회원들과 팔당대교를 3륜자전거로 건넌 일이 있다.   그 땐 동호회 다른 멤버들이 자전거를 드는 데 도와 줘서 3륜으로 건너 갔다 다시 돌아 올  수 있었다. 

 


지난 일요일 3륜으로 하트코스를 돌고 난 후 히든파워의 도움을 받으면 남쪽 한강길에서 팔당 대교를 건너서  북쪽 한강자전거길로 돌아 오는 코스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해 볼가 하고 도로를 검색해 보니 팔당대교 자전거길은 그 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다.

 

팔당대교 인도의 시작과 끝이 어딘지를 다음의 로드뷰를 통해서 확인해 봤다.   로드뷰 사진이 2010년 5월이니 1년이 안된 사진들이다.  현재 상태일거라 추정된다. 

 

 다리에는 인도가 달려 있다.   그냥 달려 있다가  맞는 말이다. 


처음 다리들 지을 때 인도를 설계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진입로와 진출로가 없다.  


그냥 차도와 합류하게 되어 있다.  출입로에는  턱까지 있어 자전거를 들어 올리거나 내려야만 한다.    


다리를 건널 때만 인도를 쓰고 "올라서고 내려설 때에는 차도로 다녀라 "  그것도 잔차를  들어 옮겨 턱을 넘어서 하라는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자전거로 건너 다닌다.    우리 국민들은 참으로 양같이 순하다.  이런 걸 그대로 놔 두고도 말이 없다.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쓸데 없는 조형물 갈은 것은 누더기라 갖다 붙인다.


북단의 팔당역에서 한강 북안의 자전거도로 진입방법을 알아 봤다.    길을 건너가는 방법이 없다.  한참 서북진하여 육교를 건너야 한강 북안 자전거도로에 들어 설 수 있게 되어 있다.   횡단보도는 없고 육교가 있다.  그런데 그게  계단이다.   


우리 3륜으로는 팔당교를 건널 수도 없고 육교를 넘어 갈 수도 없다.   모든 보행통로에는 휠체어도 다니게 따로 통로를 만들어 놓는게 세계적 추세다.      우리나라 시(市)장이나 도지사나 대통령도 말만 "선진국 선진국"하지 그 머릿속엔 여전히 보이지 않는데는 덮어 두고 보이는 것만 치장하고 자랑하는 전형적 후진국 관료 지도자 의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사카의 미나토코 근방에는 다리가 엄청 많지만 모두 안전하게 다리에 들어 서거나 내려 설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위험한 차도를 건너야 했던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계단이 있어도 계단옆에는 반드시 자전거를 밀거나 끌고 내려 오는 경사로를설치 해 놨다.  

 

 

 

 

팔당대교 남단의 인도의 시작

그냥 인도가 시작된다.  차도의 갓길에서 들어 오란는 말인가? 

직각으로 길이  올라 온 것 같지만 위성사잔으로 확인해 본 결과 길은 아니다

 

 

 

이 인도는 여기서 끝나고 다시 바깥쪽 강가에 나 있는 인도로 건너 가야 한다.

양쪽 다 턱이 있어 내려서 들어 내리고 들어 올려야 한다.

오른 쪽 자동차 진입로로 직접 올라와 강가의 인도로 올라 서는 것이 더 편할 지 모른다.

이 편이 차도 구간이 짧다. 

 

 

 

강가 인도는여기서 끝나고 그냥 차도를 따라 가면

팔당역에도 한강자전거길에도 갈 수 없게 되어 있다.

바깥길로 가면 구리-양평국도로 팔당역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없다. 

다시 내려서 잔차를 들어 내리고 들어 올려서 찻길을 건너 강 안쪽 인도로 올러서야 한다.

 

 

 

이 인도는  이런 식으로 끝나고  다시 차도가 이어진다.

걸어 다니는 사람도 이 차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

 

 

 

이렇게 자동차의 출구를 걷거나 자전거로 가야 팔당역에 갈 수 있다.

 

 

 

이 갓길이 인도인 셈이다.

아래의 큰 길을 건너야 팔당역이다.

여기서 항강으로 나가려먼

다시  아래에 보이는 길을 따라 서북상해야 한다.

이 길은 하팔당 3거리에서

구리-양평간의 국도와 합류하는데

이 국도를 건너야 한강에 나갈 수 있다.

이 중앙분리 국도에는 신호등 건널목이 없다.

보행자용 횡단 보도가 없다.

자동차 소통이 원활하게 육교를 만들어 놨다.

이 것이 도로행정가의 사고 방식이다. 

약자는 고생해라.

우리는 강자를 위해서 일한다.

이러고도 뭐 "그린(Green)으로 간다"고?  

 

 

 

구리-양평 국도를 건너는

육교는 계단이다.

휠체어는 고사하고 자전거로도 건너 다니기 힘들다.

그런데 이 다리나 도로 설계는 오래 되어서

그렇다 치자.

오세훈이 만든 <디자인 서울> 명물 의 광진교 상류쪽도 똑 같이 만들어 놨다.

 

 


광진교 상류쪽의 자전거 도로는 이런 식으로 끝났다.

여기도 차도를 건너야 인도로 갈 수 있는데

전에 포스팅한 대로 이 인도는 3륜은 고사하고 2륜도 다니기 어렵게 좁다. 

그러니까 광진교 북단의 상류편 자전거 도로는 이렇게 끝난다고 봐야 한다.

 오세훈의 사고도 마찬가지다.

강 한군데 강밑이 보이는 유리바닥은 엄청 돈 들여 만들어 놓고

자전거 도로는 뚝 잘라 놓고 <다자인 서울> 어쩌고 한다.


 

새로 만든 광진교 자전거길을 달려 보고 올린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선진국과-후진국의-자전거도로-개선-도시행정의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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