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세월호참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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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서는 교차점에서 - 2014 년을 보내며

 

2014 년이 3 시간도 남지 않았다.  

 

지난  몇년간 대 그믐날에 블로그를 썼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오면 감회가 남다르지 않아 블로그를 쓰게 되는 것 같다.  재재작년, 재작년, 작년에도 대 그믐날에 블로그를 썼다.    그런데 올해 대 그믐날엔 뭔가 우울하다.    새해가 된다고 해서 별로 느낌이 없다.   별로 밝은 새 해가 보이지 않는다.

 

2011/12/31 - [일상, 단상] - 달력의 마지막 장 마지막 날

 

2012/12/31 - [일상, 단상] - 2012년을 보내며

 

2013/12/31 - [일상, 단상] - 2013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2014년은 참으로 슬픈 해였다.

 

4월 16일 창년보에서의 날씨는 화창했다.  우린 대구에서 부곡으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합천-창녕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불렀다.     택시를 불러 전날 자전거로 달렸던 도동서원까지 브롬턴을 싣고 가서 합천 창녕보까지 달려 올 계획이었다.

 

대구를 벗어나 부산가까이 올때까지 낙동강변 국도종줏길은 우리나라의 오지중의 오지를 지난다.     오전까지만 해도 아무 것도 몰랐다.  두시 가까이 되어 함천창녕보 주차장에 오니 확성기로 들리는 래디오 음악 방송에서 간간히 멘트가 들린다.    모두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그런 투의 멘트....

 

그날 아침 세월호가 침몰하던 때였다. 

 

그 슬프고 가슴아팠던 4월의 나날들....

 

이제 그 슬픈 역사를 뒤로 두고 새 해로 넘어 가려 한다.

 

그러나 희망은 있는가?

 

세월호 참사만큼 가슴 아픈 일은 청년 실업문제다.          일 자리 !

 

10 사람 중 1 명이 일자리가 없단다.    그것도 다 자라서 막 성인이 된 젊은 사람들에게!

 

청년 실업 문제는 구조적 문제다.     기술의 발전은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얼마전 까지 사람이 하던 일을 컴퓨터가 대신해 준다.  ”제2의 기계시대” 에 의하면   의사나 변호사도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 2014/12/1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얼마전 제 2의 기계시대를 다 읽었다. )

 

요지음 "the Second half of Chessboard" 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사람의 능력이나 생산성은 대수함수적으로 증가할 뿐이라는데서 비유되기 시작했다.

 

지수함수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옛날 우화에서 빌려 온 이야기다.   옛날에 서양장기를 발명한 인도의 발명가에게 인도의 황제가 기특하게 여겨 상을 주기로 했다.

 

황제는 발명가에게 말했다.   네 발명이 신통하니 네게 상을 주겠노라. 뭘 원하는 고?

 

”제가 발명한 서양장기판(8x8 = 64 개의 칸이 있는)에 쌀을 첫번째 칸에 한톨, 두번째 칸에는 그 2배인 2 톨 세번째 칸에는 전칸의 두배인 4톨 그리고 네번째 칸에는 그 전칸의 두배엔 8 톨씩 두배씩 늘려서 얹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라고 대답했다.

 

황제는 그래 봤자 얼마나 되겠는가하고 머리도 좋은데 겸손까지 하다고 칭찬을 했다.

 

그러나 황제는 그 지수함수의 증가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몰랐던 것이다.

 

서양 장기판의 반만 채우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32 번째 칸에 올라가는 쌀의 낱알 수는 2x2x2x.... = 2^31=  2147483648 개 로 쌀 한톨 무게 1/64 g 로 치면  33554432 g, 33554.432 Kg, 35.554 ton, 즉 36 톤이다.   대형 곡물 덤프트럭은 40 톤 트럭도 있으니 한 큰 덤프 트럭 분이다.

 

그러나 만약 이 서양 장기판 끝칸까지 채운다면 Everest 산더미 보다 더 많은 쌀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이 처럼 지수함수의 증가는 무서운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흔히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된다.     매 1.8 년에 같은 값의 메모리 용량은 배가한다는 법칙이다.   이렇게 발전하는 것은 처음은 속임수만큼 느리지만 일단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서양장기판에 곡물을 올리기

 

 

 

 

선형함수와 지수함수의 증가율

처음 증가율은 속임수를 쓰듯 선형함수에 비해 느리다.

그러나 일단 일정 수준을 넘어 서면 그 증가율은 수직상승한다.

사람의 능력이나 생산성은 선형적으로 증가하거나 멈춰 있는데

컴퓨터나 기술 능력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컴퓨터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 준다.

사람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

현 시점은 이 선형함수와 지수함수의 교차점이거나 교차점을 지나친것 같단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인것이다.

 

 

 

문제의 해결은 문제의 인식에서 부터 시작한다.  과연 오늘의 지도자들이 이 심각한 문제의 인식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지도자란 작자들이 규제를 풀면 일자리가 생긴다든가 대학가지 말고 배관공이 되면 어떠냐 같은 이야기를 한다.

