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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 국가의 기원

 

아마존에서 산 영문 책 "근대 일본 국가의 기원"이 며칠 전 도착했다.

 

책은 페이퍼백으로 오래된 책이지만 책 자체는 그렇게 낡지는 않았다.  그런데 활자는 너무 작아서 그냥 내 맨 눈으로는 도저히 읽을 수 없다.   대강 훑어 읽는다 해도 도저히 읽기 불편하다.    어제 스캔해서 ebook화 했다.  

 

스캐너와 함께 왔던 adobe pdfX던가 ocr 기능이 되는 제품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어 최근에는 매달 얼마씩 내고 구독하고 있는 adobe 제품군에 속해 있는 pdf 편집기로 ocr화 했다.    활자가 작아서 스캔한 문서(그래픽)도 제대로 글자 인식을 못해 깨어진 것이 상당히 섞여 있다.  대개 문맥상으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왼쪽은 스캔한 그래픽문서 오른 쪽은 OCR 한 text가 인식가능한 문서 

 

글자 인식이 가능해야 검색도 하고 또 잘 모르는 단어에 대한 사전 검색도 된다.

 

아이패드를 가로로 뉘어 문서를 열면 온 페이지는 보이지 않지만 화면을 꽉 차게 글자를 늘리면 읽을 만큼 커진다.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읽으면 된다.   페이지를 넘길 땐 줄여서 넘기면 된다.  조금 불편해도 감내할 만하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연구한다면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원 저자  E Herbert Norman 박사는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그 아버지는 캐나다인으로 일본에 선교사로 와 있는 동안 아들인 Herbert 를 낳았다.   

 

위키피디아에 보면 그의 간단한 생애가 아래와 같이 나온다.

 

에거튼 허버트 노먼(Egerton Herbert Norman, 1909년 9월 1일 ~ 1957년 4월 4일)은 캐나다의 외교관이자 역사가다. 일본에서 선교사 부모 밑에서 태어나 근대 일본 역사가가 된 후 캐나다 외무부에 입사했다. 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은 "일본의 근대 국가로서의 출현"(1940)으로 그는 봉건 계급 관계의 지속이 국내에서 정부의 억압과 아시아에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진 제국주의적 팽창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950년대의 레드 스캐어(Red Scare) 시절 노먼은 공산주의자 또는 스파이로 비난을 받았지만 조사 결과 확증이 없었고 캐나다 당국의 변호를 받았다. 그는 결백하다는 간단한 유서만 남긴 채 1957년에 자살했다. 

 

그의 저서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다.  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Red Scare, 즉, McCarthywasm(McCarthyism의 과거형) 선풍이 얼마나 비극을 낳았는지 역사를 보다 보면 많이 나온다.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감은 아직도 우리나라 노년층에 많이 남아 있다.   딱한 일이다.

 

John Dower 교수는 Norman 박사에 매우 우호적이다.      그의 짧은 글들을 발굴하여 주석을 붙이며 편집한 책이 어제 내가 전자책으로 스캔한  "근대 일본 국가의 기원"이다. 

 

그는 일본의 긴 봉건시스템이 오늘의 일그러진 일본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한다.

 

내가 Karel Van Wolfren 책에서 본 일본인의 국민성에 대한 설명이 제1 장에 나와 있다. 

***************

이 책의 결론에 이르러 나는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한 사람이었던 위대한 역사가 E.H. 노만은 [일본의 봉건 후기의 엄청난 억압은 아무리 겉으로는 조용하고 질서 정연하다 해도 그 속에는 울적한 어둡고 그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력, 과격한 감정과 잔인하다고 할 만한 힘이 가라앉아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유명한 캐나다인 역사학자는 일본에 대해 특별히 강한 공감을 갖고 있는 작가다.   그는 명치시대의 오리가키(Oligarchy(과두 정치))의 주체는 이 나라가 갖는 최대의 자원은 국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나도 이 지적은 맞다고 느끼고 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8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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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봉건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평온했던 동시대 일본에 깊은 정신적, 사회적 상처를 남겼다. 질서 정연한 외관, 그러나 그 안에는 검고 헤아릴 수 없는 폭력, 히스테리, 야만성의 그림자가  억눌려 있다."   미학적이고 명백히 치유적이며 개인주의적인 특성 때문에 현대 서구에서 그토록 매력적이었던 젠(Zen)조차도 노먼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Otto Tolischus의 책을 리뷰하면서 Zen이라는 종파조차 일본인에게 들어가면 "살인에 대한 가장 쉽고 쉬운 면죄부를 주었다."라고 썼다.   

 

***********원문************

Japanese feudalism left deep spiritual and social wounds in con- temporary Japan which, for all its apparently calm and. orderly exterior, contains pent up within it black and fathomless forces of violence, hysteria and brutality." Even Zen, so attractive to the contemporary West for its aesthetic and apparently liberating and individualistic qualities, did not escape Norman's indictment. "Of all the Japanese sects," he wrote in reviewing a book by Otto Tolischus, Zen "gave the readiest and easiest absolution for killing."

***************************

 

오늘의 일본인의 이중성의 근원이 어디에 있나를 너무나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일본인에게 미움보다는 연민을 느낀다.     오히려 가슴 아프게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는 환원주의 역사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전쟁은 자연재해이고 그들은 그 재해에 어쩌다 휘말려 들어 갔고 따지고 보면 그 재해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것은 일본 국민이니 그들이 피해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나와 그들이 다른 것은 나는 환원주의 역사관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고 그들은 그들의 전쟁범죄를 숨기려고 지어 낸 설명이라는 점일 것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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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전범 역사를 반성하지 않나? - "일본 권력구조의 수수께끼"(다음부터는 "수수께끼"로 약한다.)를 읽고

 

아래 그림은 영문판 "The enigma of Japnanese Power"의 일본어 역본이다.   이 책은 출간 처음 1주일 팬매 금지되었던 일본어 판이다.      부제로 "수정주의 일본관"이라 붙어 있다. 

 

일본학을 공부한다면 필독서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본에 대해 잘 못 알고 있었던 것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선 일본을 새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수수께끼가 풀렸다. 

