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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암스테르담 (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015 여름 여행이 시작되다. 해가 갈 수록 관광여행객이 늘어나 원하는 호텔을 원하는 날자에 예약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계획은 일찍 세워야 한다. 그런 경험탓에 이번 여름 피서여행계획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어디로 가야 할 지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안 가 본 곳을 가 본다는 원칙은 지키기 어려워졌다. 가 보고 싶은 곳은 거의 다 가보았다. 여름과 겨울에만 피서, 피한을 하러 간다면 기후에 대한 제한도 있다. 여름에는 위도가 높은 곳에 가야 하고 겨울엔 위도가 낮은 곳에 가야 한다. 은퇴해서 바로는 골프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겨울엔 LA, 여름엔 Seattle 에 가곤 했다. LA 에 가서는 San Dimas Canyon Golf Course 를 단골로 다녔다..
여행에서 친구 둘을 찾다. 이 번 네델란드 여행에서 옛 친구 둘을 찾았다. 한 친구는 네델란드에서 만났고 또 한 친구는 아직도 한국에 있어 오늘 만났다. 네델란드 여행중에 찾았다는 것은 맞지만 한 친구만 네델란드에서 만났고 한 친구는 인테넷에서 찾아서 오늘 서울에서 만났다. 사람이 살다 보면 스치는 인연중에 친구가 있다. 한 동안 친히 지내다가도 어찌어찌 하다 인연이 끊기고 잊거나 잃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번 여행 중에 찾은 친구는 젊은 날에 만났던 친구들이다. 1954년 1955년에 처음 만났던 친구들이다. 하나는 해군사관학교 bottom(최하급생 = 일학년생) 시절의 만났던 J 라는 친구요, 하나는 이듬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들어와 만났던 L 이란 친구다. 해군 사관학교 bottom 시절의 ..
2014 여름여행을 끝내고 오늘 귀국했다. 서울과 7 시간 차이가 나는 암스테르담을 오늘(날자로는 어제) 떠나 오늘 오후 2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으로 돌아 왔다. 잠간 스틸록스(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10시간이 넘지만 마치 하루에 다 끝낸 기분이다. 잠을 깨어 비행정보를 보니 잔여 비행시간이 2시간 얼마라고 나온다. 대한 항공 암스테르담 -> 서울 행은 저녁 8시 10분 발이다 . 공항 카운터는 3시간 전인 오후 5시 10분에 연다. 11시가 호텔 체크아웃 타임이라 긴 시간을 지낼 방도를 연구해야 한다. 호텔에서 늑장을 부려 10 시경 체크아웃하고 짐은 오후 4시까지 호텔에 맡기기로 하고 배랑만 지고 호텔을 나섰다. 복작거리는 암스테르담에 가기 보다는 한가한 "바닷..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지난 일요일은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길을 탐색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그냥 적당히 자전거 포터링에 나설 수가 없다. 자전거길이 워낙 많이 복잡하게 나 있어 길을 잃기 일수다. 또 자전거길이 끊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MapMyRide 라는 프로그램으로 gpx 파일을 만들어 MotionX 에 보내어 MotionX 지도에 gpx 파일 길을 올려 놓고 보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지도를 보랴 뒤따라 오는 코니를 후사경으로 보랴 앞뒤로 달리는 다른 자전거를 보랴 갑자기 나타나는 모페드를 경계하랴 여간 바쁜게 아니다. 여기 잔차인은 점잖다곤 할 수 없다. 난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바쁜 시내에서는 암스테르담만큼 분볐지만 여기 사람..
