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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근 7개월만에 타 보는 자전거 본문
지난해 마지막으로 탄 자전거가 동짓날 라이딩이었다.
그리고는 곧 병원 검사, 입원, 수술, 이어지는 회복기간 내내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분당 서울대 병원 121 병동 서북쪽 창에서 덜 녹은 눈이 여기 저기 남아 있는 탄천 자전거도로 사진 몇장을 찍었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다시 회복되어 자전거 탈 수 있을까 우울했던 병동 생활을 아이폰으로 찍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었다. 거의 반년이 지났다.
오늘 처음으로 자전거 나들이에 나섰다.
실은 지난 일요일 아침에 집을 나설려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접었던 나들이다. 그 동안 컴퓨트레이너의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은 간간히 해 왔지만 밖에 나가서 브롬톤을 타 보기는 반년 넘어 처음 한 것이다.
전에도 느꼈지만 컴퓨트레이너의 리컴번트(호퍼) 페달링과 브롬톤의 직립자전거 페달링의 사용 근육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역시 리컴번트 페달링은 윗다리 바깥편 근육은 안쓴다는 것을 알았다.
반년만에 쓴 근육은 조금 뻐근한 느낌을 준다.
집에서 암사동까지 왕복했다. 동짓날 갔다 온 코스와 같은 코스다. 아이폰 GPS MotionX를 작동시켜 봤는데 그 또한 오래 쓰지 않았더니 작동법이 익숙하지 않다. 다시 잘 살펴 봐야겠다.
미국에 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타려면 여러가지를 모두 익혀 두어야 할 것 같다.
사진도 찍지 못했다.
일상사의 내용을 사진 없이 블로그를 올려 보기는 처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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