 

Karel Van Wolfren 의 "The enigma of Japanese Power"의 일역본

 

전에 유튜버 "신작가"의 책 "혐한의 나라 일본" 이란 책에서 일본의 TV는 뉴스를 재방한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신창기작가의 책 "혐한의 나라 일본"의 표지

 

그때 나도 일본살이를 할 때 그런 경험을 했다.   비가 오거나 딱히 외출할 일이 없을 때 TV를 틀면 이것저것 방송을 하다가 같은 내용이 돼돌아가는 것을 경험했다.    그 가운데에는 뉴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은 재방을 해도 전에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다시 볼 기회를 주니까 괜찮다.   그러나 뉴스가 하루 종일 바뀌지 않고 재방된다면 그것은 뉴스가 아니다.   

 

작년인가 일본의 재난 지원금을 국민에게 분배하는데 엄청 긴 시간이 걸렸다고 일본의 후진성을 한국 뉴스에서 본 일이 있다.    그 때 일본은 정부가 재난 지원금을 국민에게 직접 지원하지 않고 민간 기업에 위탁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중에 덴츠(電通)라는 회사가 끼어 있었다. 

 

일본 지원금 분배 하청구조

 

또 언젠가 일본이 토쿄올림픽2020을 유치하기 위해 올림픽 위원을 매수하는데 "덴츠"가 관여했다는 뉴스를 본 일이 있다.  덴츠의 계좌에서 아프리카의 한 올림픽위원의 아들에게 몇십만 불을 송금한 기록이 포착되었다던가?

 

이 덴츠가 "수수께끼"에서도 악역으로 등장한다.  

 

"수수께끼"중에서 한 페이지 "숨은 미디아의 보스"

 

숨은 미디어 보스
  Dentsu는 직접적으로 또는 수많은 하청업체를 통해 대중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 세계 어느 단일 기업보다 어마 무시하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 및 교황 방문과 같은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그 기업은 또한  정치적으로 매우 활동적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더 다룰 것이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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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dden media boss
 Dentsu does more than any single corporation, anywhere in the world, to mould popular culture, both directly and through hordes of subcontractors. It also orchestrates major events such as expos and visits from the pope. It is highly active politically, about which more in a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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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NHK를 뺀 나머지 민영 TV는 모두 이 Dentsu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TV를 보면 국민을 무지로 묶어 두어 권력 상층부 "System"에 순응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NHK도 자기 검열을 통해서 국민에게 알릴 한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System"이 미디아를 모두 장악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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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라는 정치학
일본 국민이 완전한 시민으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시민에 필요한 지식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관료와 경제기구의 관리들이 일본을 실제로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따떼마에(겉모습)"라는 그늘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다. 일본 시민들의 내일, 그리고 먼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일은 없다.

원문

「しかたがない」の政治学
日本国民が完全な市民としてふるまえないのは、市民に必要な知識が与えられていない からだ。官僚や経済機構の役人たちが日本を実際にどのように管理しているかは、たてま えの陰に隠されているのでわからない。日本の市民たちの明日、そして遠い将来に影響を およぼすようなきわめて重要な事柄が、おおやけに議論されることはない。

이 말은 일본 사람들은 진정한 현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 보기로 2011년에 일어났던 후쿠시만 원전 사고 이야기를 한다.

 

최근의 예는 2011 년 삼월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다.   이 사고의 관련자들은 일본의 시민에게 사실의 일부만 또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만 말하려고 했다. 
관료들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면 결코 국민에게 지지받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설명을 한다.
게다가 일본 신문의 대부분은 시민 정치, 그리고 궁극적인 현실을 말하는 것을 스스로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시민들을 '순수'하고 정치적으로 무지한 상태로 묶고 두는 것에 협력한다.   미디어는 일본의 생활과 경제, 정치에 대한 실태와는 다른 어디까지나 표면적의 현실 "관리"에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7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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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같은 저자의 "일본의 거짓 현실"이라는 비교적 최근의 저서에서 일부 베껴 온 것이다. 

 

이처럼 일본은 현실을 거짓되게 꾸며서 국민을 교화하여 바보스럽게 만든다.    그중의 하나가 일본 전범 역사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국이라고 현실을 꾸민다.    그들은 그들이 저질은 전쟁범죄에는 눈을 감고 그들이 받은 피해만을 부각해 피해국이라고 현실을 꾸민다.   

 

패전이라 부르지 않고 종전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미 현실 부정이다.     Karel Van Wolfren 은 일본말로 "히가이샤 이시키(被害者 意識)라고 썼다.    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탄 피폭을 가장 큰 전쟁 범죄요 2차 대전의 가장 큰 피해라고 국민들을 세뇌시킨다.   

 

전쟁은 어쩔 수 없었던 마치 자연재해와 같은 것이라고 꾸미고 그들이 그들 나라 밖에서 일으킨 잔인한 전쟁 범죄는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자기 나라 국민들이 전쟁에 휩쓸려 전사하고 공습으로 죽고 다치고 재산을 잃은 피해만 부각하고 세뇌한다. 

 

"수수께끼"에는 피해자 의식이라 항목이 나온다.   일어를 영어로 써서 "higaisha isiki"라고 지칭한다. 

 

일본인들은 자기들은 전쟁의 유일한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도록 "System"은 세뇌시켜 왔다.   그리고 기특한 아이디아를 만들어 낸다.  전쟁은 마치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라고 국민을 세뇌시킨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그들만이 유일한 피해자라고 믿게 하고 있다.    아래에 그 글의 일부를 구글 번역을 시킨 다음 조금 다듬었다. 

 

피해자일 뿐 아니라 유일한 피해자라는 의식

최초의 진정한 수정주의 전쟁 영화의 등장. 일본 군인은 필리핀과 같은 지역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온화하며 선의로 가득 차 있던 반면 미군은 인간의 두개골로 축구를 하는 짐승으로 묘사한다. (Dai Nippon Tekoku – 도조 장군을 영웅으로 만드는 영화). 제국 해군은 일본의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평화로운 가족들의 구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Rengo Kantai).

 

일본 판 영화 싱가포르 함락에서 중국인5천 명을 학살한 것은 점령군의 선의를 이해하지 못한 반란군의 폭동을 질서 유지 차원에서 행한 것으로 제시된다. (미나미 주지세이) . 마지막으로 언급된 영화의 끝 부분은 영화의 맥락에는 관계없는 버섯구름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 2차 세계 대전의 정말 나쁜 사람들이 누구인지 상기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때때로 버섯구름은 기존 일본 스튜디오에서 만든 전쟁 영화에서 거의 필수가 된 것 같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 폭탄 투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의 독특함에 대한 믿음은 이러한 사건에서 매우 특별한 지원을 받는다. 국가적 순교라고 까지 말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원자폭탄 투하를 전쟁의 최악의 행위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세기의 범죄로 보기도 한다.

