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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

샛솔 2012. 5. 9. 17:42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

 

서양속담에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우리 말로는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에 해당한다고 할까.  

 

어쨓던 우린 필요하기 때문에 우물을 팠다.

 

오사카여행을 하면서 필요하여 생각해 낸 것이다.        오사카코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 돌아 다닐 데는 거의 다 다녔고 본격적인 랑코(輪行 -  점프) 를 하다 보니 원래 Broompton에서 달아 붙인 Easy wheel 로 역사내 여기 저기를 끌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Easy wheel은 바퀴가 작아서 거질고 울투불퉁한 바닥을 다니기 어렵고 턱이나 층이 진 곳을 지나가지 못한다.   역사를 다니다 보면 그런 곳이 많이 있다.     또 일본의 대중 교통 열차에는 수화물 규정이 접이식 자전거라 해도 커버를 반드시 씨우게 되어 있다.

 

일본 열차는 유럽 열차에 비해 비좁고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서양사람에 비해 체구가 작은 동양인 사이에서는 Brompton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그러니까 열차의 화물 규정에 자전거는 싣더라도 접어서 싸거나 분해해서  싸서 싣게 되어 있다.  남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Brompton 의 원 커버로는 핸들바를 꺼내어 커버를 씨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지퍼를 양쪽으로 열어 가운데를 벌리고  가운데에 핸들바가 나오게 한 다음 지퍼를 잠가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가방이라도 달려 있으면 뒤집어 씨우기 불가능하다.  가방을 내려 놓고 뒤집어 씨운다움  가방을 다시 달아야 한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접힌 앞바퀴는 밀 때 쓰는 큰 바퀴로 변환하고 지퍼대신 찍찍이(velcro tape)로 바꿔서 쉽게 커버를 씨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일본 여행을 랑코로 할 때 유용할 것 같아 여기 소개한다.

 

위선 앞바퀴를 굴림 바퀴로 바꾸려면 접혔을 때 구르지 않는 원인을 살펴 보고 그 원일을 안 다음 개선방법을 고안했다.    가장 큰 원인은 페달이 바퀴 타이어에 닿아 굴음에 쓸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닿지 않게 하는 방법은 페달이 떨어 지지 않게 묶어 두는 것이다.

 

두번째는 접힐 때 케이블이 바퀴에 닿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간단히 해결 된다.  조심해서 케이블이 chain 안쪽에 들어가게 하면 된다.   밖에 있다면 chain  안으로 들어 집어 넣어 바퀴에 쓸리지 않게 해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접힌 앞바퀴는 자유 바퀴가 된다.

 

커버를 뒤집어 씨우는 문제는 지퍼 대신 찍찍이를 달아서 오므리는 방법을 썼다.  처음에는 양면 테이프를 사서 써 봤으나 찍이가 풀리지 않고 양면 테이프의 접착제가 풀려 나와 소용이 없었다.    다시 양면 테이프가 없는 찍찍이를 사서 바늘과 실로 꿰맸다.    양편테이프를 처음 사용한 접착체 때문에 바늘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꿰매는데 여간 고생하지 않았다.    양편 테이프 찍찍이는 모든 경우 거의 소용이 없는 제품이다.  찍찍이의 접착력이 초기에는 접착체의 접착력을 능가한다. 

 

아래에 동영상을 보면 쉽게이해가 갈 것이다.     

 

 

http://youtu.be/4-rmep9mL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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