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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지난 11일(2010년 9월 토) 은 하루 쉴 생각이었으나 오후가 되자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길이나 탐색해 보려고 점심을 Mexican 식당에서 사먹고 그 쇼핑 구역의 뒷길에 나고 봤다. MotionX 의 지도에는 분명히 자전거길이 표시되어 있었으나 Bikely 에서 여기 저기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는다. 어떻든 나가 보자고 자전거길 입구를 찾는데 입구를 찾을 수 없다. 잠겨 있는 철망문이 있는데 그 넘어 자전거길이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건물 뒤에 자전거길로 나가는 길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쓰리쿼터 트럭이 와서 시에서 일한다는 직원 둘이 내려서 문을 연다. 돌아 올 때도 열라고 자물통 컴비네이션까지 가르쳐 준다. 아무 한테도 알려 주지 말라고 하면서. 해초를 걸르는 기계가 있어 잠가 둔다는 ..
서울 관광 올해 동짓날이었던 일요일은 벤트라이더 정모에 참가했다. 작년 가을 대전의 청남대 라디딩 이후 1년 몇달만에 정모에 나간 것이다.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라고 해서 모임 장소까지만 가서 주문했던 기빨도 받고 오래만에 회원들께 인사나 하고 돌아 올 생각이었지만 예보가 빗나가 춥기는 했지만 날씨가 쾌청했다. 광화문에서는 북악산과 북한산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날 정모는 코스가 맘에 들었다. 서울 시내를 도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는 발바리, 지구의 날, 또는 차없는 날 자전거행진에 참가해 여러번 다녀 봤지만 일요일 떼잔차질로 서울 "성내"를 다녀 보긴 처음이다. 서울은 내가 평생 살아 온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 났지만 해방전에 "소까이"로 부모와 떨어져 귀국 한 다음..
San Francisco에서 - Sawyer Camp trail 에서 Canada Road 까지 귀국한지도 열흘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 같다. 이상하게도 시차극복(jet lag)은 미국에서 가서 보다 귀국해서 더 오래 걸리는 듯하다. San Francisco 이후의 여행기는 서울에서 쓰게 되었다. Crater Lake의 Rim Ride 를 하고 나서는 뭔가 앤티 크라이맥스의 기분이 들었다. 가장 힘들고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라이드를 하고 왔으니 미국행의 큰 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러니 다 끝났다는 기분이 들 법도 하다. Crater Lake Lodge에서 3박을 하고 10월 2일 San Francisoco로 향해 차를 몰았다. San Francisoco에서 느긋하게 자전..
..... 잔차인의 심리적 요건의 하나는 피학애(마소키즘) 이다. --- 고통 없이는 성취도 없다. --- 잔차인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일곱 고개를 하루에 넘는 연례 "Death Ride" 에 참가하고는 이를 자랑으로 삼아 떠들어 댄다. ........: Also, part of the equation is masochism - "no pain, no gain." Cyclists brag of participating in the annual "Death Ride" in the Sierra Nevada - crossing something like seven passes in a single day of riding. ....... 작년 어느 미국 신문에 났던 기사중의 한 귀절아다. 이번 미국여행의 가장..
American River Parkway 3 - Discovery Park 에서 William B Pond 공원까지 토요일 9월 27일 American River Bike Trail 나머지 부분을 달렸다. William B Pond 에 가서 어제 길을 이어 달릴까 했으나 주차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 주차비를 내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으나 누군가가 표지판에 적힌 주차비 값을 긁어 지워 놔서 주차비도 확실히 알 수도 없고 차도 많지 않아서 Vandalism 이 불안하기도 했다. 나중에 와 보니 주말인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이 와서 생각보다는 안전한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대신 멀기는 하지만 Discovery Park 에 주차하고 William B Pond 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다행히 아주 ..