나이 든 일본인들은 여전히 ​​이러한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사실적 관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몇몇 사람들은 히로시마가 폐허가 되기 전에 일본 군부가 15세에서 60세 사이의 2,800만 명의 민간인 민병대를 조직했으며, 이들은 해변에서 죽창만을 사용하여 미국 침략자들을 저지하는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지식인이나 공인은 원자 폭탄이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더 이상 가차 없이 제안할 수가 없다.

 

그리고 8월의 한 주 동안 국가는 미디어에서 생성된 자기 연민의 표현에 탐닉한다. 수많은 외국 반핵 운동가와 평화주의 단체의 순례지인 히로시마의 '평화 공원'과 박물관은 많은 일본 방문객에게 역사가 원폭 이전에 시작되었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고위급이나 유명한 외국인 방문객의 일정에 히로시마 방문을 포함시키려는 캠페인을 벌이는 로비가 있다.

 

그곳에 가면 방문객들은 일본 국민들에게 자신의 유감, 반성, 동정(때로는 '변명')의 표현을 전달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소수의 기자 무리를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러 조직이 수행하는 '평화 연구'는 히로시마의 고통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사진 및 회고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항복 결정을 둘러싼 실제 상황과 폭탄에 비해 소련의 만주 침공이 차지하는 상대적인 역할은 일본 지식인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일본 고등학생들은 금세기 전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교사들에게 역사를 배운다.

 

************원문**************

Victimised and alone

appearance of the first genuinely revisionist war films. Japanese soldiers are friendly, gentle, full of goodwill towards the local population in, say, the Philippines, whereas US soldiers are brutes who play football with human skulls (Dai Nippon Teikoku a film that turns General Tojo into a hero). The Imperial Navy consisted of peaceful family men, trying to make the best of a difficult situation for Japan (Rengo Kantai). In the Japanese film version of the fall of Singapore, the murder of five thousand Chinese is presented as motivated by fear of the Chinese guerrillas obstructing Japanese order-keeping among a local population that did not understand the good intentions of the occupiers (Minami Jujisei). The end of the last-mentioned film shows, out of all context, a mushroom cloud – to remind us who were the really bad men in the Second World War. Mushroom clouds, it sometimes seems, have become all but mandatory in the war films made by the established Japanese studios. Here is victimhood in its ultimate guise: the atomic bombing of Hiroshima and Nagasaki. The belief in Japanese uniqueness has received very special support from these events: the Japanese did not just suffer, they suffered uniquely; one might even speak of national martyrdom. It has become common in Japan to consider the dropping of the atom bomb as the worst act of the war. Some even see it as the crime of the century. Older Japanese still have some sense of perspective concerning these events. A few will remember that, before Hiroshima was devastated, the generals had formed a civilian militia of 28 million men and women between fifteen and sixty years of age, who were being trained to stop the US invaders on the beaches using only bamboo spears. But a Japanese intellectual or public figure can no longer suggest with impunity that the bombs probably saved hundreds of thousands of lives. And for a week in August the nation indulges in a media-generated display of self-pity. The ‘peace park’ and museum in Hiroshima – pilgrimage centre for numerous foreign anti-nuclear activists and pacifist groups – do not give the multitude of Japanese visitors any impression that history began before the bomb. There are lobbies campaigning for the inclusion of a visit to Hiroshima in the itineraries of highly placed or famous foreign visitors. Once there, the visitor will find a small army of reporters ready to convey his or her regrets, feelings of remorse and expressions of sympathy (and sometimes ‘excuses’) to the Japanese people. The ‘studies of peace’ that a number of organisations undertake within this context consist of books of children’s drawings, photographs and reminiscences on the theme of Hiroshima’s suffering. The actual circumstances surrounding Japan’s decision to surrender, and relative part played in it by Soviet invasion of Manchuria compared to the bomb, receive hardly any attention from Japanese intellectuals.  The majority of Japanese high-school students are taught history by teachers who themselves have hardly any idea of what transpired in the first half of this century.

 

*********************

 

이 책이 출판된 해가 1990년이니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되기 직전에 쓰였고 그 내용도 일본의 전성기로 세계와 무역마찰이 가장 심할 때였다.     그리고 다루고 있는 내용도 1970년, 80년이니 한국에서는 까마득히 앞 선 나라였을 때였다.  

 

그러니까 우리 한국이 위안부라든가, 강제징용,  일제강점기의 가혹행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해도 모기소리 정도밖에 낼 수 없었고 일본도 아예 무시하기 일수였다.   

 

그러나  그때 이미 전범국이란 죄의식은 거의 사라진 다음이었다.   그러니까 지금의 혐한이 최근의 일이 아닌 것이다.     

 

그들은 이미 수정주의 역사관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은 나이가 50은 넘었다.   일본의 전범 역사를 알 턱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에게서 역사를 배웠으니 일본의 전쟁 범죄에 알 길이 없을 것이다.

 

한 창 잘 나가는 일본 회사 국가에서 돈 잘 벌어 오는 부모 밑에서 일본 "스고이"에 물들어 자기들이 최고라고 믿는 세대들이니 극우의 세대로 혐한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인다. 

 

잘려 나간 피라미드와 같이 국가권력의 상층부가 없으니 전쟁을 일으킨 주범도 알 수 없고 따라서 전쟁은 태풍이나 지진과 같이 어쩌다 일어 났고 일본은 어쩌다 제2차 세계대전에 휩쓸렸다는 편리한 거짓 현실을 조작하여 국민을 호도한다.  

 

그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유일한 피해자라고 믿고 있는 한 일본인은 자기들이 저질은 전쟁 범죄에 대해서 사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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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추석날이다.  날이 흐려서 추석 달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며칠 전 우연히 만월에 가까운 달을 보긴 했다.  

 

명절이면 우린 더 쓸쓸함을 느낀다.  모두 철시하니 인적도 드믈고 코로나19로 여행도 갈 수 없으니 꼼짝없이 갇혀 사는 느낌이다.  10여 년 전 내 고향 시애틀에서 추석을 나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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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추석 연휴에 귀향하느라고 난리였을 것이다.

 

귀향은 원래 인간의 본성인지 모른다. 태어 난 곳, 자란 곳, 놀던 곳을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 다시 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는 소망이니 말이다.

 

한국사람들에겐 추석의 귀향은또 다른 이유나 목적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나에겐 그 아무것도 없다. 부모님도 안 계시고 장모님 한분 생존해 계시지만 서울에 사시니 귀향의 목적이 되지 않는다.

