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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전거/자전거와 먹방(訪) (2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일본 사람들은 성게알을 "우니"라고 부르며 사족을 못 쓴다. 아내도 이 걸 좋아해서 이 것 파는 맛집을 찾아다닌다. 그런데 생 성게알은 때가 있어 6월에만 아마도 알이 있는 성게가 잡히는지 한 철에만 판다. 그것도 귀한 것이라 값도 만만치 않다. 우연히 이 것을 파는 맛집 하나를 찾았다. 그것도 전에 자주 가던 아지겐 가는 길에서 멀지 않아 자전거 점심 라이딩으로 적당하다. 점심에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는 날엔 거기를 갈 수 있을 것이다. 5월 말경에 갔고 며칠 전에 두 번째로 갔다. 아내와는 식성이 달라 두 째 번에는 나는 굴 전을 시켜서 먹었다. 단지 일본식 덮밥이 아니고 참기름에 김을 싸서 먹는 한식 덮밥으로 개발해서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일식으로 먹었기 때문에 뭔가..
산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 A story told with Adobe Creative Cloud Express express.adobe.com
한강 물위의 스타벅스
겨울엔 콩나물 국밥 - 그리고 백신 기전에 대하여 집에서 가까운 한티역엔 롯데백화점이 있다. 원래 그랜드백화점이었는데 롯데에 팔아서 롯데로 고쳐진지 꽤 오래되었다. 옛날에는 8층인지 9층인지 꼭대기층에 식당가가 있었는데 이젠 지하의 반쪽에만 식당가가 있다. 거기 "예촌"이라는 한식당에 겨울엔 "콩나물 국밥"을 판다. 여러 가지 한식 메뉴가 있지만 겨울엔 이 콩나물 국밥이 맛이 있어 자주 가서 먹는다. 어제도 왠지 콩나물 국밥이 생각이 나서 다시 갔다. 옛날엔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서 먹는 것이 고뿔(감기)의 민간요법이기도 했다. 백화점에 들어 갈 때에도 QR 코드를 찍었는데 식당 앞에서도 또 찍었다. 아마도 식당 앞 검사는 방역 패스가 아닌가 싶다. 오늘 TBS 코로나 특보에서는 설대우교수가 백..
스폰티니 피자 헬리오 시티점 스폰티니 피자집(헬리오 시티점)에 차를 타고 몇 번 갔었다. 근래 먹어 본 피자 중에는 꽤 맛있는 집이었다. 밀라노 피자란다. 분위기는 암스테르담에서 자주 갔던 Sugo를 생각나게 하는 집이다. Sugo 는 "로마 피자"라고 내 걸었다. 자전거 먹방으로 갈 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니 압구정 로데오거리점이 자전거로 갈만해 보였다. 그러나 한강 자전거길에서 압구정 로데오 역까지는 자전거로 가기 쉬우나 거기서도 한 참 더 가야 피자집이 나온다. 거기는 골목길에도 차가 많이 다녀 자전거로 가기 편한 길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송파의 헬리오시티점은 의외로 탄천 자전거길에서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근방은 동부간선도로 또는 양재대로 등 큰길이 많아서 나들기가 초행은 어려..
오늘 11월 4일 눈 뜨자마자 미세먼지를 체크해 봤다. 미세먼지 "좋음, 신선한 공기 많이 마시세요" 란다. 지난 며칠 동안 "최악"에서 "아주 나쁨"으로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게 웬 떡이냐! 수도권 지역을 짓누르던 고기압 덩이가 사라졌나 보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가두는 보이지 않는 천정"이 뻥 뚫렸나. 요새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어쩌고 하던 소리가 많이 사그라진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뉴스를 보지 않기 때문에 안 들리는 건가? 멍청한 것들..... 아니면 "중국발"하면 차 끌고 나와 미세먼지 배출해도 양심의 가책이 좀 누구러져서 그랬던가? 뉴스를 만드는 자들의 그 머릿속을 누가 알랴? 어떻든 고마운 날씨였다. 하늘은 푸르고 흐트러진 조각구름도 아름다웠다. 코스모스도 아직은 완전히 지지 ..
어제는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라 자전거를 타고 벼르고 있던 판교의 인도식당에 갔다. 뜻밖의 탄천 가을 코소모스 꽃밭을 구경하는 행운을 누렸다. 식당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한 번의 식사로 최종 평가를 내리기 어려워 몇 번 더 와서 다른 메뉴도 시도해 보기로 한다. 처음이라 거리뷰만 가지고 길을 탐색해 두었는데 한 두 주 지나다 보니 기억이 가믈거려 많이 해맸다. 사실 아주 쉬운 길이 있었는데 지도와 거리뷰만으로는 자전거길을 찾기는 어려웠다.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 자전거길이 나와 있지만 개략적인 것이고 그 것만 가지고 길(자전거)을 찾는 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둔치에서 차도로 올라 오는 길에는 계단도 많이 있어 우리 같은 3륜은 드나 들 수 없는 길이다. 아브뉴 프랑의 인도 식당에서 자전거길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