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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浅草) 가미나리몬(雷門) - 도쿄 맛집 11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도쿄

아사쿠사(浅草) 가미나리몬(雷門) - 도쿄 맛집 11

샛솔 2017. 4. 2. 10:52

아사쿠사(아사쿠사(浅草) 가미나리몬(雷門) - 도쿄 맛집 11

 

3월 25일 토요일엔 아사쿠사에 갔다.   스미다강에 나갔을 때 아사쿠사의 가미나리몬과 도쿄에서 제일 큰 절인 센소지(천초사(浅草寺))를 구경하려 했으나 스미다가와 유람선을 선택했기 때문에 훗날로 미루어 놨었다.

 

아시쿠사(浅草) 와 센소지(천초사(浅草寺))의 센소(浅草)는 한자는 같다.  그런데 지역 이름은 아사쿠사로 훈(訓)독하고 절 이름은 센소로 음(音)독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절 이름을 음독하는 이유는 절(불교 절) 근방에 있는 아사쿠사진자浅草神社)와 구별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었다.

  

가 볼 덴 아직 많았지만 이 날은 가미나리몬과 센소지 구경을 하기 위해 아사쿠사에 갔다.   스미다강에 나갈 때와 같이 마루노우치선 아카사카미쓰케에서 긴자선으로 갈아 탔다.   재미 있는 것은 아카사카미쓰케에서 긴자선을 갈아타려면 같은 프랫폼 건너편 앞(전진)에서 타게 되어 있다.   건너편에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긴자센이 들어 오게 설계되어 있었다.

 

가미나리몽은 센소지의 일종의 입주문이라고 볼 수 있다.   1865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60년에 철근 콩크리트로 재건하고 제등은 2003년에 제작되었고 직경 3.3m, 높이 3.9m, 무게 700kg 이라고 한다.

 

 

 

오른쪽에는 바람의 신상이, 왼쪽에는 천둥의 신상이 있다.

풍수의 재해와 화재의 재해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 한다.

http://www.senso-ji.jp/

 

 

이날은 맘 먹고 메트로 아사쿠사역에서 내륙쪽으로 나오니 재래시장이 나왔다.   

 

코니는 재래시장 구경이 재미가 있다고 가미나리몬으로 가는 길을 미루려고 하는데 여행 2주에 가까워 오니 체력도 달려서 원래 목적을 달성하고 체력이 남으면 재래시장은 구경하던지 뭐 딴거 하자고 시장밖으로 나오니 인력거꾼이 인력거(릭샤)를 타라고 호객을 한다.   다리도 아프고 지쳤으니 타보자고 값을 알아 보니 한 코스 20분 짜리가 6000엔,  동서 두 코스 40분에 10,000엔이라고 한다.

 

양쪽 다 도는 두 코스 10,000엔짜리로 정하고 올라 탔다.   코니가 영어만 한다고 했더니 자기네 회사에서 영어 제일 잘하는 릭샤맨을 붙여 주겠단다.   

 

한국에도 가 보고 서울대학생도 안다는 젊은이였다.   물어 보진 않았지만 대학생이 알바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일본말도 하고 일본 글씨도 읽고 하니까 놀랜다.   내가 일본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2학년까지 일본에서 살았다다니까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surprised, surprised 을 연발한다. 

 

시간은 재어 보지 않았지만 40분 동안 예저기 데리고 다니며 사진도 찍어 주고 설명도 해준다. 그리고 탔던 곳으로 돌아 왔다.    10,000엔 주고 팁으로 1,000엔 더 줬다.    땀을 뺄뺄 흘렸고 차도를 달릴 땐 뛰어 가기도 했다.

 

릭셔맨이 어느 템푸라집을 가리키며 오래된 유명한 집이라고 소개했지만 아사쿠사는 넘 사람이 많아 제대로 서빙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긴자의 히츠마부시 빈쵸 장어전문점에 갔다.  여긴 세번째인데 이번에는 진짜 "히츠마부시"를 먹을 셈으로 간 것이다.

 

"히츠마부시"는 장어덮밥인데 장어도 약간 달리 요리하고 먹는 방법도 조금 다르다.  파, 와사비, 김 가늘게 썰어 놓은 것과 간이 된 반차(엽차)를 주는데 덮밥을 4등분해서 이런 것과 함께 썪어 비벼 먹고 반차를 부어 먹기도 하는 것이라 한다.  

 

맨 밥을 반차에 말어 먹는 것은 좋아하는데 간이 된 덮밥을 반차에 말아 먹는 것은 처음에 당기지 않았으나 그렇게 먹어 보니 별미였다.   4등분이 아니라 전부 그렇게 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돌아와서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니 서초동에 전문점이 있었다. 지난 금요일 거기에 갔었다.   그 후기는 따로 올릴 생각이다.

 

 


메트로역에서 나오니 재래시장이었다.




우리 릭샤맨.

수고했어요.




이런 차도에선 뛴다.




달리는 릭샤에서 셀카




가미나리몬을 지난다.




오렌지거리 

장인의 거리라고 쓰여 있다.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해 주는 너구리 처녀

일본에는 여우와 너구리는 "바께모노"라고 

사람으로 변신하는 신령스런 동물로

자주 등장한다.




명치유신때 에도가 도쿄로 근대화 될때 이 근방이 아사쿠사 6구였다고 한다.



 

센소지에 도쿠가와 쇼군만이 드나들었다는 절출입문



 

릭셔맨의 멋부리고 찍어 준 프레임


 


릭샤전체가 나온 사진은 릭샤맨이 찍어 준 것




도쿄 스카이트리를 배경으로

여긴 릭샤맨이 데리고 오는 포토 스팟이다. 




릭샤관광을 끝내고.




토요일이고 봄이 되니 관광객과 행락객이 뒤엉켜

절 구경보단 사람에 치일 듯했다.




셀카봉을 높이 쳐 들고 




절 문 앞에서



  

안에 들어 가니 인산인해다.

사람에 지쳐서 여기서 발길을 돌려 전철을 타고 긴자로 향했다.


 


히쓰마부시는 다진 장어를 굽는다고 한다.




따로 준 공기에 덜어서 비빈다.




긴자 히쓰마부시




밖에서 숯불에 굽는 장어를 볼 수 있다.




토요일도 긴자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는 것 같다. 

그런데 보행자 천국은 그 거리가 일요일과 달리 main street 가 아니라 그 옆길인듯 했다.

셀카를 하려는 데 

어떤 일본 사람이 찍어 주겠단다.

일본 사람으로는 이례적이다.



 

히쓰마부시는 값이 조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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