 

서울에 있으면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아 텅 빈 거리가 쓸쓸하게 느껴질볼뿐이다.

 

우리가 신혼해서 떠날 때까지 살 던 아파트.  4005를 보니 너무 반갑다. 포오오파이브 (4005) 피프틴트 노스이스토(15th NE) 시애틀 워싱톤 98105 USA 우리가 살 때 서울에 편지하려면 써 넣던 주소가 아직도 입에서 술술 나온다. zip code 까지 기억하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594?category=332588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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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권력의 수수께끼

 

요 며칠은 이 "일본 권력의 수수께끼"를 읽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소설 읽듯 읽을 책이 아니다.   2019년 일본의 일방적 무역전쟁을 일으킨 이후 일본에 대해 글도 많이 썼고 책도 엄청 샀고 또 많이 읽었다.    한국 저자의 한글 책도 여남은 권 샀고 영문 책도 근 20 권 샀다.   읽다간 또 새 책을 사곤 해서 다 읽지 못한 책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열심히 읽고 있다.   또 읽고 싶은 IT 관련 책을 발견했는데 이 책을 더 읽고 사려고 구입을 보류했다.    

 

이 책이 더딘 것은 읽다 보면 떠 오르는 생각이 많이 나 그 일들을 회상하다 보면 생각이 딴 곳으로 흘러 책을 놓고 상념에 빠지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내가 근래 체험했던 일본이나 일본 강점기 때 내 일본 살이,  우리 가족 생각 그리고 또 생각나는 625 때 헤어진 4살 위의 누나 K 생각 등등...

 

이 책은 일본어 번역이 판매금지되었다 당시 일본에 있던 외국인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일주일 만에 금지가 풀렸다고 아마존의 한 독자가 서평에 썼는데 읽고 있으면 이해가 간다.

 

한국 저자나 또는 다른 외국인 저자도 이 책과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표현은 완곡해서 일본 권력자나 일반 독자의 격렬한 반감을 사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저자는 정곡을 찌르고 완곡과는 거리가 먼 직설적으로 그들의 실체를 파 헤쳐 놓았기 때문에 매우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이 책이 쓰일 당시엔 일본은 외국과의 무역분쟁이 대단했다.    그들은 외국제품은 완전히 수입 배제한 채 자기들 제품만 내다 팔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무역흑자를 해마다 기록했고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외국 기업과 무역적자를 면치 못하는 국가와 마찰이 심했다.   

 

그때 그 배경을 이 책이 파 해쳐 보였던 것이다.   "국체가 없는 나라의 국민과 정치"라고 아마존 책 광고에는 나와 있다. 

 

The Enigma of Japanese Power: People and Politics in a Stateless Nation Paperback – June 10, 1990

 

"국체가 없는 나라의 국민과 정치"  내가 stateless nation을 국체가 없는 나라라고 번역한 것인데 보통은 국가의 정상이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 이 나라의 권력구조는 마치 피라미드의 상층부가 중간에 잘려 나가 평평한 것과 비견하고 있다.  국가 정상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의회민주주의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수상이란 사람이 정점에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수상이 권력의 정점에 있다면 마땅히 모든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데 일본 권력구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도 그 누구도 그것이 대해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론도 알아서 자기 검열을 해서 어디까지가 두리뭉실한 권력구조의 내부 작동 상황을 대외적으로 공개가 허용되는가를 결정하고 국민에게 알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도 더 이상 묻지 않는 것이 어른답다는 것이다. 

 

요즘의 일본의 권력구조를 봐도 다를 것이 없다.   아베가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도 하루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사임해 버리고 자기의 충견 스가를 수상으로 들여 밀어 넣고 나가 버렸다.   코로나 방역 실패,  올림픽 연기,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도 다 무시하고 스가는 올림픽을 개최하고 코로나 사태를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시켜 놨다.   그런데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지거나 설명하지 않고 스가도 그냥 수상직을 내 던지고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 권력의 정점은 과연 있는가?     일본 국민이 겪는 고통에 대한 책임이나 설명을  할 사람은 누구인가?  있기는 있는가?

 

이러한 의문에 대해 당시의 무역 분쟁에 대한 일본 측 설명이나 입장을 알아보려고 이 책을 썼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작은 글씨로 "The full scale examination of the inner workings of Japanese political/industrial system"이라고 쓰여 있다.   

 

오늘날 일본으로 보자면 스가를 내 친 그 배경은 무엇이며 차기 자민당 총재,  궁극적으로 차기 총리가 될 사람을 선출하는 그 내부 작동원리는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은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있다. 

 

꼭지가 잘려 나간 피라미드와 같은 일본의 국체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파 헤치기 위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며 거기서 파생한 국민성과 습성을 뭉뚱그려 "System"이란 대문자를 써서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대문자를 쓴 이유에 대해 이것은 보편적으로 쓰는 시스템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시스템 비슷한 것으로 달리 적당한 낱말이 없어 그냥 대문자 "System"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대문자 시스템, "대시"는 그 명확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고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역사적 사실과 비유,  또는 예시를 하기 때문에 설명이 길어지고 내용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직설적이기 때문에 이 책이야 말로 내가 시간이 걸려도 열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일본을 따라 하다 보면 이런 악습을 우리나라 기득권도 따라 하고 싶은 유혹이 많이 생겨 그대로 수입하여 시늉 낸 것이 많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적폐라 부르는 악습은 일본의 이런 악습을 알게 모르게 따라 해서 그렇게 된 것들이 많다. 

 

기득권만이 아니다.  교육에도 그런 일본류 폐습이 많이 스며들어 왔다.   이 점 또한 책을 읽다 다른 생각으로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추석날 단상을 적어 봤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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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권력의 수수께끼"을 읽으며

 

얼마전 이 책을 미국에서 헌 책으로 샀다는 이야기를 글로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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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고서 "일본권력의 수수께끼"

일본 국민의 이중성, 잔혹성 - "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8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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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에 들어가면 shipped 라고 나온다.  일단 배송시작하면 취소는 안되고 반송은 할 수 있다.   배송료까지 한화로 2만원 미만이니 반송하는데 드는 수고비도 되지 않는다.    그냥 꽂아 두거나 폐기하거나 할 수 밖에 없다.