 

배관공도 언제 로봇과 새 설비공법의 탄생으로 그 직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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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1.03 12:39

    청년실업, 매우 심각합니다. 선진국도 그렇긴하지만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우리사회에서 자식이 무직이면 부모의 부담이 무척 큽니다. 주위에서 자식때문에 수모겪으면서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취업이 안되니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못낳고 고령화 사회구조는 가속되고.. 자식 보태주는 부모의 노년생활도 물건너가고..이것이 선결되어야만 여러 문제가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1.03 15:11 신고

    웬만한 대학 졸업하고는 일자리가 없습니다. 정월초하루 TV 를 잠간 보니까 덕담프로 같은 것이 대담프로가 끝나고 있었습니다. 어느 외교관 출신 한 사람이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 나면 그만큼 구매력이 생기고 우리의 일자리가 생길거란 이야기 비슷한 것을 들었습니다. 기계와의 경쟁인지 제2기계시대인지 중국도 일자리 문제가 만많지 않을 거랍니다. 어느 중국 기업가가 중국의 자기 공장에 그해 안에 100만대의 로봇을 도입할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거지요. 선형적 사고에 젖이 있는 지도자는 문제의 인식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이름의 환상

 

 

얼마전 내가 2014/05/17 - [일상, 단상] - 민주주의란 이름의 돈과 쓰레기의 향연 이란 글을 쓰면서 민주주의는 환상이란 이야기를 했다.

 

그 글의 주장의 근거를 다지기 위해서 조금 더 연구를 해 봤다.        요즘 우리나라 안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너무나 무능한 인물을 나라의 우두머리로 뽑아 놨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났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파 여러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었다.    그 때 내가 예견했다.

 

<안타까운 일은 이번 사건도 일과성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얼마 가면 잊혀질 또 하나의 해난 사고로. 고작 선장을 포함한 선원 몇과 선박회사관계자 몇사람 벌 주고 끝내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호 선장이란 사람이 시스템이 잘못됐다는것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런 언급도 자기 책임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가 없으니 뭐가 개선되겠습니까? 사고는 예방을 해야지 사고를 일으킨 사람 처벌한다고 예방이 되는 것 아닌데 ....  > 2014/04/23 - [일상, 단상] - 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   (내 보조 댓글)

 

내 예언이 적중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파묻혀 버릴 것이다라고 한 예언.   대통령은 책임지고 물러 가겠다고 한 사람을 다시 불러다 총리로 연임시켰다.     대통령 자신이 시스템을 고칠만한 능력도 없고 또 대신해서 해 줄 유능한 사람을 고를 안목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가?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는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정당정치한다고 정책을 개발하고 공약 아이템을 내 걸고 거기에 그래도 국민의 인기가 어느 정도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 민다.   공약은 애초에 지킬 의향이 없고 광고와 분장으로 여론을 몰아 인기도를 올리고 거기서 우승한 선수가 후보자가 된다.    

 

어떻게 여론몰이와 분장에 성공하느냐가 문제지 능력이란 어차피 묻혀 버린다.

 

다음에는 유권자(?)의 투표성향이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투표자는 이성(reason)의 판단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의해 투표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후보자도 능력보다는 포장술에 의해 후보자가 되고  유권자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투표하니까 그 결과는 능력이 있고 합리적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그져 미국이란 나라가 선전하는 하나의 허구일 뿐이다.

 

 

   

 

뇌 신경 심리학자 Drew Westen 의 "정치성향의 뇌"

미국사람은 머리로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기분으로 투표

를 한다.

Americans don't vote with their heads but with their hearts or neuroses.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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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ta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6.29 22:52

    일본에서 늘 선생님의 글을 읽고 있는 학생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_ _)

  2.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6.29 23:40

    이토록 진취적인 사고를 하시는 연배님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선배님 말씀에 심히 감동하게 됩니다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6.30 10:37 신고

    감사합니다. 미국에는 특히 더 하더군요. 한국을 떠났을 때의 의식구조에 머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참사와 미국금융위기파탄은 닮은 꼴

 

 

내가 5, 6년전 미국 금융파탄을 겪을 때 그 파탄의 주범들을 적라라하게 지적한 Blinder 교수의 강의에 감명을 받아 그 강의의 요점을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 미국 금융파탄의 주범들 )

 

그 때 미국 금융파탄과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닮은 점이 많다.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참사도 줄줄이 이어 진 과실들의 결과물이라고 타임지가 지적했다는 이야기를 썼다. ( 2014/04/25 - [일상, 단상] - 세월호 참사 끝없는 과실물의 축적 - a Litany of Errors ) 그 중의 하나만이라도 체크가 되었더라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미국 금융파탄도 Blinder 교수는 10 과정의 범법자들을 지목했다. 그 중에 하나만이라도 체크가 되었더라면 파탄은 일어 나지 않았을 지 모른다. 금융파탄도 그 피해는 엄청나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의 수천배가 된다. 인명의 피해가 없었다고도 볼 수도 없다. 수천 수만의 서브프라임 모게지로 집을 산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 났고 그 중 얼마가 홈리스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 때 금융파탄(월가의 침몰)과 세월호 참사가 너무 닮은 꼴이라 다시 한번 읽어 보게 한다.

