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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기행 2018 -1 본문
군산 기행 2018 -1
지난 18일(5월) 5박으로 군산에 갔다 왔다. 작년 가을 변산반도에 갔을 때 부안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면서 방조제의 일부가 된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연육교가 놓였다는 것을 알았다. (2017/11/30 -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
10여년전 처음으로 배를 타고 선유도에 들어 갔을 때 선유도에서 무녀도는 연육교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2007/07/16 -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 선유도 자전거 여행 ) 이젠 배를 타지 않아도 선유도에 갈 수 있겠다고 반기면서 다시 한 번 선유도에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작년 부안 반도에서 돌아와 선유도 여행을 계획하고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예약까지 했었다. 그러다 우리집 리모델링과 제주도 여행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군산 선유도 여행은 취소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그 미뤘던 선유도 여행을 5월 18일(금) 단행했다.
이 번 선유도 여행은 실망이었다.
작년 가을 만 해도 외부 자동차는 무녀도 초입에서 출입을 막아 선유도는 섬안의 식당이나 숙박업소의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 가거나 자전거 아니면 걸어서 들어가게 되어 있었던 같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무녀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자전거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도는 2007 여행을 재현해 보기로 계획하고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무녀도 주차장은 불과 200여대만 주차할 수 있다고 해서 어떻게 관광인파를 피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우리의 여행기간은 18일 금, 19,20일은 토일 주말이고 21일(월)만이 주중이고 22일(화)은 휴일(석가탄신일)이라 선유도 라이딩은 휴일이 아닌 유일한 날인 21일 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무녀도 출입제한은 풀려 있었다. 무녀도 선유도를 잇는 새 다리를 놓고 관광객을 부르고 있었다.
자전거길은 차도와 분리되어 잘 지어 놨지만 웽웽거리며 과속하는 자동차의 매연과 굉음 때문에 한적한 자전거 유람은 이젠 옛 이야기가 되었다. 5월이라 더 한지는 모르지만 식당마다 만원이고 건널목까지 주차한 차로 자전거가 횡단하기도 힘들고 한마디로 혼잡, 혼돈, 만원이었다.
작년 늦가을 제주도에 비행기값보다 더 비싼 도선료를 내고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갔을 때 경험한 것과 똑 같은 현상이 군산의 고군산 군도에도 일어 난 것이다.
자동차가 일단 허용되면 올레길까지 자동차가 밀려 온다. 그들은 규칙도 어기고 배려도 없고 제 멋대로다. 자전거길을 아무리 잘 지어 놔도 그런 곳에서 자전거로 유람한다는 것은 차라리 대도시의 인도를 다니는 것 보다 못하다.
대신 금강 하구뚝 자전거길 라이딩이 훨씬 좋았다.
선유도 자전거 여행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우리가 묵은 군산 호텔 "베스트웨스턴" 12층 창밖에서 내려다 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호텔 바로 뒤에는 GSCO 전시관이 있다.
제2일(5월 19일(토))
금강 하구뚝 북안을 달려 봤다.
금강하구뚝 북안은 충청남도 서천군에 속한다.
이 안에 인증센터가 있다고 한다.
주차를 하고 Gekko 를 꺼냈다.
하구뚝 초입
셀카 한장
전망 쉼터
Gekko 한쌍
한가한 잔차길
서쪽을 향해
군산에 오면 한 번은 들르는 맛집
계곡가든 간장 계장 전문점
군산 2018 제 3일 (5월 20일 (일))
이날은 일요일이라 시내도 차가 덜 다닐 것 같아 금강 하구뚝에서 시내편으로 갯벌 뚝방길을 달렸다. 처음 왔다면 시비 공원, 채만식 기념관등 들러 보겠지만 전에 한 번 왔던 곳이라 건너 뛰고 옛날 내항의 "시간 여행" 구간까지 갔다 돌아 왔다. 작년 북한강 종주때 무리했다가 몸살이 났던 생각이 나서 요즘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금강하구뚝 하류편에 나 있는 갯벌가 잔차길
금강 하구뚝 주차장에서 잔차를 내리고
뚝방길은 갯벌과 나란히 나있다.
관광지와 조금만 떨어져도 길은 한산하다.
일요일이라 차도 뜸하기 때문에 내륙으로 난 찻길의 소음도 덜 했다.
이 갯벌에는 물떼새가 많단다.
전날 금강 하구뚝 북안을 달릴 때 점심이 늦어져 배가 고팠던 터라
이마트 군산점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와서 피크닉을 했다.
갯벌 가의 벤치에서 피크닉
꼬불길을 벗어나 도로변 자전거길을 달려 시내에 들어 오니
군산 시간여행 마을이 나오는데 별로 볼거리를 찾지 못했다.
안내 표지판이 허술한 탓인지 우리가 잘 찾지 못했는지...
아직 짓고 있는 중인가?
육교에 난 잔차길은 갯벌을 보기에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
자전거 여행이 좋은 점은 느긋하게 내려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말 우왕 6년 1380년 8월 고려 수군이 왜구를 물리친 전승지를 기념해서 세운 탑
"진포대첩 기념탑"
이 탑 공원 뒤에 잔차길이 이어지고 하구뚝 밑으로 난 잔차길을 건너면 금강휴게소 주차장이 나오고 내륙으로 이어지는 금강 종주 자전거길에 들어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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