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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도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샛솔 2012. 9. 10. 22:06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오늘 집에 돌아 왔다.   갈 때에도 태풍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돌아 올 때에도 해프닝이 있었다.    12시 20분 발 항공기가 2시 가까이 되어서야 떠났다.  보고한 탑승자 숫자보다 한사람이 더 탔는데 그 차이가 전산 오류인지 실제로 한 사람이 더 탔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승객수를 세어 보고 또 세어 보았는데도  한사람의 차이를 찾지 못하고 결국 모두 내렸다 다시 탑승해야 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우리에겐 네번째인데 구좌읍 하도리 근방에서만 머물다 왔다.   한군데 숙소를 정하니 멀리 가게 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끼이에 있는슬로우바이크하우스의 베숑님과 함께 자전거타고 놀다 오는 바람에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슬로우바이크 이웃분인 북디자이너겸 라이브러리안을 만났고,   뭍에서 날아 온 철인3종 부부,   또  나중에 합류한 철인클럽의 두 남녀  멤버들을 만난 것이 큰 수확에었다.   또 하루 저녁은 우연히 지나가는 자전거 여행객과 함께 저녁을 먹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여행 중에도 그렇지만 여행을 마친 후에도 뭔가 여수(旅愁) 를 불러 온다.     그것이 더욱 심했던 것은 여행중에서 만난 인터넷 카페  <역이민> 때문이 것 같다.     뭔가를 검색하다 이 카페를 알게 되어 자주 드나 들고 내 옛글도 올리고 온라인 교류를 했다.

 

이민이나 역이민이나 모두가 사연이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쓸쓸하다.      또 계절은 쓸쓸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 더욱 그럴 수 밖에.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려도 많은 상념들이 회오리 바람처럼 인다.   

 

그래도 아내가 바로 뒤에서 따라 오고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섭지코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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