 

 

 

 

 

 


 
누군가 공을 떨어 뜨렸다. 실수를 했다.

 

 

 

Blinder 교수가 이파탄의 큰 주범으로 정부를 비난했다. 미국 금융파탄의 주범들

************

 

주범 4 은행 규제 감독 기관

은행 융자 업무의 안전성과 건전성 모두 감독 규제하는 데 실패했다.
또 소비자 보호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건 연방 준비위원회만 뜻하는 게 아니다.)
서브프라임 융자와 같은 위험한 관행은 파탄이 오기 훨씬 전 부터
너무나 분명하게 예견되었던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경고를 발하지 않았다. 왜? 이데올로기?
여기서 이데올로기는 소위 시장 제일주의(Market Efficiency)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라는 신자유주의 이념,
그 반대의 간섭이나 규제는 "사회주의"라는 이념.
가장 크고 최악의 융자는 버블의 막판에 생겼다.
우리가 그걸 간파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은행 감독 기관의 직무 유기의 결과다.

 

 ....................

 

주범 6 평가회사들

안전 감시꾼이 있었어야 했다.
평가회사들은 엉터리였다.
AAA 평가를 퍼레이드 때 뿌리는 색종이 조각갈이 남발했다.
이들 평가회사들은 증권회사들과 이해관계가 깊었다.(아직도 깊다.)

교훈
증권회사와 평가회사사이의 이해관계가 청산되어야 한다. (난제)
투자자들은 평가회사의 평가에만 맡기지 말고 자신의 위험 부담을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

 

..............

 

9번째 주범 리더쉽 결여
(여기 책임자가 누구?)

임기말의 대통령
수동적인 재무장관 (지금은 아님)
오늘 까지 아무도 이 사태를 국민에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계획은 있는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명확하지 않다.
공평하게 말한다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교훈
위기에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답"만 불쑥 내밀지 말고 "답"에 대한 설명을 하라!

***************



 

 

선령제한을 25년에서 30년으로 풀어주고 선급회사가 느슨한 심사를 해서 선박개조를 허용하고 인천항만은 과적을 도대체 한번도 체크하지 않았다니 규제와 감독을 느슨히 한 것은 미국의 부시 정권의 행위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미국의 규제와 감독은 일반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급 차원의 금융분야란 점이고 한국의 경우는 3류국가도 다 하고 있는 아주 초보적인 내안선박의 안전에 직결된 규제와 감독이란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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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5.27 09:28

    그렇죠 바늘로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것같은 위기증폭
    거짓말로 일삼는 위정자들의 변명과 무책임한 답변
    전반적인 기회주의와 자본제일주의 이모든것이 화합을
    이루듯 팽배해있는 현실입니다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어제 포스팅에서는 세월호참사관련 글은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코니가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동영상이 공개되었다고 보여 준다.   또 선장과 선원이 탈출한 뒤에 단원고 학생이 보낸 카톡 내용도 있었다.   선장이 탈출한지 30분 후인 10시 17분이라고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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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30 14:50

    엊그제 중앙일보 '세월호 진짜 살인법은 따로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567682&ctg=20) 를 보면 평형수를 적게 넣어 화물을 2000톤 더 싣고 8천만원 번 회사가 주범으로 나오는데, 선장 등 선원들과 회사 관련자에 이어 출동해서 구경만 한 해경들 까지 엄중하게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30 16:40 신고

    중앙일보사설은 완전히 대통령과 청와대 감싸는 글이네요. 새 사실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살인범들과 배후 인물들이 멀쩡이 돈 벌도록 눈감아 준 국가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논설위원은 타겟을 완전히 딴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중동이란 원래 태생이 이 시스템과 공존하고 있으니 무슨 이야기를 쓰겠습니까. 3일만 참아 주면 전쟁을 해서 남북통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논설위원으로 있는 곳이니 혈안이 되어 국가(?)를 구해야지요. 자세히 읽어 보십시요 특히 마지막 부분은 참 교묘한 언조입니다. 911 사태때 소방대장 어쩌고 하는 부분은 역겹습니다.

이젠 유가족을 치유할 때 - 참척의 아픔을 딛고

 

 

세월호 참사가 열흘을 넘었다.    여행중에만 먹는 수면제를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먹었다.   하루 약을 먹지 않았더니 두시간도 자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먹었다.   이젠 뉴스도 보기가 무섭다. 

 

내가 이 지경이라면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유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에 국민들의 슬픔이 큰 것은 참척의 아픔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간접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나 손주를 먼저 보내는 부모나 조부모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차 나섰던 고2의 학생이었다는 것이 바로 참척의 아픔을 간접체험하게 했다.      그 희생자가 바로 내 아들이나 딸 손녀나 손자였다면 하고 대입해 보면 그 슬픔과 고통은 표현할 길이 없을 것이다.

