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CenturyRide
- 북아메리카(북미)
- 미국자전거길
- 리컴번트삼륜
- 미국
- 자전거과학
- 국토종주
- 낙동강 종주
- 리컴번트자전거
- amsterdam
- 샌프란시스코
- 삼륜자전거
- Flex3.0
- 사랑
- IT·컴퓨터
- FlashDevelop
- 아이폰
- 국내여행
- 자전거길
- 세월호참사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낙동강
- Maxcruz
- KT
- iPhone
- 자전거
- 암스테르담
- 자전거여행
- 세계여행
- 보청기
- Today
- Total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가히리 본문
가히리
10대와 소통하려면 10대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그들이 쓰는 말에 <가히리>라는 낱말이 있었다.
가히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다 모른다. 그러니까 "<가히리>가 뭐예요?" 하고 묻는 사람도 없다.
다 아는 듯 소통하고 있었다.
내가 이 낱말을 얻어 들은 사이트에서 짐작한 것은 일본 망가(만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니 일본 만화와 연관된 이름이라는 것 정도는 추측이 되었다.
그래서 그것이 새로 나온 일본 만화의 이름인가 아니면 인기 있는 일본 만화의 한 캐랙터인가 추측해 보았다.
그리고 일본 구글에 가서 일어로 가히리(がひり)를 넣고 두들겨 보았다. 당연히 나오는 것이 없다.
일본 만화 <가정교사히트맨리본>은 안다.
몇 달 지나면 문자 그대로 틴이 되는 손녀가 얼마전에 핸폰을 보여 주며 자기의 관심거리를 한 참 설명할 때 들은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 나오는 캐랙터인가 하고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을 찍다 보니 "아하"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의 줄임말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가정교사>에서 <가>, <히트맨>에서 <히>, <리본>에서 <리>를 따 온 것이다.
한시간 남짓 헤메다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가히리>는 일본에서 엄청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망가다.
아마노 아키라(天野明) 원작의 만화로 2004에 일본 소년 잡지 인 <주간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 연재시작한 것이 2010 3월 현재 단행본 으로 28권까지 출간되었다 한다.
2006년에는 <에니메>로 제작되어 토쿄텔레비에서 아직도 방영 중이다.
일어 원명은 <家庭教師ヒットマンREBORN!>(かてきょーヒットマンリボーン)인데 <카테이쿄시(家庭教師)>라 발음하지 않고 <카테쿄>로 발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니까 일어 원명은 <카테쿄힛토망리봉>이고 줄여서는 <리봉>이라 부른다. 그러니 우리말 <가히리>와는 엄청 차이 나는 이름이다.
2004년에서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 만화와 에니메이션판은 그것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 인기도가 어떤가 가늠할 수 있다.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한 것이다.
에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게임으로도 만들어졌고 소설로도 쓰여졌다.
<코스플레>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캐럭터로 각광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1-2편을 봤다. 오늘 코니와 함께 벅스에 가서 그 얘기를 했더니 코니도 관심을 보여 <다음 TV팟>에 올라온 에피소드 한 두편을 아이폰으로 봤다. 재밌단다. TV <판도라>에서 볼 수 있다고 했더니 시간이 나면 1편부터 보겠단다.
코니가 그런 <에니>를 재밌다고 보겠단 것은 의외다.
중학교 1년생이 주인공이다.
공부고 운동이고 다 잘 하지 못하는 사와다 츠나요시(沢田綱吉(通称ダメツナ ))에게 애기 가정교사 리본(Reborn!) 이 온다.
그 가정교사는 다메츠나(빈충이 츠나요시라는 뜻)를 이태리 <봉골레(Vongola)>라는 마피마가문의 10대 보스로 교육시킨다는 임무를 띄고 나타난다.
그야말로 팬타지 에니다.
우리 세대는 망가에 대해 부정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다. 망가란 글씨로 된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그러나 나는 컴퓨터를 하고 나서는 망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가셨다. 교육조차도 그림과 에니메이션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그런 글을 계속 써 오고 있다. <나비>에서 한 강연 <아티스트와 나> 도 그런 내용이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요. 백견이 불여 일행이라는 말이 옛부터 있어 왔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고 백번 보는 것 보다 한번 해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다. 한번 해 보는 것은 에니메이션도 그 중의 하나다. 에니메이션은 1초당 12번에서 30번 새 그림(프레임)을 보는 것이니 정지된 그림을 3초 보는 동안 에니메이션은 3초 보면 100장의 그림을 보는 것과 맞먹는다. 1행(行)이 불여 100견(見)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내가 블로그에 열심히 그림을 올리고 가능하면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가정교사히트맨 리본
봉골레가의 10대 보스로 교육 받는 <다메츠나>
이런 반지들이 초능력을 발휘한다.
이런 반지를 만들어 팔고
청소년들은 이런 반지를 사서 모은다.
주인공이 좋아 하는 소녀
<사사가와 쿄코>
가히리 제 1화
'이것저것 > 일본 대중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일본, 이상한 일본 어디로 (4) | 2020.05.13 |
---|---|
영화 <토쿄 타워> - Forever mine (0) | 2010.07.17 |
고이비또-요(戀人よ) - 일본의 대중가요 (0) | 2009.07.21 |
첫눈 (初雪の恋, Virgin snow) (0) | 2009.05.11 |
시와 같은 영화 "좋아해(好きだ)" (0) | 2009.05.07 |
일본 대하 드라마 <아츠히메>를 보고 나서 (2) | 2009.04.25 |
NHK 대하드라마 <아츠히메(篤姫(あつひめ)> 등장인물 (0) | 2009.04.21 |
공명의 갈림길을 보려면? (0) | 2009.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