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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건너 봤다. 본문
팔당대교를 건너 봤다.
전에 우리나라 다리가 얼마나 자동차위주로 설계 되었는가를 쓴 일이 있다. (2011/04/19 - [잔차일기] - 자동차위주의 도로행정)
그 때 팔당대교 남단에서 다리를 건너 팔당역까지 가는 길을 <다음>의 거리뷰를 클립해서 자세히 보여 줬다. 결코 안전한 길은 아니지만 오늘 팔당대교를 Brompton 자전거로 건너봤다.
처음에는 차도로 진입해서 인도로 올라설 생각을 했었지만 자전거를 인도의 시작지점 턱 앞에 세우고 들어 올리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렇게 하는 자전거는 하나도 없었다. 오늘은 휴일이라 자전거가 많이 팔당 대교를 건너 갔는데 인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우리가 건널 때에는 한사람도 없었다. 무심히 앞서 가는 자전거를 따라 가다 보니 그냥 차도로 가게 되었다.
그러니까 어차피 차도로 달리다 굳이 서서 내려서 자전거를 들어 올려 인도로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앞서 올린 글에서 지적한 대로 인도는 다리에 그냥 달려 있는 것이다. 걸어 다니는 사람이외에는 자전거로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 팔당대교를 건너기 위해 차도를 걸어서 팔당대교인도에 진입하겠다고 하겠는가?
오사카에서도 스웨덴에서도 덴마크에서도 다리에는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인도-자전거길이 놓여 있었다. 선진국이고 녹색이고 입만 나불대지 말고 실천을 했으면 좋겠다. 한긴 그런 수준의 위정자를 뽑아 놓은 것이 국민이니 누굴 탓하랴.
오전은 시원한 날씨였으나 오후에는 늦더위가 있다고 해서 오전에 팔당까지 가서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점심은 전에 리벨사 정모에 함께 갔던 팔당다리 남단에 있는 <소나무집> 국수집에서 먹고 돌아 오다 우리집 근방의 커피숍에서 커다란 빙수 한 그릇을 먹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그런대로 재미 있는 잔타였다.
한티역에서 팔당까지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옥수역까지 와서
3호선을 타고 도곡역까지 와서 다시
분당선을 타고 한티역에서 내렸다.
Interactive Map 은
팔당역 앞에서
전에 벨로모빌회원과 함께 간 일이 있는
소나무집
벽에는 방문객의 기념 사인들이 많다
값싸고 양이 많기로 유명해서 배고픈
잔차인에게 안성맞춤
국수그릇도 엄청 크고 담긴 양도 엄청 많다.
<바위 얼굴> 양파전
이것도 엄청 크다
다시 한티역으로 돌아와 커피숍에 들어가
빙수를 시켰다.
작은 사이즈가 없어 할 수 없이 댓자 빙수를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늘 쓰던 고감도 캐논 IXUS 300 HS 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모두 iPhine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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