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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MB 자전거도로 지도 본문
믿을 수 없는 MB 자전거도로 지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자전거타기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4대강 자전거도로 로지스틱스를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 탐색중이다. 지난 포스팅(2011/11/23 - [잔차일기] - 사대강 자전거도로 탐색)에 유일한 정보가 철인3종 경기 사이트에 올라온 4대강 자전거도로지도 였다는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이 지도의 제작원이 국토해양부 산하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라는 것을 알았다.
http://old.kts.pe.kr/riverbikepath/hanRiverMap.pdf
그런데 이 지도는 정말 엉터리지도다.
이 지도의 범례에 의하면
자전거길은
로 표시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지도에 보면 새로 개통했다는 폐철로를 이용한 자전거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와 구분 없이 모두 자전거도로로 표시되어 있다.
새로 개통했다는 페철로를 이용해서 만든 20 Km 남짓한 자전거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와 구별이 없다.
심지어 팔당대교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것 처럼 표시되어 있다.
조금더 확대해서 보면
마치도 팔당대교에 자전거도로가 있는 양 그려져 있다.
팔당대교는 자전거도로가 없고 차도로 진입해서 차도로 내려와야 건널 수 있다.
다리 한 가운데 인도가 달랑 달려 있을 뿐이다.
2011/04/19 - [잔차일기] - 자동차위주의 도로행정
더욱이 웃기는 것은 자전거 도로는 양평에서 끝났는데 그냥 자전거도로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위어 세번째 사진과 아래의 네이버 지도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도로가 완성된 이후에 만든 네이버지도
이 지도에 봐도 팔당대교에 자전거길이 없고
남한강 자전거도로는 양평 조금 남쪽에서 끝난다.
국토해양부는 사대강 사업의 주무관청이다. 그 밑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이런 엉터리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단순 무성의나 태만인가? 아니면 마치 4대강 사업으로 엄청 긴 자전거도로를 만든 것 처럼 국민을 속이기 위해선가?
또 하나 가관인 것은 이 지도 안에 실린 북한강 자전거길 홍보칸이다.
세상에 이런 엉터리고 위험한 지도는 처음 본다.
이 지도는 북한강 자전거길 지도다
위도, 신매대교, 상중도, 하중도, 자라섬, 남이섬이 순서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려져 있다.
자전거도로가 의암호 서쪽에 403 도로에 자전거길이 있는 양 그려져 있다.
무엇을 자전거도로라 하는가?
지방도 403호는 일반도로다.
여기는 몇년전 Greenspeed 삼륜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 서 잘 안다.
(2007/10/11 - [GPS 활용] - 춘천호반 순환로)
왜 이런 각도로 지도를 그렸는지 모르지만 위를 북쪽으로 한 지도로 바꿔 보면 아래와 같다.
자전거도로는 위에 빨강색 부분에만 있다.
403번 지방도는 몇년전 우리가 자전거를 탔을 때에는 비교적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자전거 타기에 좋은 도로였지만 일반 차도이긴 마찬 가지다.
동호회들과 함께 긴 자전거 떼 라디딩을 할 때에는 자동차들이 자전거를 알아 보고 조심운전을 한다. 그러나 우리처럼 부부가 duo 로 또는 혼자 solo 로 탈 땐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차가 뜸할 수로 과속하는 차량이 있기 마런이고 그런 차가 duo 나 solo 로 다니는 자전거를 보지 못했을 때에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 자전거 동호회에 많이 보고되는 사고다.
그런데 이런 엉터리 자전거 지도나 안내 판프렛을 믿고 자전거 관광에 나섰다고 무슨 일이 일어 날지 알겠는가!
403번 도로는 갓길이 없다.
차도 별로 다니지 않지만 다니는 차는 속력을 무척 낸다.
곡선구간이 많은데 우리를 추월하려고
넘실대는 참을성 없는 운전자에 조심해야한다.
2007/10/11 - [GPS 활용] - 춘천호반 순환로
의 사진중에서
2010 년 10 월에 찍은 지방도 403호의 거리뷰
이게 국토해양부가 선전하는 MB 자전거도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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