 

그 어린 것이 그 까불던 것이 이젠 영영 볼 수 없다면....

 

내가 전에 올렸던 두개의 글은 이 참척의 슬픔을 한개의 시로 승화시킨 두 사람의 시인 이야기였다.

 

하나는 "유리창"을 지은 정지용 시인  ( 슬픔의 미학 ) 이고 다른 하나는  "내 아이를 잃고" ( 슬픔의 미학 II ) 의 작자 <아이헨도르프>다.

 

그 중에도 두 번째 <아이헨 도르프>의 시 는 지금 이 시점에서 공감가는 시다.

 

 

내 아이를 잃고 (1832)

 

 아이헨도르프 지음

 

 

멀리 시계종 소리가 들리네

밤도 이미 늦은 시간이네

호롱불도 줄여 놓았네

그러나 네 작은 침대는 개킨 채이네

 

바람은 아직도 잦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지나가네

우리는 집안에 외로이 앉아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네

 

세찬 바람 소리 속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네

너는 길을 잃고 헤매다 조금 늦어

이제서야 집에 온 거구나

 

우리야 말로 어리석구나

우리야 말로 길을 잘못 들어

아직도 어두움에 헤매고 있네

너는 이미 영원한 안식의 잠에 깊이 들어 있는데

 

***************

 

가  와 닿는다.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 착각하고 아이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환청으로 듣는 부모의 심정을 그린 시다.

 

 

이젠 길을 잃고 어두움에서 헤매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워야 할 때 같다.   세월호의 참사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혀지지 않게 우리 모두 깨어서 감시해야 할 자들을 감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황상태에 빠진 유가족이 정상적이 삶을 살 수 있도로 도와야 할 것이다.

 

 

 

 

아이헨도르프 비석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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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아마도 국민 모두가  지금 그런 감정일 것이다.

 

슬프고 아프고 허무하고 화나고 부끄럽고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합천창녕보까지 낙동강 종주를 마쳤을 때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다.     부곡에서 3일 묶고 한 구간 더 달릴 예정을 깨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자전거종주를 이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UN 산하의 국제 해양기구(IMO ) 에서 ( 2014/04/21 - [일상, 단상] -  안전문화 ) 안전문화의 key 세 항목중에 첫번째가

 

사고는 올바른 procedure 를 따르고 최선의 훈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 key to achieving that safety culture is in:

  • recognising that accidents are preventable through following correct procedures and established best practice; )

 


 

 

올바른 pocedure 에는 애초에 세월호같은 배를 바다에 내 보지 않았어야 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을 비난하고 매도하기 전에 이런 배를 바다에 띄우게 한 구조적 결함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매도해도 해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선장과 선원만 매도하고 책임을 묻는다.  선장과 선원이 배를 가라 앉혔나?   배는 언젠가는 가라앉게 되어 있었다.    재수가 없어 이 선장이 탔을 때 가라앉은 것 뿐이다 .   세월호는 처음부터 바다에 나갈 수 없는 배였다.    정부가 이런 배를 띄우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   그 책임은 적어도 도의적으로는 대통령에 있다.    대통령은 선장과 선원을 매도하기 전에 이런 시스템을 운영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했어야 했다. 

 

세월호의 안정성을 검사한 선급회사는 개조한 배의 운항 조건으로 개조해서 무게 중심이 높아진것을 보상하기 위해 개조하기 전 보다 짐을 덜 싣고 승객을 덜 싣고 평형수를 더 채워서 운항할 것을 조건부로 세월호 개조를 허가해 주었다고 한다.

 

세월호 회사가 돈을 엄청들여 객실을 늘리고 짐칸을 늘렸는데 개조하기 전 보다 덜 싣고 다니라면 그렇게 할 것 같은가?

 

이게 우리나라의 시스템이다.   

 

이제  와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회사에서 제주 운항권을 뺏기로 했다고 한다.    그게 국민의 분노를 플어줄 것 같은가?

 

결국 이 사건도 일과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시스템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문화가 바뀌기 전에는.   그래도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사태의 인식을 잘 못하고 있다.   호통만 치면 뭐가 개선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국제 해양기구의 안전문화의  두째 셋재 key 는

 

끊임 없이 안전을 생각할 것과

끊임 없이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constantly thinking safety; and
  • seeking continuous improvement.
  •  


     

    여기서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또 다시 기업 봐주기로 돌아 서지 말고 일과성으로 끝내지 말고

     

    항상 끊임 없이 안전을 생각하고 개선할 방법은 연구해 달라는 것이다.

     

    일과성이 아니라 항상 끊임없이

     

    이 기회에 해양뿐 아니라 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끊임없이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이런 배는 애초에 바다에 띄우지 맡았어야 했다.