Brompton으로 Amsterdam 시내를 포터링 언젠가 꼭 와 봐야지 벼르던 암스테르담에 와 있다.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most liberal city in the world)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자유로운 도시, 뭐 던지 포용한다. 대마초도 성매매도 포용한다. 내가 카토릭에 입교할 때 읽었던 "화란교리서" 라고 하는 천주교 교리서가 있었다. 분도수도원에서 한글로 번역 출판되기도 했지만 너무 liberal 해서 결국 보수적인 바티칸으로부터 몇번의 수정명령을 받고는 급기야 출판 금지되었다. 그 교리서에서는 빅뱅에서 진화론까지 수용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책이 넘쳐나서 언젠가 버리고 말았지만 다시 구할 수 없는 귀한 책이 되었다. 화란이 아니면 과연 이런 교리서가 나올 수 있었을 까..
위험한 암스테르담 자전거길 - 자전거길의 무법자들 암스테르담 여행을 버켓리스트에 올렸던 것은 이 도시와 네델란드가 자전거천국이란 점 때문이었다. 자전거천국이란 자전거길이 위험하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이건 서울에서 사전 준비중에 올렸던 암스테르담 자전거 안전가이드(2014/06/30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4] - 암스테르담 잔타 안전 가이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 주민이 아니라면 자전거가 안전하다기보다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코펜하겐에서도 경험한 사실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코펜하겐 시내에 나간다는 것이 무서을 정도다. 그래서 암스테르담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견하고 안전한 시간을 택하여 안전한 변두리 길을 다니기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떠났다. 그래서 첫 잔타는(2014/07/..
셋째 날은 날이 좋아 오후에 자전거 산책에 나섰다. 그냥 자전거길이 나 있으면 가 봤더니 서북쪽의 항구에 닿았다. 돌아 오는 길에 전날 빠트렸던 몇가지 일용품을 사려고 Alber Heijn 에 갔는데 여긴 전날 간 수퍼가 아니었다. 서울에서 내 MotionX Waypoint 에 담아 놨던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수퍼였다. 숙소에선 2 Km 안팎이다. 프론트에서는 여기는 걸어서 찾아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다른 체인점을 가르쳐 준 것 같다. AH(Alber Heijn) 라는 수퍼는 Amsterdam 에 널려 있다. 도착하던 날 부터 비가 오더니 셋째 날엔 청명했다. 그래도 기온은 그리 높지 않다. 우리가 묵고 있는 아파트 호텔 Amsterdam Identity Apartment(..
암스테르담 여행 출발 열흘전 암스테르담 출발 열흘전이다. 참 시간이 빠르다. 며칠전에 Lebara 이통의 나노심이 왔다. PrepaidZero 라는 회사의 광고만 보고 두개 주문했는데 7 Euro 의 송료를 지불했는데 보름만에 왔다. 여긴 추천하지 않겠다. 요즘 세상에 여행용 나노심을 보름이나 걸리는 우편으로 보내다니.. 배송기간의 경고나 다른 배송 옵션(Express 따위) 도 없었다. 나노심도 마이크로를 자른 것 같아 보였다. (글자가 잘려 있다) 소위 cut to fit 같았다. 사이즈는 꽉 맞지만 제대로 작동할 지 의심스럽다. 한번도 Cut to fit 제품을 써 보지 않아서 조금 불안하다. 한국 grocerry 를 찾았는데 상표를 봐서는 Shilla Hotel 에서 경영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유레일 패스 20년전 아니 10년전까지만 해도 유레일 패스는 대단한 특전이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만 판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행자가 많지 않을 때 여행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서 유럽의 철도회사가 연합해서 패스를 만들어 외국관광객에 대할인을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몇년사이에 유레일패스의 위상은 크게 떨어졌다. 고속 열차들이 생겨서 부터다. 프랑스만이 TGV 를 운용할 당시엔 Eurail Pass 로 이 고속열차도 제한 없이 탈 수 있어 이 패스는 대단한 특권이었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고속 국제열차를 개통하고는 유레일패스로는 이 열차를 거의 탈 수 없게 만들었다. 예약을 해야 하고 예약료로 운임에 육박하는 고속열차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패스의 이득이 많이 줄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