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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Providenc,e Rhode island 본문
Providence, Rhode island
South Boston Harbor Walk 자전거 관광을 마지막으로 다음날 Boston 을 떠났다. 떠나기 전에 Lexington 에 가서 유명 블로거 에스티마님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앞서 포스팅에 올렸다.
Rhode Island 에 왔다고 해도 우리가 머믄 호텔은 Masachusetts 주의 Norton 이란 곳이니 그냥 MA 에서 이동한 셈이다. RI 에도 ESA 호텔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Cape Cod 에 다시 한번 갈까도 생각했고 Nashua River Trail 도 다시 가 볼까 생각했기 때문에 Providence 의 동북쪽인 Norton 에 숙소를 정한 것이다.
Providence 에는 1995-1996 일년간 산 곳이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은 곳이다. 일년이면 길다면 긴 기간이다. Brown 대학에 일년 안식년을 보낸 것이다.
Brown 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게 된 것은 내 서울대 물리학과 동기 동창인 Brown 대 강경식 교수의 도움이 컸다. 서울대학에서 35년 교수생활을 하면서 안식년은 단 2번 지냈다.
외국 대학에서 안식년을 Sabbatical 이라 하여 7년 주기로 맞는데 내가 교수생활을 시작했을 땐 그런 개념을 도입할 만큼 한국의 대학이 자리를 잡지 못했고 간신히 그런 제도를 시행할 만 했을 땐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아서였다.
1995년은 내가 환갑을 맞던 해였고 이전까지 나이 제한이 없던 교육부의 외유 지원제도를 나이에 제한을 두어 바로 내 나이 이전까지만 지원해 주기로 했다. 즉 만 60세 이상은 지원해 주지 않기로 규정을 고친 것이다.
그래서 안식년을 국내에 머믈면서 연구나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교수가 Brown 대학에서 한 과목을 한 학기만 가르쳐서 강사료를 받도록 주선해 주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다.
당시 교육부는 체재비로 2만불인지 3만불 지원해 주었는데 Brown 대에서 한 학기 한과목 가르치면 강사료 5만불을 지급해 준다는 조건이었다.
서울대학교 정도면 미국 대학에서도 인정하는 The Univ. of South Korea 이기도 하고 내가 그때에도 미국의 최고 학술지에 계속 논문을 발표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이이비 리그의 명문대인 Brown 대학에서 한국에서 오는 방문교수로는 드물게 강좌를 맡겼던 것이다.
이 것을 주선해 준 것이 강교수였다. 그러니까 내가 엄청난 신세를 진 셈이다. 강교수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Providence 는 나와는 별 인연이 없었을 것이다.
강교수는 아깝게도 5년전에 타계했다.
강교수가 타계했을 때 난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Memorial 엔 참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Providence 에 가면 아직도 그곳에 살고 있는 그의 미망인과 그의 묘지를 방문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강교수의 무덤은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미망인과 함께
묘비 아래에는 그의 생전의 물리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는 그의 논문에서 따온 공식 하나를 적어 넣었다.
아마도 제자 후배들의 생각이 아니었나 싶다.
뒷면에는 생몰 일자가 적혀 있다.
강교수의 유족(미망인과 막내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던
Providence downtown 의 한식당
우리가 떠난 다음 개업한 식당이었다.
Brown 대학 중심부인
Thayer 거리
대학가
큰 건물이 도서관
교정
내가 자주 산책했던 India Point Park
여기서 East Bay Bike Path 가 시작된다고 해서 나가 봤지만 이어지는 길을 찾지 못했다.
아마도 일반도로로 갔다가 다시 자전거길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물리학과 건물
이 건물을 찾는데 한참 애를 썼다.
16년이란 망각의 세월이 길긴 긴가 보다.
이 바로 입구 2츰의 방이 내가 일년간 썼던 연구실
자전거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
India Point Park 는 고속도로로 대학가와 갈라져 있다.
전에는 작은 보행자 도로 overpass 만 있었는데
아주 큰 대로 overpass 를 만들어 놨다.
India Point Park 도 걸어 다닐 때에는 꽤 큰 공원이라 생각했는데
자전거로 둘러 보니 아주 작오 보였다.
우리가 아주 자주 갔던 Haruki 일식당
일본에서 온 주방장 부부가 만든 야채 우동이 맛이 있어
다시 가 봤다.
장소는 그대로 그 주변도 대강 짐작이 갔지만 내부는 아주 많이 바꿰었다.
인테리어가 아주 많이 바뀌었다.
16년전 생각이 나서 야채 우동을 하니씩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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