    이 배가 바다에 나갔다는 자체가 우리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증거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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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3 14:21

      맞습니다. 이런 배는 애초에 바다에 띄우지 맡았어야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모든 시스템이 바로 잡혀야 할텐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2.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3 15:19

      해양경찰이 10000명에 연간 1조원의 예산을 쓴다는군요
      그런데 청장은 육경출신에 중간 간부는 모두 행정직 출신이라는군요
      인터뷰나온 간부및 청장은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쓰네요...ㅠ ㅠ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4 14:52 신고

      안타까운 일은 이번 사건도 일과성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얼마 가면 잊혀질 또 하나의 해난 사고로. 고작 선장을 포함한 선원 몇과 선박회사관계자 몇사람 벌 주고 끝내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호 선장이란 사람이 시스템이 잘못됐다는것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런 언급도 자기 책임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가 없으니 뭐가 개선되겠습니까? 사고는 예방을 해야지 사고를 일으킨 사람 처벌한다고 예방이 되는 것 아닌데 ....

    도동서원에서 합천창녕보까지 - 세월호참사 소식을 듣던 날

     

     

    4 월 16일 대구를 떠나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이날 예약해 둔 부곡의 그린비치 호텔로 이동하는 것이다.       

     

    전날 이방의 택시를 알아 보고 합천창녕보에 와 줄 수 있는가를 문의했다.    10시에서 11시이에 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구의 엘디스 리젠트 호텔을 퇴실하고 짐을 싣고 합천창녕보로 향했다. 

     

    네비가 가르쳐 준 도로(군도)의 일부는 도로를 폐쇄하여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었다.   폐쇄한 도로를 사용하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우회도로의 안내도 없고 설명도 없이 막아 놨다.

     

    주민들의 군도 폐쇄 결사반대의 현수막만 휘날리고 있었다.

     

    정부나 사업자나 주민의 양해도 없이 제 멋대로 도로를 폐쇄한다.    선진국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세월호참사도 그 원인이 점점 정부의 기업 봐주기식의 안전 점검 또는 안전 강화 부실로 들어 나고 있다.  

     

    선진국에서 안전을 이유로 외국에 매각하는 낡은 배를 사다가 승객수를 늘리려고 마구 개조해도 안전에 대해 엄격한 검사도 안한다.

     

    개인의 자동차는 낡은 차는 1년인지 2년마다 검사를 해서 안전과는 거의 관계 없는 시트를 뜯었다고 불법 개조라고 괴롭히고  500명 600명 태우는 배에 대해서 아무 규정이 없다고 한다. 

     

    우리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 한 참 멀리 돌아가서 한 택시 대기실의 택시 기사에게 길을 물어 우회해서 합천창녕보를 찾아 갈 수 있었다.

     

    합천창녕보 가까이에 갈 때 자전거도로와 나란히 난 차도를 달렸다.     송곡리 가까이 무시무시한 무심사가는 자전거도로 입구에 자전거 횡단도로를 지나 갔다.   우회도로 표지가 붙어 있었다.

     

    작년에 낙동강 종주계획을 세울 때 이 무심사 오르는 자전거도로를 놓고 이런 길을 만든 공무원의 생각은 무엇인가 물은 일이  있다.

    2013/04/28 - [잔차일기/국토종주2 -낙동강] - 이런 길을 국토 종주길로 설계한 공무원은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교보제님이 이 길을 피하는 차도를 제시했지만 트럭이 많이 다니는 갓길도 변변찮은 위험한 길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도 곁드렸다.  아마도 우리 같은 종주족들이 이 길에 대해 많이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다.     창녕군에서 우회도로를 만들어 놨다.

     

    합천창녕보에 가 보니 이 우회도로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무심사 오르기 직전에 차도로 내려 오는 갈림길이 있었다.   그 길을 따라 내려 오면 차도를 건너는 안내표지판도 있다.   또 차도에 자전거 건너는 빨강색 자전거길을 그려 놨다.    여기서 부터 종주길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면 언덕이 없는 자전거길로 합천창녕보에 도달한다.

     

    아래에 이 안내 표지판은 사진 찍어 올렸다.    또 내가 만든 GPX 자릿길 지도를 봐도 된다.    

     

    이날 라이딩을 마치고 합천창녕보에 왔을 때 야외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방송 래디오에서 특보로 들리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호텔에 와서 온천 탈의실의 대형 TV 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마음이 내려 앉아 더 이상 종주 잔타를 이어 갈 마음이 가셨다.     또 다음날 오후에 비소식도 있고 오는 길에 들린 우포도 산책로가 폐쇄되었다.   조류 인프루엔자 방역 차원이란다.    비가 오면 우포라도 탐방할 생각이었지만 그것도 안되고 다음날 일찍 퇴실하였다.   원래 계획은 부곡에서 3일 묵을 생각으로 예약했지만 이틀 먼저 돌아 왔다.

     

    세월호 참사 생각을 하면 우울해 진다.    300 명 넘는 새 싹.     이 사회와 국가에 가장 값진 보배를 잃었다.     큰 손녀가 바로 고2 이니 그 나이또래다.    가슴아프다.  

