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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GPS - 미국에서 겪은 이야기 2 본문
마젤란 GPS - 미국에서 겪은 이야기 2
마젤란 GPS 수신기는 정말 잘 만들었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3번 떨어뜨려 아스팔트에 굴러 긁힌 자국이 여기저기 났는데 기능은 멀정하다. 충격에 아주 강하다.
자전거 거치대는 자전거 속도가 날 땐 튕겨 나온다.
3번 튕겨 나가곤
고무줄에 단단히 묶인 마젤란
그렇게 탄탄하게 만들었다고 훌륭한 제품일까? 아니다. 무른모가 좋아야 하고 고객 지원이 좋아야 한다. 이번에 산 Magellan Mapsend 3D TOPO USA 는 썩 만족스럽지 않아도 나쁘지는 않다. 단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고객 지원이 형편이 없기 때문에 혹평을 듣는 것이다.
여기에 Magellan Mapsend 3D TOPO USA에 대한 내 사용후기를 적어 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품은 Explorist 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이 제품을 사고서야 알았다. 인도에 있는 판매담당 지원팀이 내게 일러 준 말 즉 Explorist 600 수신기에 맞지 않는 제품이었다.
내가 Amazon에서 산 이 CD의 사용설명서안엔 Meridian, Meridian Color, Meridian Platinum, Meridian Gold, Meridian Marine, SporTrak, SporTrak Color 와 SporTrak Marine GPS 수신기 에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그외에 제품에 대해선 수신기를 산 딜러에 문의하라고 되어 있다.
이 사실을 이 제품을 산 다음에야 알았다.
If the model of Magellan GPS receiver is not listed here, check with your dealer to see if this product will work with your receiver.
그런데 이 말은 참으로 무책임한 말이다.
Authorized Dealer 에게는 적어도 Magellan Software 에 대한 교육을 시켜 놓고 이런 글을 적어 놓아야 한다.
작년까지 Magellan을 취급했던 RadioShack 점원도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당연히 이런 무른모를 쓸 이유가 없는 한국의 발해의 사장님이나 N 팀장님도 알리가 없었다.
본사의 기술지원팀이나 판매지원팀이나 심지어 본사의 엔지니어라는 사람까지 막연한 대답을 하니 이 무슨 고객 지원인가? 한마디로 한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인데 이 무른모를 산 이유는 그래도 내가 명색이 Techie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래도 전문가다.
한 이년 쉬고는 있지만 은퇴후에도 Flash, Processing, Jogl(Java Open GL), Flex 등 프로그래밍 인터넷 강좌를 써 오고 있다. 물론 프로그래밍 전문가라 해서 모든 소프트웨어 사용법에서 잘 알 수 없다. 다만 경험상 문제 해결에 유리하달 뿐이다.
이런 연유로 내가 평균 유저들이 혹평을 하는 무른모를 용감하게 산 것이고 하루밤 고생을 해서 내가 미국에 갖고 온 내 노트북에 그 무른 모를 깔았고 내 수신기에도 내가 원하는 남가주지역의 지도를 올릴 수 있었다.
Amazon 에 올라온 제품 품평을 한 사람들 중 여러 사람은 자신의 수신기에 지도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그 중에 상당수의 사람들은 위에 열거한 구식 모델인 듯 했고 Explorist 제품을 쓰는 사람도 몇 있다. 그러나 대개 Explorist 210 모델이었다. Explorist 600을 쓰는 사람을 하나도 없었다.
설혹 설치하는데 성공한 사람도 불평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 제품을 PC에서 사용하려면 3번째 CD를 반드시 CD Drive에 넣어야 하게 되어 있었다. 그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 ? 그런데 이 CD 는 복제를 할 수 없게 막아 놓았다.
이것은 마젤란사가 이 무른 모의 불복 복제와 불법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지만 가장 열악하고 유저에게 불편한 방법이다. 요지음은 이런 방법은 안 쓴다.
