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키나와 고우리지마(古宇利島) 대교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고우리지마(古宇利島) 대교

샛솔 2012. 1. 15. 12:17

고우리지마(古宇利島) 대교

 

고우리지마는 오키나와 본도의 부속섬의 부속섬이다.     본도와 좁은 해협으로 갈라진 가야지지마에서 한 2 Km 떨어진 섬으로 어업과 농업을 같이 하는 섬이다.

 

이 섬의 이름에는 재미 있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 섬의 이름은 고이지마(恋島, 사랑섬) →구이지마(くい島) →고우리지마(古宇利島)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랑섬>이란 이름에는 오키나와판 아담과 이브의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섬에는 두 남녀가 부끄럼 없이 발가 벗고 살면서 하늘이 내려주는 떡을 받아 먹고 연명하였다.    얼마 지내자 내려주는 떡에서 남는 것을 저축하기 시작하자 하늘은 더 이상 떡을 내려 주지 않았다.   남녀는 바닷가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며 노동의 어려움을 깨달았다고 한다.    어느날 dugong  (멸종해 가는 바닷소의 일종)이 교미하는 것을 보고 남녀의 차이를 알게 되고 둘은 사랑을 나누며 자식을낳아 자손을 번식시켰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사람은 이 두 남녀의 후손이란다.

 

이 섬이 관광명소로 떠 오른 것은 2005년 길이 2 Km 의 고우리 대교가 완성되고서부터다.   물이 맑고 아름다운 청정해역으로 다리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일품이라 관광객의 발길이 제법 잦아졌다고 한다.    원래 다리 중간에 차를 세우는 것은 불법인데도 자주 차를 세우고 차도를 건너 다니면 관광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걸어서 왕복하기에는 버거운 거리라 자전거가 안성 맞춤이다.

 

서울에 있을 때 차로 이 다리를 건너는 YouTube 동영상을 봤고 고우리지마를 일주(자동차)하는 동영상도 봤다.  우린 여기에 와서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 보고 섬도 일주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날씨가 꾸물대고 빗방울도 한두방울 떨어지기게 다리왕복만 하고 섬 일주 라이딩은 생략했다.   대신 차로 한 바퀴 돌았다.    자전거로 일주할 만한 길도 아니었다.  차는 별로 다니지 않았지만 언덕이 만만찮았고 경치도 자전거로 다니며 볼 만한 것은 별로 없었다.  언덕에서 아래로 쭉 벋은 <고우리 대교>를 바라보는 정도일까?   

 

 고우리섬 관공은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봤다는 것 이외에도 일본 차도를 왕복 서너시간 연습해 본 것이 더 의의가 있다.    갈 때에는 58호 국도를 따라 나고까지 올라 가서 일반 지방도로를 따라 <오오지마>를 지나 부속섬이 <야가지지마>를 가로 질러 <고우리지마>에 갔다.  올 때는 쿄다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가장 가까운 요기자 IC 에 빠져 서부 해안가를 조금 달리다 Chatan 으로 건너왔다. 

 

원래는 차는 <고우리대교>의 <야가지지마> 편 주차장에 세워 두고 다리를 건너 가고 <고우리>섬을 일주할 생각이었지만 오는 길이 공사구간이 있어 지체가 되어 한시가까이 되어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라 차로 다리를 건너 고우리지마 <만남의 광장>까지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자전거 라이딩 준비를 하는데 한국 관광버스가 왔다.   어제 American Village 에서 봤던 하나투어 여행그룹이었다.

 

저녁에는 우리 숙소 바로 옆에서 열리는 야시 구경을 했다.   포장마차같은 타코야키집이 있어 들어가 캔 맥주와 타코야키를 사 먹었다.   

 

 

 

 

<고우리지마> 만남의  광장에서 점심으로 사 먹은

해선 덧밥

 

  

 

(고우리> 섬 입구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서

 

 

  

<고우리>섬에서 바라 본 <고우리대교>

 

 

 

바닷색깔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았지만 눈으로 본 것과는 거리가 있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이런 전망대를 설치해 놨다.

 

 

 

자전거로 다리를 지나다닐 때 마다 우리나라의 다리와 비교하면서 화가 난다.

내 나이와 동갑된 오래된 다리도 건너 봤고  불과 6~7년밖에 안된 이런 다리도 건너 본다.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로 가거나 다리를 건널 수 있게 안전한 인도를 만들어 준다.

서울의 다리를 보면 하나 같이 걸어 다닐 수 없게 만들었거나

걸어 다니려면 위험을 무릅써야 하게 설계되어 있다.

사람이 위주가 아니라 자동차 위주로 만들었다.

얼마전에 물러간 오아무개같은 자는 자기의 허영에 맞춰 최근에는 광진교와 같은 다리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다리 한가운데 화장실이 없나 걸어다니는 길은 비뚤 빼뚤 그 사이엔 화단을 말들고 거기엔 나무까지 심는다.

다리는 다리가 아니라 다리에서 보여 주는 강경치나 바다경치를 위해서 조망대를 만들어 주면 그것으로 된다.

창녀의 화장같이 천박한 누덕이로 치장한 광진교.

그래서 거긴 자전거까지 금지해 놨다.

 

 

 

 이 2 Km 의 다리는 걷기 싫어하는 사람에겐 무리일 수 있다.

자전거가 가장 좋은 대안이다.

 

 

 

 이 다리가 주는 경치는 어디를 보나 멋지다.

 

 

 

다리의 본섬쪽에도 작은 공원이 있었다.

한 20대 정도 공간의 주차장도 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갔다 오라고 한 것 같다.

 

 

 

주차장에 들어 서는 코니

 

 

 

 인증셧 한 컷

 

 

 

 우리 숙소 바로 옆에 들어 선 야시

원래에는 매일 밤 열린다는도 그건 아마도 시즌에 그렇고 겨울에는 토요일만 열린다고 한다.

서울에서 우리 숙소를 거리뷰로 검색할 때 집옆에 빈 공터에 나무테이블만 가즈런히 배열되어 있어 의아해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겨울 오키나와 구경거리에 야시가 들어 있었는데 그 장소가 우리 숙소의 주소와 거의 같았다.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초저녁이라 아직 야시가 풀 개장하지 않은 것 같다.

 

 

 

 야시장 공터 가장자리에 타고야끼 집이 있었다.

 

 

 

구경삼아 들어가 타코야끼 한 접시와 캔 맥주 한병씩 시켜 먹고 마셨다.

 

 

 

 어제 자전거로 왕복한 코스

 

 

 

어제 드라브한 코스

편도가 약 70 킬로가 된다.

일본 좌측 통행 도로 연수로는 꽤 긴 코스를 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