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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뭘 노리고 지뢰를 심어 놨나? - 진짜 이유 본문

휴대전화 이야기

KT는 뭘 노리고 지뢰를 심어 놨나? - 진짜 이유

샛솔 2015. 9. 26. 09:54

KT는 뭘 노리고 지뢰를 심어 놨나?

 

해외 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외국에 가서 다른 나라 선불제 나노심을 많이 쓰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와이파이가 되는 호텔을 찾아 다니니까 호텔에 있는 경우엔 데이터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Wifi 가 안되는 곳에서 데이터를 쓸 필요가 자주 생긴다.    걸어 다닐 때는 지도도 봐야 하고 기차여행을 하려면 실시간 열차시간을 검색하던지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쩔 수 없이 통신망의 데이터를 써야만 한다.

 

지난 여름 네델란드에서 선불 나노심에 데이터가 30일 기간이 만료되어 다시 충전해야 했다.  Lebra 라는 MNVO 인데 값은 10유로에 1GB 였다.  한화로는 14000원이 안된다.

 

지난 봄에 일본 여행 때에는 음성통화 선불 나노심은 일본에서는 외국인에게 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데이터용 나노심을 서서 썼다.  값은 2기가에 5센엔 우리 돈으도 5만원 미만이다.   1GB 당 25000원 미만이다. ( 2015/03/16 -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5] - 일본 나노심 - 문제를 풀었다. )

 

 

작년 겨울 대만 여행 때 사서 쓴 대만 선불 데이터 요율은 1GB 에 NT$ 180 였다.   1 대만 달러가   36 원 정도 하니 7000원 미만이다.  ( 2015/01/14 - [해외여행기/대만] - 대만 나노심 - 타이페이 도착 )

 

 

3년전 영국여행 때에는 데이터 심을 사서 휴대용 라우터에 충전해서 인터넷을 했었다.   그 때 15 파운드 에 3기가를 충전할 수 있었다.  1기가당 5파운드 한화로는 8500원 정도였다. ( 2013/08/24 - [해외여행기/영국] - 영국 여행에서 사용한 유용한 아이폰 앱들 )

 

 

그런데 한국 데이터요금은 어떤가 내가 KT에서 자동 충전해 쓰는 데이터 요금은 100MB 당 5500원(부가세까지)이다.  1GB 면 55000원이다.

 

KT의 선불 데이터는 내가 다녀 본 외국의 선불 데이터 요금 중에서 가장 비싸 요금을 물린다.    제일 비싼 일본 선불 데이터 보다도 2배 이상 네델란드 값의 3, 4배 영국 값의 5,6배가 된다.   대만 값의 7,8 배 다.

 

 

 

 

지난 여름 네델란드 여행 때 Amsterdam Schiffol 공항에서 1GB 를 10 유로로 충전 했었다. 

Lebra 라는 통신사 광고다.

1 ct 는 1/100 유로 따라서 1유로면 100MB

1GB 면 10 유로,  한화로 1GB에 14,000원(만4천원)정도다.

 

 

그런데 이 값은 독립적인 데이터 선불 요금이다.   지난번 내가 밟은 KT의 메가톤급 핵지뢰에 비하면 그 값이 10분지 1밖에 안된다.   선불제 요금의 부가서비스로 심어 놓은 데이터 요금은

 

1GB 에 560000원 (56만원)이다. ( 2015/09/24 - [휴대전화 이야기] - 36 분만에 67만원을 빼간 KT - 핵폭탄급 지뢰를고발한다. )

 

그 누구를 위해 만든 부가 서비스인가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내가 이 지뢰를 밟아  36분만에 67만원을 빼앗긴 경우는 아주 드믈게 나오는 예외적인 케이스일 것이다.   아무도 이런 봉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야말로 liturgy of accident (우연의 연속적인 겹침)로 된 것이다.

 

3G를 켜 놓지 않았어도,  자동충전을 걸어 놓지 않았어도,  2 ~ 3 GB 의 앱을 다운한다는 것은 아아폰을 새로 샀을 때만 생길 수 있는 일이다.  

 

1.2 GB 의 데이터를 집밖에서 내려 받을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67만원 이란 요금이 뉘집 개 이름도 아닐터이니! 

 

그렇다면 KT는 나 같은 봉을 잡으려고 이 지뢰를 심어 놓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돈 몇번 먹다가는 KT 는 집단 소송이라도 걸릴 거고 꿀꺽한 돈 이상을 토해 내야 할 지 모른다. 

 

그러면 뭘 노리고 이 지뢰를 심어 놨나?

 

 

 

올레 심플 선불제 요금표

부가 서비스로 데이터가 스마트폰인 경우 1 패킷당 0.28원이라고 나온다.

요샌 사라진 데이터 용량 단위 패킷을 쓰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아리송한 단위로 요율을 공표해놓고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패킷당 0.28원이란 이 요율은 1 GB 당 56만이란 이야기다.

 

그 누가 알고서는 이 요율로 데이터를 쓰겠는가?

 

그런데 아마도 이 데이터는 쓰는 줄도 모르고 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추측된다.    열심히 3G 를 꺼 놓지 않는다 해도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 의식적으로 데이터를 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선불폰을 쓰는 사람들은 데이터 선불제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데이터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아마도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사진 몇장 보내다가 와아파이 영역에서 벗어나 계속 사진 주고 받기 장난을 쳤다 하면 십중 팔구 이 부가서비스를 쓰는 줄도 모르고 쓰게 된다.   요즘 스마트폰 사진의 크기는 1 MB 를 훌쩍 넘었다. 3G 로 사진 보내는 줄 모르고 사진 몇장 보내면 2,3 메가는 쓴다.  1,2천원 요금이 빠져 나간다.

 

사용자는 모른다.  통화료로 나간줄 착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한달에 한 두번 하면 이 부가서비스로 2,3천원 내지 3,4천원 날아 간다.     부가서비스를 쓴다는 의식 없이 한달에 3,4천원 KT 에 바치게 되는 것이다.

 

선불폰을 쓰는 인구가 400만이 넘었다 한다.   그 중에서도 KT가 고객이 가장 많을 것이다.   적게 잡아 100만이라고 하자

 

100 만 사용자가 한달에 의식 없이 3,4천원씨 KT 에 바친다고 하면 KT는 한달에 30억 내지 40 억의 수익을 거의 공짜로 올리는 셈이 된다.  

 

천덕구럭이 된 3G 망에서 1년이면 300억에서 400억의 수입을 공짜로 챙기는 것이다.   

 

KT 는 바로 이런 공짜 수익을 챙기기 위해서 이 패킷 당 0.28원이란 고객이 감을 잡기 힘든 아리송한 요율을 내 걸어 놓고 선불폰 고객을 등쳐 먹고 있는 것이다. 

 

왜 지뢰를 심어 놨는지 이해가 되었다.   난 단지 재수가 없어 그 지뢰에 메가톤 급으로 테러를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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