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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 가다 - 2017-05-17 본문

일상, 단상/나

서울대학교에 가다 - 2017-05-17

샛솔 2017. 5. 17. 16:09

서울대학교에 가다 - 2017-05-17

 

 

이론물리 연구센터 소장을 하는 내 애제자 교수가 오늘 몇 명예교수를 점심에 초대했다.

 

5월 중순 스승의 날 근방이면 항상 점심 초대를 하곤 한다.     오랜 만에 서울대학교에 갔다.   작년 5월에 가곤 1년만이다.   학교는 많이 변해 있어 자하연 식당을 찾는데에도 몇 사람에게 물어 봐야 했다.

 

점심을 먹고는 옛 물리학과 건물에 갔다.    내가 관악 캠퍼스에 가서  은퇴할 때까지 25년 넘게 쓰던 연구실도 다시 가 보고 또 새로 지어 옮겨 간 물리학부 새 건물도 구경할 겸 가 본 것이다.

 

은퇴하고 학교를 떠난지 벌써 17년이나 되었으니 변한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7년이 지났다.

 

학교는 5월 축제의 한 가운데였다. 

 

 

 

 

 

 

27동 건물 현관 바로 옆 2충 방이 내 연구실이었다.

이 건물은 개축을 하고 수학부가 쓰고 있다.

 

 

 

개축을 할 때 현관 바로 위 연구실 두개를 헐고 천정을 2층까지 높여 놨다.

동숭동 문리대 캠퍼스에서 1975년 관악캠퍼스로 이사오면서

난 정면에 보이는 벽의 연구실을 25년간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은 이름도 알 수 없는 어느 수학과 교수의 연구실이 되어 있었다.

 

 

 

반대방향에서 바로 본 내 옛 연구실

목련 나무 대신 소나무가 서 있었다.

 

 

 

이 건물이 물리학부 새 건물이다.

 

 

 

대학 본부 앞 5월 축제장

 

 

 

SNU Festival 이란 치장물이 서 있다.

 

 

 

58년 전 내 대학 졸업사진 1959년 2월 쯤 될 것 같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된 옛 서울대 문리과 대학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 어깨위에 "대" 자가 보이는 뒷줄 왼쪽에서 네번 째 졸업생이 58년전 내 모습이다.

1970년 난 여기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관악캠퍼스로 이사 갈 때 까지 5년 남짓 이곳에서 연구하고 가르쳤다.

마로니에 공원엔 대학 본부 건물 하나만 남아 있고 옛 건물들은 다 사라졌다.

단지 남은 것은 마로니에 나무 몇 구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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