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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와이파이 없는 세상을 체험하련다. 본문

일상, 단상/잡문

와이파이 없는 세상을 체험하련다.

샛솔 2013. 10. 11. 12:22

와이파이 없는 세상을 체험하련다.

 

대전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사흩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등짝이 아프다.  오른쪽 견갑골 아래 부위가 뻐적지근한게 움직이면 아프다.    잠을 잔 자세가 나뻐서 그런가 하고 안마의자에 앉아 등짝만 안마를 했다.  그것도 여러번 안마를 받았다.  받을 땐 시원하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다.   삼일째도 별로 차도가 없어 오늘 늘 다니는 한방병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내주 월요일엔 모임이 있고 수요일엔 치과에 점검을 가야 한다.  그래서 수요일 치과 점검을 미치고 속초행을 계확했다.   그 동안에 배(등)통이 낫기를 바라고 속초행을 결심했다.

 

사진을 보니까 속초엔 2007년  4월 말경에 자전거 여행을 간 것 갔다.    4월 27일에 가서 4월 30일 돌아 온 것으로 되어 있다.  내 블로그는 일종의 메모리 리프레셔다.  ( 2007/05/01 - 속초 여행 )


 

그러니까 6년만에 다시 가 본다.   그 때 묵었던 영랑호 타워 콘도를 알아 보니 제일 작은 형(18평)은 우리가 가려는 기간중에 하루가 만실이라 20평으로 16일 부터 5박을 예약했다.    영랑호 타워 콘도는 작은 평수형이 있다는 것 이외에도 영랑호 자전거길과 이어져 있어 자전거 타고 다니기가 쉽다는 잇점이 있다.

 

그런데 객실에 인터넷이 되는지를 알아 보지 않았다.  예약을 다 하고 나서 물어 보니 유무선 유무료 모두 안된다는 것이다.    로비에 있는 PC 한대만 인터넷이 된단다.

 

그래서 대체 방법을 알아 봤다.    영국에서 썼던 이동 와이파이가 가능한가 알아 보았다.  KT 와이브로가 속초 영랑호 콘도를 커버한다는 것은 확인했다.   그런데 한국에는 선불제라는 것이 없다.    유일한 대안은 단기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렌탈 서비스가 있었다.    보증금 10만원에 하루 8000원이란다.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런데 그것은 인천공항에서 여권을 제시해야 가능하단다.   내국인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천공항이 유일한 렌털 장소이이니  6일간 빌리자고 인천공항에 두번이나 갔다 올 순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터넷 없이 5박 6일 지내 보기로 했다.   iPad 에 와이파이를 꺼넣고 무엇을 오프라인으로 한 수 있는가를 테스트 중이다.  Kindle 책은 다운 받아 놓으면 읽을 수 있다.    잠 청하기 위해 즐겨하는 게임 몇개는 된다.  자전거 길은 미리 GPX 파일을 만들어 놓으면 된다.    계획을 미리 다 세워 놓으면 된다.

 

2007년 여행기를 보니 사진은 사진에 찍힌 날짜가 나오지만 일기는 서울에서 돌아 와서 쓴 것 같다.  인터넷 안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땐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없을 때 였다.

 

우리가 과연 와이파이에 중독되어 살고 있는지 와이파이 안되는 곳에서 6일을 지내보자.    중독되었다면  어떤 금단현상이 오는지 어떤지 그것도 새 경험이다. 

 

 

 

 

2007 속초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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