 

왜 갑자기 이 책에 흥미를 잃었나?    그게 아니라 페북 친구로 부터 ebook 을 구했기 때문이다.     사실 종이책을 사서 스캔해도 고작 OCR pdf 파일 만드는 것이 다다.    페이지 하나 단위로 스캔하기 때문에  페이지 하나 하나는 확대가 되지만 epub 로 만든 ebook 처럼 페이지 레이아웃은 바꿀 수 없어 작은 활자는 zoom in, out로 늘려 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고맙게도 구해 준 ebook 은 epub 라 아이패드에서는 ibook 으로 읽을 수 있고 PC 에서는 교보문고 ebook 리더기로 읽을 수 있다.    

 

교보문고 ebook 리더기로 편 "수수께끼".  오른쪽 상단에 활자크기나 페이지 레이아웃 메뉴가 나와 있다.

 

ibook에서 연 "enigma",  오른 쪽 상단에 페이지 레이아웃을 바꾸는 메뉴가 있다. 

 

활자를 크게 늘리면 페이지가 거기에 맞게 레이아웃을 조정해 준다.   나처럼 돋보기가 필요한 사람에겐 이런 ebook 이 최고다. 

 

이 책은 1990년에 발간되었지만 책을 읽고 있으면 요즘 일본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어쩌면 31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의 거짓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신비롭다.    이럴 수가! 

 

책이 너무 재미가 있어 아껴가며 읽고 있다.    

 

이 책의 첫 장(chapter)을 읽으면 결론이 보인다.    일본인은 발달 장애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런 말로 쓰지 않고 은유적으로 "Peter Pan Syndrom"이라고 썼다.     위키백과에 보면  "피터 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또는 콤플렉스는 몸은 성인이되 성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어린이나 소년이 되기를 원하는 심리상태 또는 그러한 행동을 말한다." 라고 나와 있다.   

 

전에 일본은 쇠락하는 나라다.라는 글에 일본 저자의 책 전두엽이 늙었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일본의 문제를 제기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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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또 하나의 특성은 일본은 노화한 나라라는 것이다. 

 

그 것은 이미 일본의 한 저자가 책으로 낸 것이다.

 

 

일본 노령 연구가 와다 헤데키가 지은 "생각의 노화를 멈춰라"라는 책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5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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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을 보다 보면   일본 국민은 전두엽이 늙었다기 보다 애초에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맞는말일 것이다.        그들은 현실에 대해 올 바른 판단을 할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 같다.

 

그런데 꼭 하나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우리가 일본을 따라 잡기 위해 일본 시늉을 너무 낸 나머지 우리 또한 사회 구석구석에 이 일본의 악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득권 권력층과 정부 관료들사이에 그러하다.    그리고 전두엽이 덜 자란 사람들 또한 너무 많다. 

 

이 책은 지금 번역해서 출판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여 책을 구해준 페친에 다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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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 이중성,  잔혹성 - "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Karel Van Wolfren이 지은 "일본의 거짓 현실" 책은 내가 산 VR보다 더 재미가 있어 오큘러스 VR은 잠깐 놔두고 일본을 더 공부하기로 했다.

 

내가 모르던 일본의 깊은 속을 드려다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우리의 현실 일부도 알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본의 이런 나쁜 습성을 배우고 따라 하고 있다.    이 저자가 지적한 일본의 잘못된 "문화"들이 우리나라의  사회와 지배층에도 여기저기 보인다.   

 

사실 일본 강점기에는 강점기대로 또 우리의 경제 성장과정에서 무턱대로 일본을 따라 하던 버릇들에서 그런 악습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 생각한다.  

 

내가 충격전으로 읽었던 결론 부분의 이야기를 여기 인용해 보기로 한다.   저자는 또 다른 캐나다 역사학자 E H Norman의 일본 역사서를 인용하며 그의 결론에 동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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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애국주의가 시도될 때

이 책의 결론에 이르러 나는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한 사람이었던 위대한 역사가 E.H. 노만은 [일본의 봉건 후기의 엄청난 억압은 아무리 겉으로는 조용하고 질서 정연하다 해도 그 속에는 울적한 어둡고 그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력, 과격한 감정과 잔인하다고 할 만한 힘이 가라앉아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유명한 캐나다인 역사학자는 일본에 대해 특별히 강한 공감을 갖고 있는 작가다.   그는 명치시대의 오리가키(Oligarchy(과두 정치))의 주체는 이 나라가 갖는 최대의 자원은 국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나도 이 지적은 맞다고 느끼고 있다. 

원문

真の愛国主義が試されるとき

本書の結びにあたって、私はふたたび歴史に立ち戻ってみようと思う。そうすることで 見えてくるものがあるはずだ。日本の政治に深い関心を寄せるひとりで、偉大な歴史家で

ある E•H• ノーマンは、「日本の封建後期のすさまじい抑圧は、当時の日本の精神や社 会を深く傷つけた。たとえうわぺはいかに穏やかで整然としているにせよ、そのなかには 鬱積した、暗く底知れぬほどに深い暴力、激しい感情と残忍さという力が潜んでいる」と 述ぺている。

この著名なカナダ人学者は日本にことのほか強い共感を抱く作家である。彼は明治時代 のオリガーキーたちは、この国の有する最大の資源とは国民であることを理解していなか った、と結論づけているが、私もこの指摘は正しいと感じ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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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일본 사람들의 이중성을 잘 나타낸 지적이다.   그들은 겉으로는 차분하고 배려심 많고 온건하여 보여도 그 속에 가라앉아 있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폭력성,  잔인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1923년 관동 대지진 때 죽창으로 수천 명의 조선사람을 죽였으며 중일 전쟁 중에 그 많은 중국인을 칼로 베어 죽였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근대사에서만 아니다.  임진왜란 때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의 부하들의 승전 확인을 위해 조선사람의 코를 베어다 본국으로 보내도록 명령했다.    이런 만행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억눌려서 감춰진 폭력성과 잔인성이 분출될 때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들어온 문화중에는 "이지메"라는 잔혹한 문화가 있다.   우리말로는 왕따라고 하는데 원래 우리 민족에는 없던 국민성이다.   그런데 그런 "문화"가 일제강점기에 들어왔다.

 

또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라고 하는 한국 드라마의 군대의 가혹행위도 일본에서 배워 온 것이다.   일본 군대의 가혹행위는 유명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군대의 초창기 구성원은 일본군 출신이다.  이들이 그 일본 군대의 문화(?)를 그대로 들여다 퍼뜨린 결과가 오늘날 우리 군대의 가혹행위로 전해져 내려왔다.  

