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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을 꿈꾸다가 본문
대만 여행을 꿈꾸다가
겨울이 다가 온다. 1월 중순이면 내 임플란트 치료도 끝난다. 다시 봄이 올 때까지 추운 겨울 집안에서 컴퓨트레이너만 타면서 지겹게 지내야 하나 생각하니 춥지 않는 겨울 나라를 꿈꾸게 되었다.
처음에는 오스트라리아나 뉴질랜드를 생각했지만 너무 멀다. 또 뉴질랜드는 생질 하나가 살고 있어 전에 골프여행을 간 일이 있다. 골프장 바로 옆 모텔에 묵으면서 한 3주 매일 골프를 치다 싶이 한 일이 있다. 그 밖에는 심심하기 그지 없는 나라다. 거기에다 차도 없으니 멀리 나다닐 수도 없다.
뉴질랜드나 오스타라리아에서는 우리 같은 나이배기에겐 차를 렌트해 주지 않는다. 오스라리아 같이 광활한 땅에서 차도 없이 긴 여행을 한다는 것은 별로 당기지 않는다.
그 다음은 남가주다. 그런데 거긴 지난 겨울에도 갔었고 자전거 탈 만한 곳은 다 가 봤다. 조금 지난 다음이라면 모를까 올 겨울에 또 가는 건 별로 당기지 않는다.
<오키나와나>나 또 갈 볼까? 거긴 간지가 2년 되었지만 너무 섬이 작아서 자전거 탈만한 곳은 다 가 보았다. 또 가 본다해도 나쁠 것 없지만 그 대안은 없나? 생각해 보니 가까이 대만이 있었다.
대만은 <오키나와>와 비슷한 위도의 섬나라이니 겨울 기온이 <오키나와>와 비슷할 것 같다. 조사해 보니 비슷했다. 춥지 않게 겨울 나기엔 알맞는 기온이다. 그런데 언어가 문제다.
타이페이나 큰 도시에서는 영어가 조금 통해도 대부분의 곳에서는 중국어밖에 쓸 줄 모른다고 한다. 난 중국어는 깡통이다. 아주 오래전 현직에 있을 때 Taipei 의 한 연구소에 초대 받아 대만을 방문한 일이 있다. 동경대학 교수와 같이 갔는데 그 때 연구소에서 주선해 준 한 현지인 (작은 기업을 운용하는 사람이었는데 영어도 했지만 일어가 유창했다. )이 자가용 관광을 시켜 줬다. 일본 교수 때문에 주로 일어로 가이드 해 주었다.
그 때만 해도 아직도 한자를 많이 쓸때라 택시 기사라든과는 필담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한자를 쓰지 않은지 오래 되어 읽기는 하지만 한자를 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어젠 간단한 중국어 회화나 배워 볼까 온라인 강좌를 검색해 보니 매우 훌륭한 강좌 사이트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내가 여행에 쓸만한 회화를 익힐 수 있을까?
한 두개 강좌를 들어 봤는데 재미 있었다. 그렇지만 요새처럼 기억력이 나쁜데 갑자기 외웠던 말을 급박한 상황에서 토해 낼 수 있을까?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못했나? 번역기 앱이 있다. 난 상당히 오래전 부터 영어교육 무용론을 생각해 왔다. 10년 내지 20년이면 영어교육은 퇴출될 거라 믿고 있다. 그 수없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영어를 가르쳐야 대부분 쓸모 없는 결과를 낳고 있다.
앞으로는 도구과목으로서의 외국어 교육은 없어 질 것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지과학 뇌과학이 그 것을 예견하고 있다. 한자교육이 퇴출되었듯 영어교육도 퇴출 될 것이다. 단 영어교육산업이란 엄처난 공룡이라 기술이나 뇌과학의 발전이 더뎌서가 아니라 이 산업이 불러 올 저항때문에 시기가 늦춰 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영어교육은 없어 질 것이다.
지금 기술 수준도 내가 배운 중국어를 기억해 내기 보다는 내 아이폰 앱이 훨씬 빨리 급한 상황에서 쓸모 가 있을 것 같다.
검색을 해 보니 여러개의 voice to voice 의 번역기가 있었다. 내가 1불 주고 산 이 번역기는 크게 발음만 하면 잘 알아 듣는다. 관광회화정도는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이폰 앱 변역기
내가 써 본 결과
마지막 중국어는 내가 아는 유일한 중국어인데 기계가 알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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