만약 이 CD를 손상이라도 하게 된다면 어떻가나? 마젤란의 대답은 무른모를 구입했다는 증명과 30불을 지불하면 새것을 보내 준다는 대답이란다. 여기에 이 제품의 구입자는 이구동성 화를 내고 있었다. 구입했다는 증면이 무엇이며 번번이 CD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그리고 웃기는 것은 이 무른모에서 지도를 GPS 수신기에 옮기려면 어느 Com-port를 쓸 것이가 묻는 메뉴가 나온다.
여기에 많은 이 무른모의 구매자가 나가 자빠진 것이다.
com1, com2, com3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메뉴가 나온다.
usb 가 나오기 전에 PC와 외부장치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땐 com port (또는 RSC 232 라 불렀다)라는 시리얼 포트를 썼다. 무지 속도가 느린 통신 방법이었다.
USB 가 나온 후 이 포트는 대부분의 PC에서 사라졌다. 내 노트북에도 그런 포트는 없다. 그런데 이 무른모는 공룡시대의 device가 어디에 있느냐를 묻는다.
다 나가 자빠질 수밖에. 20년 넘은 PC를 쓰고 있지 않는 한 어떻게 그런 com-port 를 지명할 수 있겠는가? 설혹 PC에 그런 포트가 있다 해도 내 Explorist 는 USB 로 PC와 연결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나에겐 또하나의 난관이 있었다. 수신기의 제품번호를 넣으라는 메뉴가 나온다. 그런데 한국 "발해" 에서 찍어 부친 일련번호는 인식하지 못한다. 자꾸 아니라고 거부한다. 앞의 "0" 자를 빼고 해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제품은 쓸 수 없단 말인가?
Magellan 본사의 여 엔진니어는 이 제품을 알고 Explorist 600 에 쓸 수 있다고 그랬을까? 의심이 가는 장면이다.
하루 밤을 거의 자지 않게 고생한 끝에 이 무른모를 내 GPS 수신기에 올려 놓을 수 있었다. 여 엔지니어 말이 맞았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또 문제가 생겼다. 내 GPS 수신기 Explorist 600가 생성하는 트랙파일은 확장자가 "log" 로 된 텍스트 파일이다. 그런데 컴에 깔린 MapSend TOPO 3D USA 는 확장자가 "trk" 로 된 파일만 읽어 들인다.
이 점이 또 다시 이 무른모를 Explorist 600 과 함께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난점이다. 또 다시 인터넷 탐색을 해서 "log"를 "trk" 로 바꿔 주는 프로그램을 찾긴 찾았다. 그러나 그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
자전거길을 달리고 나면 달린 자리길은 "log" 파일로 생성되는데 번번히 그것을 "trk" 파일로 바꿔 컴퓨터지도위에 그려 보고 편집해야 한다니 말이다.
그런데 마침내 방법을 알아 냈다. 이 방법을 쓰면 이 번거로운 트랙파일을 변환할 필요도 없고 3번째 CD를 드라이브에 넣을 필요도 없게 됐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 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찾아 낸 방법은 불법은 아니라 해도 소위 "undocumented "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은 이것 저것 실험해 보는 것이다. 더 많이 실험을 해 보면 좀더 편리하고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동안 그럴 수가 없었다 .
시간이 없기도 하려니와 간신히 성공한 사용환경을 망가뜨리면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였다.
귀국한 다음 차근차근 설치하고 사용하는 법을 조작법을 알아 내기로 하였다.
그러나 귀국후에도 한동안 다친 허리 때문에 컴을 할 수 없었다. 요 며칠 사이에야 간신히 컴 앞에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 그래서 Magellan Mapsend 3D TOPO USA를 Explorist 600과 함께 쓰는 방법을 다시 차근 차근 실행해 보고 정리해 보기로 했다.
다음 글에 이 방법을 자세히 써서 올리겠다.
Explorist 600 에 미국 지도를 올렸다.
위에 보이는 저수지는 메워졌는지 존재하지 않았다.
미국 지도도 upgrade 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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