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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on 해안 자전거 산책 본문

해외여행기/영국

Brighton 해안 자전거 산책

샛솔 2013. 8. 25. 22:49

Brighton 해안 자전거 산책

 

영국 여행 5주에 접어드니 여행의 피로가 쌓이고 외쪽 팔이 이상하게 아프고 힘이 빠져 자전거 타기가 힘든다.  

 

더욱이 런던근방 자전거길은  정말 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그 이유는 그 근방을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은 넘넘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쉬려고 호텔방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는데 호텔방이 워낙 좁고 답답해서 간단한 자전거 산책이나 할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런던이 아니라 런던을 벗어나 열차를 타고 가는 자전거 산책이 훨씬 쉽기 때문에 전에도 몇번 생각해 봤던 Brighton 에 가 보기로 했다.     런던 밖이니 인파와 교통난이 런던보다 덜 할 것 같고 바닷가이니 시원할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Brighton 에서 Eastbourne 가는 자전거길을 찾았다.       또 GPS route track 도 있어 MoltionX에 import 해 놓고  점심을 먹고  떠났다.

  

London 의 불만중의 하나는 철로의 시발역이 예저기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큰 역만해도 대여섯 작은 역은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런데 그게 다 국철(이름만은 분신되어 있지만) 인데도 연결이 안되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것 저것 갈아 타고 가는 수 밖에 없다.  

 

Brighton 은 Victoria 역에서 떠나고 들어 온다.    다행이 우리 호텔의 가까운 Queensway Station 버스 정류장에서 Victoria 역까지 184 번인가 하는 버스가 있었다.    그걸 타고 Victoria 역에 가니 Brighton 가는 열차는 수시로 있었다.

 

그런데 Victoria 역은 지금 대 공사중이다.   엄청난 큰 단지를 다 파헤치고 길도 여기 저기를 막아 놓고 통행로를 미로처럼 만들어 놨다.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London Victoria 에서 Brighton 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Brighton 에 도착했을 땐 3시가 넘었다.   

 

그런데 Brighton 역에서 해안까지는 런던 뺨치게 인파로 넘쳤다.   해안가에 도달하니 여긴  자전거를 타긴커녕 걸어 다닐 수도 없을만큼  사람이 미어졌다.    그날이 토요일이라 더 많은 인파가 몰렸는지 모른다.    

 

탈 때 보다 내려서 걸어 갈 때가 더 많았다.  코니는 돌아 가자고 한다.  조금 시원하고 한산한 길을 예상하고 왔는데 이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역에서 조금 벗어나면 괜찮을 것 같아서 계속 동쪽으로 이동했다.    관광버스가 수백대가 주차한 주차장을 빠져 나오니 인파가 많이 줄었다.  자전거길은 해안에서 상당이 올라간 절벽위로 이어졌다.   그 절벽위의 차도와 나란한 자전길에 나서니 사람들이 거의 사라졌다.  버스나 열차를 타고 온 인파는 여기까진 오지 않는 것 같다.

 

원래 이 길은 Brighton에서 Eastbourne 까지 꽤 길게 이어진 자전거 길이지만 너무 늦게 왔기 때문에 조금만 타다가 돌아 왔다.    언덕이라 그런지 아니면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엄첨 셌다.  갈땐 뒷바람이었지만 올 땐 맞바람이었다.

 

돌아 올 땐 역근방의 인파는 많이 줄었지만 자전거 타기엔 여전히 불편했다.      Victoria 역에서 집에 가는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탄 것은 이날이었다.    중간에 내려서 반대방향 버스를 타고 돌아 왔다.  

 

 

 

 

영국에서 가장 사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열차의 1등칸이다.

지역열차는 1등칸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Brighton 정도의 거리엔 1등칸이 있고 사람은 거의 없다.

한시간 정도의 거리를 1등칸을 타고 가지 않기 때문이리리라.

 

 

 

 

Brighton Beach는 미국 Los Angeles 의 Santa Monica Beach 를 연상시키는 놀이 공원이었다.

New York 의 코니 아일랜드도 여름엔 이럴 지 모른다.

이런 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만한 공간 확보도 어렵다.

 

 

 

Beach 에서 시내 방향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한산해 보이지만 그런 곳을 찾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덕으로 이어진 자전거도로에 올라서니 인파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영국 동남쪽 해안은 White Cliff 같다.

 

 

 

바람이 넘 세어 자전거를 눕혔다.

 

 

 

오랜간만에 인증셧

이런 사진을 찍을 만한 공간은 런던에서 찾기 어렵다.

사람이 넘 많아서

 

 

 

우린 넘 늦게 와서 조금 달리다 여기서 회차했다.

 

 

 

위에서 본 바다는 영국해협이다.

바닷넘어는 프랑스 땅이다.

 

 

 

 이 날 우리가 달린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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