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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기/제주도 2019 (1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중문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 어제 아지겐에서 한남대교까지의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몇장 나왔다.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 온지 열흘이 되었으니 때를 놓지긴 했어도 그냥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왜냐 하면 내년에 제주도에 다시 가게 되면 기억해 두고 싶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억이 정말 "짧아졌다(short lived)" 내년이면 다 잊어 버려 꼭 기억해 두기로 한 것 조차 잊을 것 같아서다.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간다 간다 하던 일식집 "고엔"을 결국은 가지 못하고 말았다. *************************************** 2017/02/08 - [국내여행기/제주도] - 제주 2017 - 제주도 맛집 우리 호텔 가까이에 있는 일식집 "고엔" 문을 연지 오래 ..
2019 겨울 제주도 여행을 마치다. 한달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경했다. 맑고 깨끗한 하늘을 뒤로 하고 흐리고 미세먼지 "매우나쁨" 수준의 서울에 돌아 왔다. 하늘을 나르며 내 나라의 산하를 내려다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땅의 동물인가 보다. 아니면 한반도에 오래 정착해 살아온 농경민의 후예라서인가? 우리가 타고 온 항공기의 기종은 B777-200 이다. 이륙하는 순간 오전 11시 35분 제주항이 내려다 보인다. 육지의 연안 섬 찍힌 시간을 보니 11시 46분이다. 바다를 건너는데 11 분 걸렸다. 육지의 산하는 언제 온지 모르는 눈이 덮였다. 눈 덮인 겨울 산하를 보면 어렸을 때 솜바지 입고 데님 매고 "제기 차기", "자치기" 하고 놀 던 겨울 생각이 난다. 김포공..
대왕수천과 논짓물 걷기 전에도 호텔에서 듀크 비스트로 까지 걸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도로 가늠해 보니 한 6 킬로 남짓했다. 그러나 그 것은 최단 거리였고 일반 도로를 따라 걸을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올레길을 따라 걸어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니 재작년 가을에 걸었던 대왕수천 생태공원을( 대왕수천 생태공원 올레길 8코스 ) 걷고 거기서 논짓물 해안로를 따라 걷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러려면 호텔에서 대왕수천 공원까지는 3,4 킬로는 되니까 호텔에서 공원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면 "예래 오마트"에서 내려서 한 3,4 백미터 가면 공원 산책로 입구가 나온다. 제주도는 땅밑이 다공성 화산암이라 물을 먹음고 있다가 낮은 곳에서 분출한다. 용천이라고 하는데 논짓물은 용천이 바..
색달해변과 hyatt hotel terrace cafe 원래 색달 해변 올레길을 걷고 켄싱턴 호텔 한식당 "돌미롱"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하이얏트 호텔을 지나가는 코스라 하얏 호텔 테러스 카페에 들러 먹을 만한 메뉴가 있나 알아 보고 켄싱턴 "돌미롱"에 가던가 말던가를 결정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의외로 먹을 만한 음식이 있었고 맛 있게 점심을 먹었다. 선택한 메뉴는 "보말(소라 종류)과 돌문어, 딱새우가 들어 간 전복 돌솥 비빔밥"이었다. 모든 해물을 손질하여 먹기 좋게 썰어 놨고 곁반찬도 맛 있었다. 내년에 한 두 번 다시 올 맛집이 생겼다. 값도 돌미롱 보단 2,30 % 싼 것 같다. 경치가 중문 호텔의 식당 중에 가장 좋다. 천제연 하류 올레길 공원 천제연 하류 못 겨울 철이라 공원은 한적했..
삼매봉 올레길 지난 일요일 중식당 "와랑와랑” 에 가는 길에 올레길 "삼매봉"에 오르기로 했다. 삼매봉은 510 번 버스가 "삼매봉입구"를 지날 때 마다 늘 궁금해서 한 번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오름이었다. 삼매봉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외돌개" 주차장까지 걸어 가면 그 주차장 동북쪽 끝에 오르는 길(계단)이 나온다. gpx 기록에 보면 최고 고도가 154 미터 최저 고도가 34 미터가 되니 서울 우리 동네 매봉산 보다 높은 곳이다. 초입은 완만해 보이지만 중턱에 가면 가파르다. 계단이 있어 오르내리기는 어렵지않다. 단단히 박힌 계단 여기 쯤 되면 숨이 가쁘다. 거의 다 오르니 차도가 나온다. 나중에 뒷켠으로 돌아 내려 오는 길에 보니 정상 근방에 KBS 서귀포 중계소 방송타워가 있었다. 거기에 ..
