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일본의 과거가 만든 족쇄 본문

일본의 과거가 만든 족쇄

샛솔 2015. 6. 14. 13:52

일본과 그 과거가 만든 족쇄

 

 

1995년 코베 대지진 때 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목조 건물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들이었다.   일본은 왜 석냥갑 같은 목조 건물에 사는가?      타임지에서 읽은 것 같은데 나라가 국민을 그렇게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나라, 가난한 국민" 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나왔던   Wolferen, Karel van 이 쓴 원제 False realities of a politicized society  는 일본의 정치시스템을 비판한 책이었다.   일본은 겉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관료들이 보수 정치집단(자민당)의 보호를 받으면서 경제를 운용하는 회사국가(Coopreration State)라는 것이다.     오직 경제 발전에만 목표를 두고 나라를 운영하다 보면 나라와 회사는 부유해지지만 국민은 가난해 진다는 것이다.   회사가 모두를 제공하기 때문에 회사가 소유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평생고용을 보장 받는 대신 회사원은 최소한 의식주로 살고 회사에 충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Wolferen, Karel van 의 책은 1995년에 나온 책이라 한국말 번역서도 원서도 구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을 검색하다 우연히 최근에 나온 "일본과 그 과거의 족쇄"라는 책을 발견했다.   Kindle 전자책으로도 있기 때문에 어제 당장 사서 다운 받아  읽었다.    다 읽었다 해도 초벌 읽은 것이다.     이런 책은 사선읽기를 하고 두 번째는 인덱스 읽기를 한다.   Kindle 책이나 OCR 되는 pdf 는 "찾기"를 하면 되니까  사실 인덱스 (찾아 보기)는 필요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R Taggart Murphy 로 얼마전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187명의 영어권 역사학자중의 한 사람이다.

 



OPEN LETTER IN SUPPORT OF HISTORIANS IN JAPAN
The undersigned scholars of Japanese studies express our unity with the many
courageous historians in Japan seeking an accurate and just history of World War II in
Asia. Because Japan is a second home as well as a field of research for many of us, we
write with a shared concern for the way that the history of Japan and East Asia is studied
and commemorated. ..................

SIGNED,
.............
l Aurelia George Mulgan, Professor of Japanese Politics,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l R. Taggart Murphy, Professor,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University of
Tsukuba, Tokyo Campus.
l Tetsuo Najita, Professor Emeritus of History, University of Chicago.

.................
https://networks.h-net.org/system/files/contributed-files/japan-scholars-statement-2015.5.4-eng_0.pdf

 

일본 역사학자를 지지한는 공개서한은 계속 참가 희망지가 나와 최초 187명에서 464 명으로 늘어 났다.

 

464명이 서명한 공개서한을 보려면

 

http://www.japanfocus.org/events/make_pdf/252

 

 

 

 

 

"일본과 그 과거의 족쇄"  표지

  • Series: What Everyone Needs to Know
  • Hardcover: 472 pages
  • Publisher: Oxford University Press; 1 edition (December 5, 2014)
  • Language: English

 

 

 

이 책의 요지는 오늘 날 일본과 일본을 다스리는 아베총리 세력은 존황양이 (尊皇攘夷 - 천황을 존경하고 오랭캐를 물리친다) 를 내 세워 막부를 쓰러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실현한 사쓰마와 쵸슈의 개혁세력에서 연유한다고 보고 있다. 

 

양이는 나중에 개화로 바뀌었고 구호는 탈아입구(脫亞入歐)로 바뀌었다.  아시어에서 벗어나 유럽(구라파)에 합류한다.  오랑캐로 여겼던 서구열강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따라 잡을 목표가 되었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이란 기치를  내 세워 군대를 기르고 전쟁을 할 수 있는 산업화를 서둘러 일찍암치 주변국을 침략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이 그 먹이감이었고  러시와와 싸워서 사하린과 북방영토들을 차지하고 서구열강이 하는 흉내를 내면서 제국주의 정책을 추구했다.

 

그 후의 역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안다.     원자탄을 두 방 맞고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수용했다.     전에 내가 아베는 미국이 길렀다는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

2013/12/28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아베의 야스쿠니행은 미국이 키운 현상

 

이 책에도 내가 한 이야기대로다.    미국은 전후에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후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오늘 날 일본 우익이 나 대는 것은 바로 맥아더 군정이 제대로 일본의 과거사를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이 나아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의 국가를 만드려면 먼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의 악행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악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신뢰감을 피해 당사국과 주변국에 주어야 한다.   

 

또 정중하게 워싱톤에 요청해 미군을 일본에서 내 보내고 아시아의 일원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권고 한다.    그런 다음 자기 나라를 자기가 지킨다는 원칙으로 헌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아시아서 고립되고 세계속에서 존경을 받을 수 없고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를 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