     

    운전 미숙이라 해도 그 정도의 회전에 배가 침몰한다는 것은 배의 구조가 잘 못 된 것이다.      또 선장이나 선원의 교육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학생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진 것이다.    이런 선박 회사가 페리 선을 운영한 자격이 있는지  감독 심사하는 기관은 정부의 어느 부서인가?       

     

    퇴선(Abandon ship) 을 명령하면 선장은 모든 탑승원을 구명정에 실어 구조하고 마지막으로 배를 떠나는 것이 선장의 의무이며 세계공통의 관례다.     이런 선장에 선장 면호를 준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   국격 어쩌고 하던 대한 민국이 맞는가?         국가 존재의 목적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래서 배를 모는 선장 자격은 엄격혀 심사해서 면허를 내 줘야 하는 것이다. 

     

    감독해야 할 정부는 배회사 돈 벌이 도와 주기 위해 눈 감아 준 것은 아닌지.   선박의 개조를 감독하는 기관은 없는지?   이것도 배 회사 돈 벌어 주게 하기 위해 눈 감아 준 것은 아닌지?    선원의 안전 훈련을 점검하는 기관은 없는지.      적어도 안전에 관한 한 기업 돌벌이 위해 눈감아 주는 정책은 안된다.    기업 프랜드리가 이런 것이면 안된다.   

     

     

     

     

     

     

     

    도동서원 근방의 낙동강 

     

     

    이 날도 날씨가 좋았고 우리 둘만 자전거를 탔다.

     

     

     

    여기서도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지난 수요일인데 아득한 옛날 같다.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은 날이라 그런가?

     

     

     

    송곡리 가까이 오니 잔차길은 이런 비탈길들이다.

     

     

     

    끌바를 하고 올라 왔다.

     

     

     

    자전거길은 구비구비 돌아 간다.

     

     

     

    오르기도 힘들지만  

    내려가기도 힘들 것 같다.

     

     

     

    돈 많이 들인 자전거길이다. 

    기왕 만들었으니 유지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합천창녕보의 조형물

    물방울인가

     

     

     

    자전거길을 이 보를 넘어서

    낙동강 우안을 따라 나 있다.

    다음 이어달리기는 이 보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증센터에서 인증 셧

    일단 여기가 이번 종주 여행의 종점이 되었다.

     

     

     

    무심사 오르는 MTB 코스를 우회하는 길

    안내표지판

    작년까지만 해도 갈색 일반 차도가 유일한 우회도로였는데

    노란색 우회도로가 새로 났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상당부분 있고

    농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 구간은 차가 별로 다니지 않은 새로 포장한 자동차 도로다.

     

     

     

    도동서원에서 합천창녕보까지

     

     

     

     

     

     

     

     

     

    *******************

     

     

    우포

     

    합천창녕보에서 부곡온천 가는 길에 우포들어기는 길이 여러개 나와 들어가 보았다.  탐색(산책)로는 모두 조류 인프루엔자를 차단하기 위에 모두 폐쇄되었다.       차에서 사진 몇장 찍고 부곡온천으로 향했다.

     

     

     


     

     

     

    차창에서 내다 본 우포

     

     

     

     차창에서 내다 본 우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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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치리가하마의 애가

     

    고 2 의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똑 같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이 그들의 자식도 될 수 있습니다.   저희 큰손녀딸도 고 2 입니다.   ( 2010/05/02 - [일상, 단상] - 가히리 - 조손동락(祖孫同樂) )  저희 손녀딸이 그 희생자 중의 하나였다면 어떤 심정일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꿈도 펴 보지 못한 어린 영혼을 떠나 보내야 한다면 그 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있겠습니까?  미어질 것 같습니다.

     

    옛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마시로끼 후지노네"란 노랩니다. 

    2010/02/21 - [일상, 단상] - 마시로끼 후지노네 <眞白き 富士の根 (백설의 후지...

     

    1910 년 지금부터 100년도 넘은 그 때 일본 후지산과 에노시마가 다 보이는 해변에서 소년(중학생) 12 명이 노로 짓는 단정을 타고 에노시마에 갑니다.   빤히 보이는 섬이지만 거긴 자주 돌풍이 불고 풍랑이 심한 곳이었습니다.

     

    중간에 돌풍을 만나 12인승 단정은 전복되고 12 명 모두 물에 빠집니다.    2, 3일 후 대대적인 수색잡업끝에 12 명의 시신을 인양합니다.

     

    추도식이 열리던 때 인근의 여학교 여선생님 三角錫子(みすみ・すずこ、1872年-1921年) 가 작사를 해서 미국 작곡가  (Jeremiah Ingalls, 1764年3月1日-1828年4月6日)가 지은 찬송가에 붙여 노래를 만듭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애절한 마음은 나라가 달라도 시대가 달라도 변함이 없습니다 .      여기 다시 한번 그 노래를 번역하여 올려 봅니다.