바다다 2019 바다다는 지난 겨울 여러 번 왔다. 올 겨울에는 마지막 주인 오늘 처음 갔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로는 새우 버거 뿐인데 체중 조절에는 좋지 않을 것 같아 삼갔던 것이다. 그래도 한 번도 가지 않고 겨울 여행을 마치기 아쉬어 간 것인데 역시 안가기를 잘 한 것이다. 여기는 맛집이라고 볼 수는 없고 멋집이라는 것이 맞다. 올 해에는 메뉴도 바뀐 것 같고 새우버거도 조금 달라 진 것 같다. 종이에 싸서 주던 것을 그 냥 주니까 먹기가 아주 어렵다. 생맥주가 새로 생겼는데 작년 같았으면 좋아 했을 텐데 이젠 더 이상 갈 것 같지 않으니 별 의미가 없다. 맛 보다 멋인데 그 것도 자주 오니 별 것 아니고 한 번 정도 구경 삼아 오지 두 번 올 만한 집이 아니다. 음료 값이나 햄버거 값..
와랑와랑 - 서귀포 짜장 짬뽕 집 와랑와랑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제주도 사투리라고 한다. 활활 불타 오르듯 장사가 잘 되라는 뜻인가 보다. 아닌게 아니라 갈 때 마다 테이블이 8, 90% 차 있다. 이 짜장 짬뽕집이 유명하지만 같은 이름의 카페도 있으니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이 집은 원래 보목동에 있었다. 재작년 겨울 "파우제 인 제주" 에 머믈 때 이 집을 두어 번 왔었다. 그 때는 "엄불랑"이란 이 집의 시그네쳐 메뉴를 먹었는데 짜장면은 그 소스가 돼지고기일 가능성이 많아 이 번에는 해 물 우동을 두 번 먹었다. ””””””””””””””””””””””””””””””””””” 2017/02/08 - [국내여행기/제주도] - 제주 2017 - 제주도 맛집 와랑와랑의 "왕 해물 짜장" ..
서귀포 화덕 피자 - 고랑몰랑 사람 입 맛이란 제 각각이라 내가 좋다고 다 좋아 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재작년 부터 제주도 중문 근방 맛집을 다니다 보니 오래 된 집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제주도는 관광지라 계절을 많이 탄다. 겨울이 가장 비수기일 것이다. 그러니까 계절을 타지 않고 장사를 할 수 있는 집이 오래 간다. 우선 가족단위의 식당이어야 한다. 사람을 두고 하는 식당은 인건비로 견딜 수 없다. 자기 점포나 임대료가 싼 집이어야 한다. 임대료는 고정비용이니까 비수기에 임대료를 내려면 망할 수 밖에 없다. 창의적으로 독특한 메뉴를 개발할 줄 알아야 한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흔한 메뉴로는 경쟁이 안된다. 오늘로 두 번째로 방문한 "고랑몰랑" 화덕 피자집은 이런 조건에 맞는 식당이었다. "고..
서귀포 맥시칸(?)식당 - 듀크서프비스트로 우리가 찾은 서귀포 맛집 가운데 으뜸이다. 맥시칸 식당이라고 한 이유는 타코가 있기 때문이지만 이 집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나시 고랭”이다.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맛 있는 음식에서 서열 2 다. 그런데 이 집 음식은 전통적이라고 하기 보단 주인장이 연구해서 많이 변형한 일종의 특별 메뉴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집 아니면 이런 음식을 맛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예컨데 나시 고랭의 기본 구성 성분은 대개 들어 있다 해도 거기에 다른 성분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많이 넣기도 하고 적게 넣기도 해서 전혀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우리 입맛에는 딱 맞는다는 이야기다. 오늘까지 4 번 갔다. 이 번 겨울 여행을 마치기 전..
서귀포 올레시장 대게 고로케 서귀포 올레 시장은 해 마다 현대화해 간다. 옛날식 노점, 좌판식 시장으로는 더 이상 밝고 깨끗하고 잘 정열된 모던 마트와 경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재래식 좌판 시장의 멋과 분위기도 살리고 현대식 조명과 진열도 갖춘 퓨전 시장으로 탈 바꿈한 것이다. 두 번 갔다. 첫 번째는 어딘가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 겸 둘러 보았고 두 번째는 첫 번째 갔을 때 보았던 "맛집"에 가서 코로케를 사 오려고 일부러 찾아 간 것이다. 관광 포인트로도 그 값을 하려면 조경도 잘 해야 한다. 요즘은 옛날 상인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입점해서 새 상품들을 개발해서 판다고 한다. 그 중의 하나가 "대게 고로케" 집이었다. 즉석에서 사서 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포장을 해 주면 매상이 올라 간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