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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자전거 산책 본문

잔차일기

과천 자전거 산책

샛솔 2009. 9. 9. 15:30

어제는 과천을 자전거로 산책했다.   경마 공원도 다시 둘러 보고 서울 대공원 과천 저수지도 한바퀴 돌고 가능하면 국립 현대 미술관에 들어 가 보려 했다.  혹시 자전거를 접어서 커버를 씨우면 맡길 만한 데가 있나 시도해 보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경마 공원은 전에는 삼륜으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경비원이 자전거는 경마공원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제지한다.

별로 볼거리도 없는 경마공원을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 들어 갈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연장자라서 안되었던지 그냥 끌고 들어가 안에 세워두고 구경하고 오란다. 

경마공원을 이용하는 보행객이 많다면 이유가 되겠지만 들어 가보니 관리 일꾼들 빼고는 아무도 없었다. 

경마공원을 나와 국립 현대 미술관에 들어 가는 차도로 들어 섰다.   꼬불 꼬불한 산길을 따라 반은 걷고 올라 갔지만 막상 미술관 앞에 이르니 자전거 진입 금지 패말이 서 있다. 

할 수 없이 대공원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또 경비원이 불러 세운다.  공원안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단다.   아닌게 아니라 공원 주변에는 자전거 금지 패말이 곳곳에 서 있다.   공원을 여는 시간만 자전거 사용금지 인것을 보니 보행자 산책객을 보호하려는 의도인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지할 것이 아니라 내려서 걸어 가라면 되지 않을까.   

미국에도 보행자가 분비는 잔차길에는 "내려서 걸으시오"  또는 속도제한 8 mph (12.8 kph)로 되어 있어 자전거인의 주의를 요구한다. 

그러니 무조건 안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국립 현대미술관에 가보려고 전날 미술관 홈페이지에 들어 가 봤는데 주차시설이 제한되어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차를 가져 오지 말라고 권고 하고 있다.  

어느 전철역인지 셔틀 버스가 다닌다고 했지만 과연 시행하고 있을까?   전철역에서 걸어 들어 가기엔 조금 먼 거리다.  

결국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내려와 과천시 중앙공원까지 가서 근처의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양재천 길을 달려 돌아 왔다. 

정오가 가까워지니 약간 더워지긴 했지만 과천 양재천길은 기분 좋은 잔차길이다.  하늘은 푸르고 주변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고  한적한 냇가 길이다.    그것만으로  대공원에서 잡친 기분을 모두 회복했다.  도곡역까지 오니 정오가 다 돼었다.  너무 더워 한티역 고개를 넘어 가기 싫어 한 정거정이지만 전철을 탔다.   접긴 했어도 커버는 씨우지 않았다.  

 

경마공원 입구에서

 

88 올림픽을 기념하는 조형물

 

경마공원 안에서

 

공원 안은 9시에서 오후7시까지 출입금지

 

과천 중앙공원 근방 커피숍에서

 

 한티역에서 과천까지

여기 클릭하면 네이버 지도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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