American River Bike Path - Nimbus Fish Hatchery에서 William B Pond 공원까지 전날 달린 길을 숙소에 와서 검토해 보니 바로 Nimbus Fish Hatchery 바로 못 미쳐 Hazel Ave. 다리 밑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금요일 (9월26일)은 Nimbus Fish Tatchery 까지 가서 서쪽으로 이어 달리기로 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주택가 한 가운데라 그런지 전날 보다 자전거인도 많고 워커들도 많아 나왔다. 우리는 Hatchery 에 주차하고 Hazel Ave. 다리를 북쪽으로 건너 전날 왔던 자리까지 동진했다 다시 서쪽으로 이어 달렸다. 길이 워낙 길다 보니 초입에서는 많아 보였던 자전거인 워킹족들이 널리 퍼져 버려서 길은 비어 있는..
일년에 500만명이 찾는 미국의 대표적 자전거길- American River Bike Trail 새크라멘토에 온 이유는 이 자전거길을 달려 볼 목적이 가장 컸다. 이 길이 유명한 것은 이 자전거길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포장된 자전거전용도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LA 에 도착하여 BentUpcycles 에 가서 우리의 여행계획을 말하니 Dana 역시 이 자전거길을 가보라고 추천한다.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의 동쪽편에 동서로 흐르는 아메리칸 강(American River)를 따라 난 이 자전거길은 새크라멘토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Discovery Park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인 Folsom 호수까지 33 마일( 53 Km) 의 자전거 전용도로다. 경치가 좋은 구간도 많고 도로가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
9월 23일LA 를 떠나 북쪽으로 향했다. 우리는 먹는 것이 까다러워 밖에서 마냥 사먹기만 할 수 없어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숙소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ExtendedStayAmerica 호텔이 가장 만만하다. 전국에 5~600 개는 되는 것 같고 큰 도시에는 몇개씩 있다. Sacramento 교외 Roseville 에 있는 호텔 하나를 예약했다. 거기에서 Tahoe 에도 가고 American River Bike Path 도 탐사할 생각이었다. LA 에서 오전에 떠났는데 오후 5시가 넘어 Roseville에 도착했다. 5번 고속도로를 주로 타고 오다 80번 고속도로로 갈아 타면 Roseville 이 나온다. ExtenededStayAmerica 는 항상 고속도로 옆에 붙어 있다. US ..
여름의 마지막 주말을 Huntington Beach 자전거길에서 밤낮의 길이로 보자면 하지와 추분의 한 가운데가 가을의 시작이지만 기온의 변화로 보자면 밤낮의 길이가 같게 되는 추분이 가을의 시작이라 보는 것이 그럴 듯하다. 대기가 더워지거나 식어지는 것은 일조량과 한달 반 이상 시차가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지음은 추분이후에도 더위가 만만치 않아 여름이 다 간 것 같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가을의 시작을 추분으로 잡는다. 올해 추분은 9월 22일이다. 그러니 9월 20, 21일은 2008년 여름의 마지만 주말이다. 9월 20일 토요일 우린 Huntington Beach 해안 자전거도로를 달려 봤다. Bicycle Ride Orange County 책에는 LA에 South Bay..
Greenspeed GT5 Series II 시승기 9월 18일 BentUpCycles에 연락을 해 보니 자전거 Upgrade 가 완료되었으니 피팅하러 오란다. 자전거 Upgrade 란 Greenspeed GT5 Series II를 사서 Rohloff 내장기아와 Schlumpf 기아를 옮겨 달고 다른 모든 옵션 악세사라를 헌 자전거에서 새 자전거로 옮기는 것이다. Greenspeed GT 계열에 대한 평가중에서 가장 자주 지적당했던 것이 조향장치(Steering system)가 너무 민감하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 타 보는 사람이 가파른 언덕을 내려 갈 때 가속이 붙으면 조향장치가 너무 민감하여 검이 날 수도 있다. 우린 그간 많이 익숙해 져서 그 경지를 벗어 나긴 했지만 처음 타 보는 이들에겐 항상 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