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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썼던 서평 -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Here Comes Everybody) 본문
2008년에 썼던 서평 -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Here Comes Everybody)
다음 글(구글 버스에 누가 돌을 던지냐?)을 쓰려다 보니 생각이 났다. 옛날에 틀림없이 읽고 서평까지 썼던 책을 아무리 찾아도 서가에서 찾을 수 없었다. 서평을 썼다면 블로그에 있을 터인데 그 조차 찾을 수 없었다.
영문 원서를 샀다는 글(2008/08/16 - [책] - 인터넷의 미래 - 2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 은 찾았다. 영문 원서의 책제목은 "Here Comes Everybody" 였다. 한글 제목조차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 검색하기 어려웠는데 알아 냈다. 그리고 마침내 내 옛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았다. Reviewlog 라는 다른 책 서평 카테고리에 있었다. 이 것 말고도 몇개의 글이 그 카테고리에 있었는데 블로그를 이전할 때 따라 오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의 원문은
에 있다. 그 때만 해도 인터넷은 아직도 무르익지 않았을 때였다. 다시 한 번 읽고 싶은데 종이책이라 kindle 판이 있나 검색해 봐야겠다.
찾아 보니 아래 링크에 pdf 파일이 공개되어 있었다. 오래된 책이라 공개했는지 모른다. 영문을 읽을 수 있는 분이라면 아래에서 다운밭아 보시기 바란다. 내 서평을 보면 일독 권할 만 하다.
아래의 이 책의 표지를 클릭하면 책의 pdf 파일이 열린다.
이 책을 클릭하면 무료로 이 책의 pdf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쏠리고 끌리고 들끓다
책 표지
얼마전 우연히 어느 신문 신간 소개 코너에서 이책을 보고 우리가 자주 가는 코엑스 반디루니에서 이책을 샀다. 이 책은 경제 경영관계 서가에 꽂혀 있었다.
인터넷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는 항상 내 관심거리다. 나는 인터넷의 예찬론자이기에 이 책은 충분히 내 흥미를 끌었다.
나는 책이 흥미가 있어 사 놓고도 조금 보다 흥미가 떨어 지면 대충 대충 보다가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 잠이 들지 않는 밤에 생각이 나면 다시 찾아서 여기 저기를 뒤적거리며 본다.
그런데 이 책은 며칠을 두고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 자체의 재미도 그랬지만 원래 인터넷이나 새로운 도구에 관심이 많다 보니 흥미가 동해서 다 읽어 버린 것이다.
이 책은 엄청나게 많은 보기를 들어가며 인터넷과 기타 새로운 도구가 우리 사회를 크게 바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나도 많은 경우 내 관찰을 통해서 느끼고 있었지만 저자가 지적한 사례와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내가 미쳐 깨닫지 못한것, 또 궁금한 것도 많이 해소시켜 주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전에 요지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초불집회가 있었다면 이 책의 사례로 올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더욱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보수언론이 촛불집회의 배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돌이켜 보면 얼마나 그들이 세상의 변화를 잘못 읽고 있는지 이책을 보면 이해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수골통" 이란 애칭(?)이 붙었는지 모른다.
이 책의 사례들은 바로 그런 것들이다.
내가 가장 흥미 있었던 것은 위키피다아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성공하였는가였다. 내가 항상 궁금하던 것이었다.
또 막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에 대항할 만한 리눅스(Linux)를 위시해 성공한 Open Source 프로젝트가 가 어떻게 출발했고 어떻게 해 나가고 있는가는 한때 Processing 이라는 Open Source project에 가담했던 내겐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성공뒤에는 엄청히 많은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한건 또는 두건의 다운로드만 기록하고 있는 실패작들이라는 사실은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멱함수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이 책에는 죄수의 디렘마, 공유지의 비극, 멱함수의 법칙, 내시균형 과 같은 경제 경영학의 고급 개념도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멱함수의 법칙은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거다.
예를 들어 내가 든 네이버 카페 "베로모빌"은 회원수가 2000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카페에 글을 올리는 사람은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 무려 1700 건이나 되고 2위는 1100 건 3위는 165건 으로 급감하며 10위쯤 되면 50건 미만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원은 가입인사정도의 1건이고 그것마져 생략한 0건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
이런 것을 멱함수 분포라 하고 총계시글 갯수 7100을 회원수 2000으로 나눈 단순한 산술 평균 회원당 3.55 건을 의미가 없는 수자인 것이다.
내가 자주 가는 카페 "베로 모빌"의 회원수는 무려 2000 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글을 올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의 회원은 단 한건의 글도 올리지 않았다.
가장 많은 글을 올린 사람은 총 게시글의 40% 가 넘는 글을 올렸다.
이런 분포를 멱함수 분포라 한다.
인터넷에 형성되는 구릅이나 프로젝트에 나타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 책이 경제 경영 서가에 꽂힌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경제학적 개념이 새로운 신기술 신도구에 의해서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 기술 정보의 번역책치고는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잘 번역되었다.
그러나 최대 약점은 우리말 책 대부분에 해당되지만 "찾아보기(index)" 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기술 정보 서적엔 index 가 없을 리 없어 아마존에 들어가 원서의 중요페이지 소개를 보니 무려 8쪽의 index 가 있었다.
이런 책은 앞뒤에 많은 부분 연관이 있어 좀더 꼼꼼히 읽으려면 찾아보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원서의 표지
우리말 번역본에는 "찾아보기(index)"가 없다.
이 번역서뿐만 아니라 많은 우리말 책의 최대 약점이다.
기술 정보책에는 많은 지식이 담겨 있고 독후에도 다시 찾을 일이 생긴다.
원서에는 무려 8쪽의 index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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