     

     


     

     

    http://youtu.be/gcHMQHpdEyY 


     

    하얀 눈을 인 후지산과 녹색 에노시마
    올려다 보는 지금엔 눈물만 가득하네
    돌아 오지 않는 12 명의 씩씩한 영혼에
    이제 내 가슴과 마음을  바치노라


    보트가 가라앉을소냐 치히라의 우나바라
    바람도 파도도 작은 팔뚝으로
    힘에 지쳐 부르는 이름은 어머니와 아버지
    한 만 깊어 가는 시치리가 하마바(시치리가의 해변)


    날리는 눈빨도 오열하고 바람소리 요란하네
    별도 달도 자취를 감췄네
    너희들 영혼들아 어디를 헤매느냐
    빨리 돌아와라 엄마의 가슴으로


    ****

     

     

    真白き富士の嶺、緑の江の島

    仰ぎ見るも、今は涙

    歸らぬ十二の雄々しきみたまに

    捧げまつる、胸と心


    ボートは沈みぬ、千尋(ちひろ)の海原(うなばら)

    風も浪も小(ち)さき腕 に

    力も尽き果て、呼ぶ名は父母

    恨みは深し、七里ヶ浜辺


    み雪は咽びぬ、風さえ騒ぎて

    月も星も、影を潜め

    みたまよ何処に迷いておわすか

    歸れ早く、母の胸に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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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2 13:32

      () ....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 - 안전문화

     

    불교에서는 업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과응보를 믿는 불교에서는 오늘의 일이 바로 전에(전생을포함) 행한 업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죄업(罪業)으로 나타난 것을 함께 지은 죄업의 결과라는 뜻으로 공업이란 말을 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공업이다.     물론 크게 잘못한 사람 몇을 지목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이 사회는 거미줄 같이 엉켜있는 world of web(거미줄의 사회)이다.   그 몇사람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참사는 우리 모두의 공업이 된다.     오늘 날 이 사회는 국가라는 시스템속에서 움직인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자유선거에 의해서 그 국가 수반을 뽑는다. 

     

    민주주의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이름의 뜻과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으로 한 것이다.    미국이 이 시스템에 가장 큰 가치를 주지만 미국의 민주주의에도 난 같은 물음표를 붙일 것이다.

     

    이야기가 곁가지로 흘러갔다.   

     

    지난번 포스팅 2014/04/20 - [일상, 단상] -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생각나는 Y 군의 이야기  에서 경비와 안전의 문제는 배타적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것은 단순히 설계상의 문제다.     언젠가 도시의 하수(우수)시스템의 설계는 통계적으로 100년에 한번꼴의 집중 호우에 대비해서 설계한다는 기준을 읽은 일이 있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도시는 백년에 한번꼴로 홍수를 맞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50년에 한 번 오는 집중호우에 대비해서 하수시설을 만들면 시민의 세부담은 훨씬 줄겠지만 50년에 한번 꼴로 홍수를 맞아야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안전에만 만전을 하다보면 그 비용이 감당할 수 없게 될것이다.  

     

    그러나 절대적(100 %) 안전을 기해야 하는 산업이 있다.   그것은 대량 승객 운송사업이다.   기차,  버스, 항공기 여객선 때위따위다.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안전에 리스크가 있는 사업은 폐기해야 한다.

     

    그런데 비용이 극히 미미하게 드는 안전대책에 "안전문화(saftey culture)"·라는 것이 있다.   이건 난 안전의식이라고 부르고 싶다.

     

    UN 산하의 국제 해양기구(IMO = International Maitime Organization) 에서 안전 문화를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An organization with a "safety culture" is one that gives appropriate priority to safety and realises that safety has to be managed like other areas of the business.  For the shipping industry, it is in the professionalism of seafarers that the safety culture must take root.

    That culture is more than merely avoiding accidents or even reducing the number of accidents, although these are likely to be the most apparent measures of success.  In terms of shipboard operations, it is to do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 in response to normal and emergency situations.  The quality and effectiveness of that training will play a significant part in determining the attitude and performance - the professionalism - the seafarer will subsequently demonstrate in his, or her, work.  And the attitude adopted will, in turn, be shaped to a large degree by the 'culture' of the shipping company.

    The key to achieving that safety culture is in:

    • recognising that accidents are preventable through following correct procedures and established best practice;
    • constantly thinking safety; and
    • seeking continuous improvement.

    It is relatively unusual for new types of accidents to occur on board and many of those that continue to occur are due to unsafe acts by seafarers.  These errors, or more often violations of good practice or established rules, can be readily avoided.  Those who make them are often well aware of the errors of their ways.  They may have taken short-cuts they should not have taken.  Most will have received training aimed at preventing them but, through a culture that is tolerant to the 'calculated risk', they still occur.

    The challenge for trainers and training, and managers ashore and afloat, is how to minimise these unsafe acts, how to instil not only the skills but also the attitudes necessary to ensure safety objectives are met.   The aim should be to inspire seafarers towards firm and effective self-regulation and to encourage personal ownership of  established best practice.  Internationally recognised safety principles and the safeguards of best industry practice have to become an integral part of an individuals' own standards.

