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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 본문
큰 아들이 Brown 대학에서 박사를 했기 때문에 Brown 대학 동창회 잡지가 내 집으로 온다. 내가 살고 있지만 주소를 옮겨 놓지 않아 우리 집으로 온다.
내가 조금 읽다가 올 때 주거나 잊어 버리면 그냥 버린다.
이번 호에는 Brown의 개교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기사가 실렸다. 그중에서 내 눈 길을 끈 것은 Brown 대학 교수이면서 Brwon 졸업생인 Kenneth Miller 의 Norte Dam 대학에서 수여하는 Laetare Medal 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다.
Laetare 는 Rejoice(기뻐하라) 의 래틴어라고 하는데 Catholic 에서 주는 유수의 명예로운 상이라고 한다. Notre Dam 은 미식축구 명문대학으로 더 잘 알려 졌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Catholic 대학이다.
그런데 Kenneth Miller 교수는 세포분자 생물학 전공이라고 한다. 분자 세포 생물학 하면 바로 "진화론" 의 본산인데 어찌 이런 사람이 카토릭 대상을 받는다는 말인가? 이것 뭐야? 이 사람이 창조론이라도 주창했단 말인가?
이 상은 Catholic 대통령인 John F Kennedy 라든가 Catholic 연예인 Dorothy Day 같은 이들이 과거에 받았다는데 과학자론 반세기만이라고 한다.
자세히 읽어 보니 그 사람은 고등학교용 생물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는데 50 개 주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었다 한다. 그의 교과서가 Intelligent Design 같은 그럴듯한 이름을 뒤집어 쓴 창조론에 공격을 당하자 진화론을 옹호하는 운동을 벌여 왔다. 대개 이런 창조론을 주장하는 부류는 찌질이 정치인을 앞세워 진화론을 공격한다.
그럼에도 그는 신앙과 과학은 별개의 것이라고 진화론이 반 종교(기독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카토릭 신자인 그는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종교를 분리하여 개인적 신앙을 고백했다는데에 의미를 두고 상을 준 것이라 한다.
Kenneth 교수는 수상소식을 듣고 이것은 내 개인적인 명예라기 보다는 오늘날 과학이 생물과 인간의 기원이 무엇인가 밝힌 것과 관련해 교회가 화해의 손길을 보낸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평했다.
나도 한 때 (10여년) 열성 카토릭신자였다. 내가 전에 카토릭의 의식(의례)중에서 "재의 수요일"의 의식이 가장 아름답다고 쓴 일이 있다. (2005/09/01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늙음은 더욱 아름다워라 )
1993 년 대전 과학 엑스포가 열렸을 때 카톨릭 부츠가 있었던지 카토릭 과학자들을 초청해서 과학과 신앙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청탁을 받은 일이 있다.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신앙과 종교는 별개다. 그 둘의 접합점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ET 이야기였다. 조사를 해 보니 옛날에도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이 많았다. 그래서 꽤 긴 역사를 서술하고 마지막 멘트에만 Notre Dam 대학 총장의 ET 국제회의에서 한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접합점으로 삼았다.
원문은 꽤 긴 글이었고 여러사람의 글을 모아 대전 엑스포용 작은 책자로 출간되었다. 나중에 경향잡지라는 카토력 잡지에 발취된 짧은 글이 실렸다. 그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내 글의 편린이다.
격월제로 발간되는 브라운 대학 동참회보 5-6월호 표지
Brown 대학은 큰 아들이 동창이지만 나도 1년(1995-1996) 방문해서 한학기 강의까지 한 일이 있어
연고가 많다. 2011/11/13 - [해외여행기/미국 동부] - Providenc,e Rhode island
금년이 개교 250주년이라고 한다.
Kenneth Miller 교수의 수상소식
진화론의 본고장인 분자 세포 생물학 교수가 카토릭의 큰 상을 받게 되어 놀랬다.
교회와 진화론의 화애의 제스처로 받아 들이기로 했단다.
1993 년 대전 엑스포 당시
캐토릭 신자인 과학자들에 과학과 신앙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해서 고민 끝에 쓴
ET 이야기.
인터넷을 보니 축약한 글이 남아 있어 잡아 왔다.
저작권은 모두 경향잡지에 팔았지만
내 글이니 그냥 잡아 왔다.
결론 부분은 Notre Dam 대학 총장인 신학자 헤쉬버그 신부의 멘트로 대신했다.
Miller 교수와 마찬가지로 과학과 신앙은별개의 것인데 이런 원고 청탁을 받으면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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