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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헤이리 가는 길 본문
헤이리 가는 길
헤이리는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작년 잔차를 타기 시작했을 때 자출사의 늘보님이 농로가 좋다고 여러번 함께 가자고 초청했던 곳이다.
당시엔 그런 긴 잔차여행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자유로 휴게소에서 출발해도 좋다고 했다. 그래도 그런 낯선 곳을 갈 만한 용기가 없어 계속 미루어 왔다.
얼마전부터 헤이리 가는 길을 알아 보려고 구글과 자출사의 게시판을 검색했으나 제시한 길들이 모두 서로 다르고 또 농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거나 간략해서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가보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아 어디에서나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사람에게 길을 물어서 찾아 갈 수가 있는 이점이 있다.
오늘도 휴게소의 지피에스 내비게이션 파는 아저씨에게 대강의 길을 물었고 가는 도중에는 마주 오는 작은 벤을 모는 기사 아저씨에게도 물었다. 우리 잔차를 구경하려고 서행을 하면서 마주 오니까 아주 세워 놓고 길을 물은 것이다.
한강 남단에서 헤이리를 가려면 상당히 멀어서 우리에겐 조금 벅찬 편이다. 그래서 일단은 일산의 호수공원에서 출발하는 여행을 해 볼 계획을 세웠다. 한강 남단에서 일산 호수공원 가는 농로길은 이미 한번가 본일도 있고지도도 상세히 올렸으니 한강 남단에서 헤이리 가는 길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출발하는 길만 알아 보면 완성된다.
그런데 오늘은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다. 일산에서 출발해서 헤이리를 왕복하려면 아무래도 비에 젖을 것 같다.
그래서 짧은 잔차 여행을 할 요량으로 자유로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헤이리까지 가는 길을 탐사해 보기로 했다. 시몽님이 제시한 헤이리 가는 길도 일산에서 휴게소까지는 소상히 설명해 놔서 비교적 이해 할 수 가 있다.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휴게소-헤이리 길을 탐색해 보기로 한 것이다.
점심을 먹는데 또 빗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잔차를 타고 달려 돌아 왔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휴게소 커피숍에서 차 한잔 하는 사이 쏘나기가 한차례 지나 갔다. 아슬아슬하게 비를 피했다.
날이 좋으면 언젠가 하루를 잡아 일산 호수공원에서 출발하여 헤이리 가는 길을 달려 볼 생각이다.
자유로 휴게소에서 출발 준비중인 코니
휴게소에서 뒷켠으로 나와 북쪽으로(왼쪽) 꺾어 지면
출판 도시가 나온다.
출판 도시는 깨끗하고 한적했다.
출판도시 대로에서 적당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자유로 방향으로 진입하면 자유로와 내란히 난 뒷길이 나온다.
출판도시가 끝나면 뒷길은 이런 농로(?) 로 바뀐다.
어제 온 비로 농로는 간간히 젖어 있었다.
자유로와 나란한 이 길은 간간히 철조망과 방음벽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 길은 곡릉천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이고
내륙편에 난 송촌교를 건넌다.
송촌교를 건너는 코니
송촌교를 건느면
다시 자유로 편으로 좌회전하여
자유로 옆을 나란히 달린다.
이젠 거의 북한 땅에 가까이 왔다.
철망과 초소가 있다.
그러나 초병은 없는 무인 초소인듯 했다.
머지 않아 파주군 법흥리로 접어 든다.
위의 길은 법흥리 통일 동산을 에워 싼 대로
법흥리 가는 길 남쪽은 황금 들녁이었다.
끝없이 이어진 논과 수확을 앞둔 누런 벼
통일 동산 오르는 길을 놓쳐
한동안 황금들판을 달려
갈현리까지 갔다.
또 지나가는 농부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통일동산 대로 (학산로라 쓰여 있었던 같다)에 올랐다.
이 길은 통일 동산을 에워싼 남쪽 대로
헤이리 길을 가르쳐 준 고마운 잔차 아저씨
오른쪽으로 꺾어 고개길을 넘어도 되지만 이 길은 북쪽으로 돌아 헤이리로 간다.
마침내 헤이리에
헤이리 길
돌아 오는 길에 출판 단지의 한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봉골레를 먹었느데 이태리식 바지락 국수인 셈인데
바지락도 적고 국수도 적었다.
우리에겐 딱 알맞지만 젊은이에겐 양이
차지 않을 듯
생맥주도 한잔 마셨다.
구글 어스에 그려낸 오늘의 궤적
돌아 올 때 문발 IC 구간에서 길을 잘못들어 교하 방향아로 빠졌다가
공인 중계사사무실에서 길을 물어 제대로 찾아 왔다.
통일 동산에서 동쪽에 많이 들어 간 것은
학산로 큰 길 입구를 놓쳤기 때문.
그러나 거기에서 황금 들판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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