     

     

    안전 문화 " 라는 기구(조직)를 설치하여 이 기구를 통해 안전 에 적절한 우선 순위를 부여 하고 안전이 비즈니스의 다른 영역 처럼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다.   해운 업계 의 경우, 안전 문화의 뿌리는 선원 의 전문성 에 있습니다.

    안전 문화는 단순히 사고를 회피 또는 사고의수를 줄이는 것 그 이상입니다.   물론 안전문화의 성공은 사고를 회피하고  줄이는 것으로 가시적 효과가 나오기는 합니다.      안전의 문화란  선상작업에서 평상시나 긴급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적절한 시점에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성의 질과 효율은 교육을 통해 선원들의 태도나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성이란 바로 이런 선원들의 선상에서의 업무 수행의 태도와 효율성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문성과 안전문화는 소속 해운회사의 안전의식의 수준에 의해서 다듬어지고 결정됩니다. 

     


    그 안전 문화 를 달성 하는 열쇠는 아래에 항목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사고는 올바른 수순을 지키며 최선의 훈련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는 것

    • 항상 끊임 없이 안전을 생각 할 것

    • 끊임 없는 개선 노력

     

    ...................

     

      

    끊임 없이 안전을 생각할것 constantly thinking safety

     

     

    선장과 운항 선원이 가장 먼저 세월호를 빠져 나갔다는 것을 보면 이 선박회사의 안전 문화 안전의식의 수준을 알 수있다.

     

    그런데 그 문화의 근원은 우리 모두의 의식 수준의 반영은 아닐까?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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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2 13:28

      우리 모두의 공업....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사회가... 더 나아가서 책임 질 줄아는 지도자가
      아쉽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생각나는 Y 군의 이야기

     

     

    내 물리학과 동기에 Y 군이 있었다.    괴팍하고 고지식한 친구였다.    

     

    대학을 졸업후 원자력 연구소에 들어갔다.     핵공학과 라는 학과가 공대에 생기기전이라 물리나 화학과 졸업생이 원자력 연구소에 많이 들어 갔다.   

     

    그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80년쯤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은퇴한 다음인가 2000년초에 LA에서 그를 만났다.   그 사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버린 것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오랜 시간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이민을 온 이유중의 하나는 한국의 부조리와 비리에 염증이 나서 였다고 했다.

     

    원자력 연구소에 다닐 때 한 번은 조선소에 파견 근무를 나갔다고 한다.     배를 만들려면 용접을 많이 해야 하는데 용접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 당시 이 검사는 방사선 동위원소(radioactive isotope)를 써서 방사선으로 비파괴검사를 하는 것이 표준 procedure 였다고 한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하니까 그 사용 저장 관리에 대한 감시를 해야 한다.     방사선  동위원소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그것으로 피폭되면 피폭된 자체가 방사선 물질로 바뀌게 되기 때문에 방사선이 새 나가지 않게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고 그 취급방법도 매우 까다로운 규정에 맞게 해야만 한다.

     

    이런 것이 제대로 이행 되고 있는지를 감독하기 위해 원자력 연구소에 조선소에 파견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용접 부위에 대한 방사선 비파괴검사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하지도 않고 서류상으로만 검사를 했다고 작성한다는 것이었다.  

     

    고지식한 Y 군은 연구소에 보고하고 조선소 관리자에게도 제언했지만 그건 관례적으로 묵인 되어 왔다는 것이었다.  환멸을 느낀 그는 얼마후 원자력 연구소를 그만 두고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고 했다.  

     

    80년대 이야기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보아온 크고 작은 일들로 미루어 보면 이런 관행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지 않나 의혹이 든다.

     

    80년대 아마도 조선소 업주는 그랬을 지 모른다.   "그 걸 눈감아 주지 않으면 우리 단가 못 맞춥니다.   우리가 그 값으로 수주한 건 그것 다 안하기로 해서 한 것 아닙니까?     배 하나 수주 하면 일자리가 얼마가 생기는데... 그만 뒤도 되겠습니까?·"

     

    세월호도 마찬가지일것이다.   그 정도로 배를 틀었다고 배가 침몰한다 한다면 배 자체가 불안정했다는 이야기다.  승선 인원을 늘리고 짐을 더 싣기 위해 배를 개조했을 때 배의 복원력이 떨어 진게 아닐까.  

     

    이 나라는 이런 배를 운항하게 눈감아 주고 선원 훈련도 시키지 않는 것까지도 눈감아 주지 않았을까?

     

    "그것 다 하 다간 그 운임가지고 제주도 못 다닙니다.    운임 올려도 되겠습니까?"    하지 안 했을까?

     

    비용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안전을 희생하는 것이다.   어치피 안전은 확률적인 문제니까.

     

    한국 경영학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는 건 아닐까?

     

     

     

     

    용접부위의 기포

    내부의 기포는 비파괴 검사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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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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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4.20 17:43

      '비용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안전을 희생하는 것이다.' - 건설에서 오랫동안 구조설계를 해 오면서 늘 겪은 일입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큰 댓가와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