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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보는 도쿄 2017 2 - 여행의 미니멀리즘 본문
미리 가 보는 도쿄 2017 2 - 여행의 미니멀리즘
항상 쓰는 말이지만 가상여행은 여행만큼 재미가 있다.
자주 인용하는 이야기이지만 미국의 여행작가 Bill Bryson 은 지도만 보고 있어도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지도에 나와 있는 각종 일러두가 (범례, legend)만 가지고 상상의 나레를 편다는 것이다. 식당 표시가 있으면 그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대해 상상을 하고 기차역 표시에는 그 기차역 역사 안의 광경을 머리에 그려 본다는 것이다.
Bill Bryson 이 글을 쓴 것은 아마도 인터넷이 발달되기 훨씬 전인 1900년 후반일 것이다.
오늘 날 인터넷에는 지도에 나온 기차역에 대한 모든 정보가 글 뿐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지도의 식당은 큰 길가에 있다면 google 거리뷰로 볼 수 있고 식당의 메뉴도 십중 팔구 인터넷상에 나와 있다. 그려고 그 식당에 대한 리뷰도 볼 수 있다.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눈으로 보고 가 본 사람 이야기드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번 도쿄여행 미리가보기는 하루가 아니라 며칠씩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번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있다. 안해 본 것을 해 보는 것이 안 가 본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여행의 미니멀리즘을 시험해 보려고 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가볍게 하기로 한 것이다. 작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산 1.8 kg 짜리 기내 반입용 가방만 가지고 탁송화물 없이 해 보기로 한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필요할 것 같은 것은 두고 오고 가지고 와서 한 번도 쓰지 않는 것도 있다. 또 요즘은 왼만한 것은 편의점에서 현지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서 쓰다 버리고 와도 될 만큼 싼 물건들이 많다.
오사카에서는 걸어 다닐 수 있는 텐보산 프라자의 100엔샵에 가면 뭐 던지 살 수 있었다. 요즘 환률로 1000원짜리 물건들이다. "다이소" 같은 샵은 일본 뿐만 아니라 서울, 타이페이같은 곳에도 흔해 빠졌다.
며칠전 코니는 1.8 kg 기내반입용 여행가방을 하나 샀다. 우리 둘 모두 1.8kg 짜리 기내반입용 가방만 가지고 여행을 해 보는 것이다.
기내에만 들고 들어 가자면 가위나 칼 따위는 가져 갈 수 없다. 한상 가지고 다니던 Swiss Army Knife 도 두고 가야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우리가 싼 짐에서 뺄 것은 가위와 포켓나이프 뿐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 가위도 타이페이에 처음 갔을 때 2000원 정도 주고 산 가위다. 다만 처음 도착하면 그런 숍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곳도 미리 알아 두기로 했다.
이런 것이 Bill Bryson 이 말하는 가상여행의 재미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nishiShinjuku 근방 다이소를 찾았더니 약 7분 거리 550 미터 되는 거리에
Daiso Biz 라는 다이소가 있다.
거리뷰를 보니 온 갖 잡화가 널려 있다.
그러니까 뭘 잔뜩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내구성이 있는 물건이라도 여행의 미니멀 리즘을 위한다면 쓰다 버리고 오면 된다.
또 하나 무게를 줄이는 방법으로 휴대폰 거치대를 하나 G마켓에서 샀다. 값은 2400원 하나 사서 쓰다 버리고 와도 된다.
도대체 휴대폰 침대 거치대가 택배비 2500원보다 싸다니 믿을 수가 없어서 하나 사서 써 보았다. 그냥저냥 쓸만해서 4개를 더 샀다. 폈다 굽혔다 하기 힘들어 한 번 맞추어 놓고 쓰다 버릴 생각으로 4개를 더 산 것이다. 이 것도 무게가 256g 밖에 안 나간다. 가장 완벽한 다관절 아이패드 거치대는 1 kg가 넘게 나간다.(2015/09/16 - [IT 와 새로운 것들] - 아이패드 거치대의 종결자)
G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듀얼 자바라 스마트폰 거치대
다관절 아이패드 거치대 옆에 이 거치대를 설치하고 갤럭시7s 엣지를 걸어봤다.
문자를 찍어 넣을 땐 왼손으로 잡아야만 흔들리지 않는다.
손으로 조작하면 흔들 거리기 때문 양손을 다 써야 조작이 가능하다.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수 있다.
휴대폰을 잡는 부분도 찝게
거치대를 침대 사이드 테이블이나 침대 헤드보드에 물리는 부분도 찝게다.
처음 살 때는 돌돌 말려 왔다.
한 번 펴 놓으면 다시 돌돌 말 수가 없을 것 같아 귀로엔 버리기로 한 것이다.
처음 온 상태
한 번 펴면 다시 원상복구가 만만찮아서 4개를 더 샀다.
Narita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법은 구글맵에서 물어 보면 전형적인 루트 서너개를 제시한다.
그런데 Airbnb 에서 제시한 루트는
From Narita airport
1.Take N'EX to Shinjuku station (about 60mins) > take Tokyo Metro (Marunouchi Line) to Nishi-Shinjuku station.
2.Take Limousine bus, alight at Hilton Tokyo Hotel station (90-120mins), our apartment is just 850m from the hotel, you can either walk or take a taxi (¥820 if not jam) there.
The Station
.Tokyo Metro Marunouchi Line:Nishi-shinjuku station No.1 Elevator Exit > walk (3-5mins)/ 100m
.Yamanote Line:Shinjuku station > walk (8-10mins)/ 600m
의 두 가지다.
12시 반 도착이라 하지만 공항에서 입국수속하고 우체국에 들르던지 하면 1시반이나 2시 가까이 될 터인데 2시간 가까이 걸리는 힐튼호텔 리무진을 타면 4시까지 숙소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반시간은 줄이는 N'ex 를 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래서 Narita Express 를 타는 경로를 미리 가 보기로 한다.
N"ex 는 특별 급행열차이기 때문에 Suica 나 Icoca 카드로 탈 수 없다. 차표를 사야 한다. 모두 지정석이란다.
철도 표지판을 따라 간다.
계속 내려 가면
JR East Travel Service Center 가 나온다.
여기서 표를 끊으면 된다.
2주 안에 돌아 온다면 외국손님에게는 할인 왕복티켓이 있다.
구글로 보면 1시간 반 걸린다고 나온다. 공항에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신쥬꾸역에서 아파트 가기
신쥬쿠역도 엄청 큰 역이기 때문에 미리 가 보지 않으면 헤매기 쉽다.
그래서 신쥬쿠역을 한 번 미리 가 보았다.
신쥬쿠 교통 안내 사이트는 아래에 있다.
https://www.shinjukustation.com/shinjuku-station-map-finding-your-way/
JR 역은
신쥬쿠 서쪽편 역사
Airbnb 호스트는 신쥬쿠역에서 메트로 "마루노우치" 선을 타고 한 정거장 서쪽으로 가서
"니시신쥬쿠(위 지도의 화살표)"에서 1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라고 하지만
위 지도에서 보듯 "마루노우치"메트로를 타기 위해 신쥬쿠역사를 걸어 다니고 다시 "니시신쥬쿠"에서 엘리베이터 까지 걸어 가고 타고 나와서 다시 한 300 미터 걷는 것 보다 차라리 신쥬쿠역에서 직접 아파트 까지 걸어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한 1Km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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