 

요즘 일본에서 일어나는 총리 선출의 과정을 보면 이게 과연 민주주의인가 의심이 된다.  일본에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비슷한 것도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독자를 위해 엄청 많은 책을 썼다.   그러나 그것들이 영문판으로 출판된 것은 거의 없다.  곧바로 일역 하여 일본 책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영문판이 없다.    왜냐하면 그의 저서는 모두 일본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다른 사람이 영역한 듯 한 책 한 권을 발견하여 미국 아마존 고서점에서 발견하고 주문했다. 

 

"거짓 진실"이 지어질 때쯤 지은 책이라 헌 책 밖에 없다.     

 

요즘 일본 정치를 보면 이 책이 지어질 때쯤인 1990 년대와 바뀐 것이 없다.  어쩌면 일본 국민의 의식 수준은 "도꾸가와" 막부시대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내가 주문한 고서 "일본권력의 수수께끼"

 

미국 아마존에 나온 독자 서평 중에 하나는 이 책이 일본어 번역본이 나왔을 때 일본 정부는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고 썼다.     그러나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언론탄압이고 항의가 빗발치자 1주일 만에 다시 판매를 허용하였다 한다.   

 

그러면서 금서는 읽을가치가 있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이 속설이 다 맞는 것 아니지만 이 책만은 속설이 맞는다고 추켜세우고 있다. 

 

별 다섯 개를 준 한 미국 독자의 서평 제목 "5.0 out of 5 stars This book was banned by the Japanese Gov't when it first came out in Japanese....that is how TRUE it really i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17, 2013 

 

이 책의 부제에는 "국가가 없는 일본이라는 나라(Stateless Nation)"라고 붙어 있다.  

 

The Enigma of Japanese Power: People and Politics in a Stateless Nation Paperback – June 10, 1990

by Karel Van Wolferen  (Author)

3.9 out of 5 stars    39 ratings

 

헌 책방에서 보내는 것이라  다음 달에나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이 글 앞머리에서 Karel van Wolfren이 인용한 캐나다 역사학자의 일본 역사서가 있어 그것도 주문했다.   이 책은 노만의 원저가 아니라 나중에  John Dower 교수가 편집해서 재출판한 책이 고서로 나와 있어 이것도 하나 주문했다.

 

E H Norman의 근대 일본국가의 기원

 

이 책을 편집한 Dower 교수는 은퇴한 MIT 역사학자로 전에 내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패배를 안고서"의 저자다.     나는 일본 살이를 할 때 가나히라 기자가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우연히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던 시기 전후해서 일본의 진보 언론인인 가나히라 시게노리 (金平茂紀- かねひら しげのり)가 미국의 역사학자  John Dower 교수를 인터뷰한 영상을 보았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John Dower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John W. Dower 의 명저 "패배를 안고서" 전후의 일본사.  한글번역판도 있다. 제목은 잊었지만.

 

요즘 일본 정치를 보면 국가가 없는 나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국가의 수장을 뽑는 방법이 국민의 지지도와 무관하게 패거리들의 밀실 쑥덕거림으로 뽑는 나라라니 이게 민주주의 국가인가?   

 

주문한 두 권의 책이 기다려진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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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책이 왔네요

2021. 8. 26. 17:26

"운명"의 책이 왔네요.(내 삶을 만들어 준 운명의 책)

 

그런데 정지용 님의 "고향"이란 시가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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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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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너무 낯설어 그게 내 "운명"의 책이었던가 싶다.   우선 내가 기억 속의 책은 페이퍼백이었던 것 같고 책도 훨씬 작았던 것 같다.    

 

하긴 이 책의 초판은 다시쇼 4년(1915년)에 나왔고 8번 개정판이 나왔는데 이 책은 마지막 개정판의 1949년판이다.  전쟁(625) 통에 헌 책방에 굴러 다니던 책이 마지막 증보 개정판일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아마도 초기 버전으로 내용이나 책의 크기도 훨씬 작았을 것이다.    

 

물론 대학 강의를 바탕으로 저술했다고 쓰여 있으니 내가 어디까지 읽고 공부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렴풋이 떠 오르는 것은 역한 부분과 열역학 부분 시작이니까 한 1/4 정도 읽고 공부했을 것이다.

 

이 책도 다카키 데이지의 "해석개론"과 마찬가지로 어느 도서관의 장서였다가 폐관될 때 고서점으로 넘어온 것 아닌가 싶다.  

 

장정본(hard cover)인데 책 앞뒤엔 아무 글씨도 없다.   다만 등에 "物理學 通論(물리학 통론)"이라 쓰여 있을 뿐이다. 

 

가운데 책이 혼따 코타로가 지은 "물리학 통론" 

 

물리학 통론 속 표지

 

제 1 장 첫 페이지

 

70년이  지난 1951년 경의 기억이니  그게 온전할 순 없겠지.    그래도 이런 책을 일본에서는 아직 팔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 신기하달까?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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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책이 귀할 때 살았다.    초등학교 땐 처음 나온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이 갖고 싶어 안달이 났던 생각이 난다.  어찌어찌해서 용돈을 모아 하찮은 국어사전을 사 가지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어떤 때는 내가 책방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해 본 일도 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고 갖고 싶어 했다.   어떻게 던 돈이 생겼을 때 청계천 헌 책방을 도는 것이 내 재미 중의 하나였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학비를 벌기 위해 두 째 누님 집에서 초등학교 6년생을 모아 가정교사를 했다.  한 대 여섯을 모아 매일 저녁 가르쳤는데 워낙 잘 가르쳤더니 5학년 때 한 중간 정도 하던 아이들을 모두 1,2 등을 시켰다.   그건 쉬운 일이었다.   언제고 시험을 본다면 그 전날 내가 문제를 만들어 그 답을 가르쳐 주었는데 내가 만든 문제가 80% 이상 나오는 것이다.    당연히 성적이 쑥 쑥 올라갈 수밖에.   나도 모르는 사이 혜화동 일대에서 A급 가정교사로 이름이 났었다.  내게서 배운 아이들이 모두 1류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 덕에 난 애들 엄마들이 갖다 주는 양담배도 피웠고 돈도 많이 벌어 유학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또 책도 마음껏 살 수 있었다.    당시에는  새 책으로는 주로 일서가 들어왔고 대학교 2,3 학년 그러니까 1956, 57년경에는 무슨 미국 원조라는 레이블이 붙은 미국 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도 내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 속엔 그때 샀던 책이 남아 있다.  책이 귀할 때 손에 넣을 수 있던 책이라 그 애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때 샀던 책 중에서 그래도 많이 보았던 책은 당시로 양자역학 대학원 교재로 가장 잘 알려진 Schiff 의 책이다.  책의 왼쪽 꼭대기에 "International Series .... "라고 나오는데 개도국에 원조형식으로 싼 값으로 팔 던 고급 이공계 서적이다.   그래서 이 Series 는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책 뒷장에 보면 1956년 12월에 국제서림이라는 외서 수입서점에서 산 것으로 적혀 있다.  대학교 2학년 때다.  미국의 선의의 원조로 개도국에 싸게팔 던 책이라 쪽집게 가정교사 수입으로 책은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었다. 

