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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 강남 무지랭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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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 강남 무지랭이

샛솔 2015. 11. 29. 10:52

오늘의 유머 - 강남 무지랭이

 

얼마전 새누리당의 당수가 강남에 와서 강남 무지랭이들만 있다면 우리당은 걱정없이 영구집권할 수 있을 텐데와 같은 맥락의 아쉬운 소리를 하고 갔다.    부산 사람이 강남에 와서 왜 그런 소리를 하고 갔는지 이해는 된다. 

 

강남은 집값도 비싸고 물가도 비싸고  학교도 수준이 높고 자녀들을 명문대에 가장 많이 입학시킨다.  그런데 새누리당 당수는 그런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차떼기 하나라당이나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이 강남 3구에서 후보만 내면 떨어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다.

 

선거의 결과를 놓고 보면 TK는 박정희교와 그 교주 따님이 후원하는 후보는 무조건 당신시키고   전라도-광주는 DJ 당의 후보는 말뚝을 박아 놓아도 당선된다는 우수개소리를 한다.  그럴 때 흔히 쓰는 말이 TK 무지랭이 전라도 무지랭이란 말을 흔히 쓴다.

 

무지랭이(표준 표기 - 무지렁이)의 어원과 사전적 뜻을 찾아 보면 무지러지다에서 나온 말로 물건이 무지러져서 온전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조금 모자라서 어리숙한 사람을  앝잡아 일커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까지는 TK 무지랭이나 전라도 광주 무지랭이란이 을 있었어도 강남무지랭이란 말은 처음이다.  새누리 당수는 무지랭이란 말은 안썼지만  아마도 무지랭이를 환영한다는 뜻으로 나타 내는데 앝잡아 일컫는 말을 쓸 수가  없었을 것이다.  비록 속내가 그렇다 해도.

 

언젠가 "조중동이 누구야?"라는 짧은 글에서 강남 무지랭이의 전형을 잠간 소개한 일이 있다.    이건 물론 김무성이가 치켜 세우고 싶었던 강남무지랭이의 전형이다. 

 

민주주의 약점중의 하나는 피선거권자의 자격 요건이 너무 관대하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건 전문가가 되려면 자격시험을 치루게 되어 있다.   출세와 신분 상승의 지름길이라고 하는 법조인이 되려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하고 의사가 되려면 의사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고급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  외교관이 되려면 외무고시,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공인회계사시험 하다못해 부동산 소개업을 하려 해도 제대로 하려면 공인 중개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교수가 되려면 박사학위는 기본이다. 

 

모든 분야가 그 만큼 전문화되었다는 이야기다.   그 분야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최소한 자격증을 가져야 고객과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라의 가장 우두머리가 되는 사람에게는 아무 자격도 묻지 않는다.  

 

내 기억으로 역대 대통령중에서 유일하게 어느 자격시험에건 합격했던 사람은 가방 끈이 가장 짧았던 노무현 대통령 한 사람이다.   정치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이건 한국만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미국 같은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역사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조지 부시(주니어) 대통령도 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 

 

Texas 주  지사 이후 그의 개인적인 야망은 미국 프로야구연맹의 총재(Commissioner of Baseball)였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 를 앓고 있었다는 말도 있었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neocon 들이 차출 옹립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기 부친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에 입문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놓은 것이나 매한가지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란 얼마나 허술한 시스템인가!

 

강남무지랭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실은 내가 지적한 그런사람들 만이 무재랭이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똑똑한 채 하는 나도 선거에 관한 한 무지랭이나 다름없다. 

 

나는 과연 똑똑한 판단력으로 투표를 하는가 되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대답을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왜 투표하는 사람은 모두 무지랭인가?    그 것은 사람의 속성이란 설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미국의 유머 사이트에는 사람이 민주주의에서 멍청한 짓을 하는 다섯 유형을 소개했다.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고 있다. 

 

5 Logical Fallacies That Make Humans Terrible at Democracy

 

#5. We're Programmed to Conform (Even When Everyone Is Obviously Wrong)

사람들은 다수를 따르게 프로그램되어 있단다.  유전자속에 각인되어 있다.   또 심리학자의 실험에서도 증명되었다.  그래서 강남무지랭이는 자기 자신은 무지랭이들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도 무지랭이를 따라간다.   차떼기 한나라당이나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면 강남부자 를 더 잘 살게 해 줄 거란 근거 없는 믿음으로 투표를 한다.  남들이 무지랭이 노릇을 하니까 나도 따라 한다.

 

 

 

선거에 임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리지어 다니는 이 양떼들에서 그렇게 많이 진화하지 않았다.

 

 

#4. Our Brains Aren't Designed to Think Rationally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투표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다.  감정에 의해 후보자를 선택한다.  이것도 심리학이나 뇌과학에 의해 증명된 사실이다. 

 

 

 

NMR 까지 동원한 최근의 뇌과학의 연구결과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비 이성적이란다.

 

 

#3. Deep Down, We Think We're Still Living in Small Groups

우리는 아직도 원시 시대 아니면 원숭이 시대의 무리의 우두머리를 뽑는 의식이 잠재하고 있다고 한다.  덩치가 크고 체격이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한다.    최소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주지사로 뽑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보면 수긍이 간다.

 

 

 

사람들은 많이 진화한 것 처럼 생각하지만 선거에 임하는 태도는

원시 시대의 추장 뽑는 행동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았다한다.

우리 나라에서 대통령을 왕처럼 모시는 간신배들을 보면 원숭이시대보단 약긴 진화한 건가?

 

 

 

아놀드 슈워제네가는 원시시대 아니면 원숭이시대의 우두머리에 적합한 사람이다.

물론 오늘도 훌륭한 주지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2. We Identify (and Start Hating) Our Political Opponents Before They Say a Word

우리는 어떤 X 을 반대할 지 그 자의 말을 들어 보기 전에 결정해 버린다. 

 

 

 

아 그xx는 정말 싫어!

 

 

#1. We Can Tell Who's Going to Win an Election, Just From Looking at Their Face

얼굴만 보아도 누가 당선될 건지를 점칠 수 있다.  이건 프랑스에서 실험을 해 본 결과다.  2009년에 5살에서 15살 사이의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놀게 하였다.   가상 항해의 선장을 뽑는 과정이 있는데 선장에 동물이나 말하는 과일 대신 2002년도 총선의 후보자 사진을 내어 놓았다고 한다.  71%가 뽑은 인물이 프랑스의회의 의원으로 당선된 사랑들이었다 한다.   이 어린이들은 이들이 의원 후보자인줄 모르고 수초안에 결정을 내린 것이란 점이다.

 

 

 

이 투표함은 다 쓰레게통에 버려라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하듯 후보자를 뽑게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니까!

 

 

이런 이야기는 유머로 내 놓은 것이지만 수긍이 간다.     

 

신성한 한표니,  민의가 어쩌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지랭이들의 결정이 국회의원을 뽑기도 하고 대통령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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