 

지금도 서가에 꽂혀 있는 이런 책들은 미국 유학 시 가지고 갔다가 귀국할 때 다시 가지고 온 책이니 미국에서 만들어 한국에 왔다 미국에 다시 갔다 다시 한국에 온 책들이다. 

 

그 당시 두 째 누님 집에는 일어 책 "나츠메 소세키"라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의 소설 전집이 있었다.    책이 귀한 때라 그런 책은 당시 구하려 해도 구할 수도 없고 도서관에서도 찾기 힘든 그런 책인데 전집이 있었으니 내가 그냥 내 버려 두지 않았다.   수학과 물리 그리고 밤에는 가정교사하면서 틈틈이 그 책을 다 읽어 치웠다.  우연한 기회 일본 TV를 보다 소세키의 이야기가 나와 그것을 보고 그때의 감회를 블로그에 쓴 일이 있다. (夏目漱石(나츠메 소세끼))

 

또 쿠마모토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 그가 교수로 있던 제5고를 가 보고 그의 동상도 사진 찍어 올렸었다. 

 

옆에서 보면 소세키의 손은 누군가를 쓰다듬고 있는 형국이라 거기에 머리를 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퍼져 여기에 와서 이 동상에 머리를 대고 가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구마모토시 자전거 관광)

 

그다음에는 일어 책을 별로 읽은 일이 없다.   은퇴 후에 가끔 옛 날에 읽었던 일어 책이 생각이 나면 일본 책 인터넷 전자도서관인 青空文庫 Aozora Bunko에 들어가 판권이 사라진 고전(나츠메 소세키를 포함하여)을 읽기도 했다.  이 도서관 전자책은 다행히 가로 쓰기라 읽기가 편하다.

 

아오조라 전자 도서관에서 연 소세키의 "산시로"의 첫 페이지

 

요즘은 하도 많은 새 책들이 나와 옛날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가 없어 일어 책은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산  Karen van Wolferen의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 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은 좀 깊이 읽기 위해 전자책을 만들었다.  

 

"아직도.."를 잘라서 스캔하여 ocr 되는 pdf-ebook을 만들었다.  원본은 늘 그랬듯이 한 동안 보관한다.  스캔에서 빠진 쪽이 혹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두해에 하는 책장 정리할 때 버리게 된다.  

 

주로 아이패드에서 읽기 때문에 여럿 ebook 리더기를 시험해 봤는데 아이패드에 붙박이로 나오는 ibook으로 읽는 것이 가장 편하다.

 

또 스크롤을 수직으로 하면 읽기가 쉽다. 즉

 

Vertical Scrolling을 켜 두면 위아래로 페이지가 옮겨 간다. 

 

그런데 문제는 페이지는 아이패드 세로에 맞혀야 온 쪽이 다 보이는데 내 거치대는 물린 채 세로로 방향을 잡으면 미끄러진다.   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세로로 물리기엔 벌어지는 간격이 짧다.    

 

그래서 벌어지는 간격이 큰 아이패드 거치대를 알아봤다. 

 

아마존에 입이 크게 벌어지는 홀더가 있었다.   그래서 즉각 주문했다.   

 

4.7"-12.9"(12-32.7cm)까지 벌어 진다고 한다.  값도 30불 배송비도 4불 남짓 하니 한국에서 파는 지금 쓰는 거치대 보다 싸다.  물론 중국제다. 추적해 보니 인천에 도착했다고 한다.   내일이나 모래쯤 받을 것 같다. 

 

세로 쓰기 일본 책 하나 읽기 참 힘들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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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m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6 14:37

    대학생의 글씨가 엄청 달필이군요. 아마도 펜촉에 잉크를 찍어서 쓰셨겠지요? 아니면 소위 일타강사라서 만년필을 이미 갖고 계셨을까요?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21.08.26 16:25 신고

      감사합니다. 저는 제 글씨를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글씨에 불만이지요. 이건 조금 잘 써 보이긴 합니다만 보통은 잘 못 씁니다. 다행한 것은 요즘은 글씨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만년필인 것 같습니다. 그 때도 양키 물건이 많이 돌아 다녀서 미제 Parker 만년필 중고같은 것 사지 않았나 싶네요.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6 16:35 신고

    일타강사가 무슨 뜻인지 몰라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일등 스타 강사라는 뜻이네요. 처음 배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원조 일타강사인 셈이네요. 하긴 어떤 엄마가 찾아와서 자기 딸이 6학년 올라가는데 미국유학 1년 연기하고 가르쳐 줄 수 없냐고 사정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일본이라는 사회

 

해괴한 일본 배송업체의 시스템으로 반송된 일어책 두 권을 다시 샀다.   일본 배송업체는 나리타공항을 떠나기 전에 내 통관 번호를 묻는다.   전부는 아닌 것 같고 일부 배송업체가 그렇다.   통관 번호는 200불이 넘는 비싼 물건을 살 때에는 부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한국 세관이 만든 제도인 듯하다.

 

그러나 책은 200불이 넘는 책은 아주 희귀본이 아니라면 거의 없다.    또 책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 지식의 유통에 대한 관대한 전통이 있어 거의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그래서 유별난 배송업체가 아니면 통관 번호를 묻지 않고 한국 세관에서도 부가세에 대한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듯하다.    사실 전자책에 대해서는 세관을 거치지 않으니 다지털 상품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과할 방법이 없다.    또 디지털 상품에 200불이 넘는 그런 제품도 별로 없다.  

 

어떻든 이 번 재 구매한 두 책에 대해선 열심히 일본 아마존에 등록한 야후 메일에 수시로 들어가서 내 통관 번호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체크했다.   두 배송업체는 다르지만 내 통관 번호를 요구하는 이메일이 왔다.  즉각 내 통관 번호를 보내 주었다.  그 결과 두 권의 책이 왔다.

 

한 권은 전에 샀던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의 개정판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에 "아직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원본은 1994년에 그 역서가 발간되었고 새 개정본은 2012년에 초판이 나왔고 내가 받은 책은 2020년 8월에 나온 3판이다.   비교적 최신 책이다.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 이라는 책과 "일본식 제조업의 패배"라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첫 번째 구매 시도는 통관번호가 없어 한국에도 오기 전에 나리타에서 반송되었던 책들이다.

 

 

"이 책은 1994년에 간행된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시템"을 대폭 개정해 제3부는 완전히 새로 쓰고 제목도 고쳐 신역한 오리지널판입니다. 라고 뒷 표지에 쓰여 있다. 

 

언제 출판되었는지는 뒷 표지에 나와 있긴 하다.

 

책의 초판은 헤이세이(平成) 24년이라고 나와 있고 3판인 이 책은 레이와(令和) 2년 8월에 발행되었다고 나와 있다.

 

내가 헤이세이와 레이와 연호를 알리 없다.   알았다 해도 잊었다.  그래서 조견표를 인터넷에서 찾았다.

 

일본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조견표가 나와 있는 것이다.

 

여기를 보면 헤이세이 24년은 2012년이고 레이와 2년은 2020년이다.  그러니까 초판은 토후쿠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일어난 다음이고 3판은 작년(2020)에 나온 것이다. 

 

 

일본 연호 조견표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해를 표시하기 위해 세계적 표준인 서기를 마다하고 "연호"를 고집한다.   조견표를 봐야 서기를 알 수 있다.  많은 일본 사람들은 기억 하거나 셈법을 알 것이다.   나도 내 생년이 쇼와 10년이라 쇼와 연호만은 내 생년을 기준으로 셈해서 서기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헤이세이나 레이와에 들어오면 전혀 감이 없다.  

 

"아직도 ,,,"책은 차근히 읽어 볼 생각으로 전차책으로 만들었다.

 

아이로닉 하게도 북스캔이나 전자책 읽기는 내가 은퇴 후 시간이 많아 내 출생지인 오사카에서 석 달 살이를 할 생각으로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 일본이 이 전자책을 시작했던 해였던 것 같다. 

 

아쉽게도 그 해 도후쿠 대진재(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났던 때라 석 달 살이를 못하고 한 달 정도 살다가 귀국했다. 

 

그때만 해도 일본은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선진국이었고 모든 것이 앞서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뭔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때 내가 썼던 글, 쇠락하는 갈라파고스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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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네 고유의 e-book reader기인 Sharp 사 제품을 내놨다.  이름하여 갈라파고스.

 

 

 <진화하는 갈라파고스>

Sharp 사가 새로 내어 놓은 전자서적 리더기

이름도 딱  적격인 갈라파고스

킨들 누크 등 외제는 저리 가라

우리는 우리끼리 진화한단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647?category=33258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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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국엔 아직 전자책 같은 것이 없었을 때 전자책 리더기를 만들어 출시했다.  

 

물론 나는 그때 아이패드 I을 사서 kindle app으로 Amazon ebook을 읽을 때였지만 그건 내가 얼리어답터라 그렇지 일반적으로는 한국에는 전자책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2010 경 아이패드 1을 사서 kindle app을 깔고 kindle 책을 사기 시작한 이후 거의 500 권 가까이 샀다.   제일 처음 산 책은 이 창래 씨의 소설이었다.  

 

아마존 내 계정에 들어 가면 내가 산 책들이 모두 나온다.  2010년 8월 30일에 이창래씨의 소설을 아마존 킨들에서 처음 산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사서 읽으며 서평을 썼다. (이창래와 이문열 - iPad Kindle)

 

iPad 가 나오기 전이 아마존에서 kindle 리더기를 팔긴 했지만 그것까지 사서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듬해 오사카에 갔더니 일본 Sharp사가 전자책 리더기를 새로 출시하고 광고하는 것을 본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앞서 있었나!

 

그런데 2019년에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전철이나 열차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종이책이었다. 

 

또 북 스캔도 일본이 먼저 시작했다. 

 

북스캔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BookScan 서비스를 시작한 오오키 유스케는 토쿄의 너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책에 파뭍였다. 생각해 낸 것이 이 모든 책을 디지털화해서 작은 아이패드에 담을 수만 있다면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그의 2000권을 책을 모두 스캔해서 서가를 없앴고 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에게도 그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Bookscan 회사를 설립했다 150명의 직원을 둔 이 사업은 현재 성업중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762?category=30581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나 상업용 북스캔은 이젠 불법이 되었다.   출판사와 저자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불법화시켰다.  

 

나도 한국 북스캔 업자에게서 몇 권의 책을 돈 주고 스캔한 일이 있다.  그러나 불법화되고는 내가 직접 스캔하려고 북스캔 도구를 직접 구입해서 꼭 읽고 싶은 책은 전자책으로 만들어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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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재단기

한 번에 150 장까지 자를 수 있다고 한다.

 

 

 

 

 

분당 20매 정도 속도로 스캔 가능하다고 한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051?category=30581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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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는 좀 꼼꼼히 읽고 싶어 오랜만에 이 기계를 사용해 봤다.

 

책을 절단했다.

 

그리고 스캐너를 돌렸다.

 

 

Scansnap 이라는 일제 스캐너 기계다.   "아직도..."를 스캔해서 전자책을 만들었다. 

 

스캔 기계는 Fujitsu 사의 ScanSnap iX500라는 모델인데 2013년에 샀으니 8년 되었다.  아직도 멀쩡하게 잘 작동한다. 


그런데 전자책은 pdf 리더기 또는 kindle 로도 읽을 수 있는데 문제는 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로줄을 내려 읽는데 왼쪽 끝에 오면 다음 장은 당연히 왼쪽에 나와야 하는데 모든 ebook 리더기는 책장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매우 부자연스럽다. 

 

일제 ebook 리더기는 오른쪽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iPad ibook 에서 연 스캔한 전자책

 

 

4페이지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 가서 마지막 줄이 되면 다음 페이지는 5쪽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다. 

 

이 얼마나 불편한가 위에 이야기한 샤프 전자책 리더기 Sharp제  "갈라파고스"는  왼쪽으로 넘기는 기능을 넣어 놨을까?

 

세계의 표준에 저항하는 일본은 결국은 쇠락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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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5 11:51

    우리는 '단기'를 안쓴지 오래되었는데, 일본은 아직도 '연호'를 사용하는군요. 놀랍습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21.08.15 13:43 신고

      맞습니다. 변화하지 않습니다. 뭘 앞 질러 가려고 해도 국민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신용카드가 국제화되던 1900년대에 Visa 와 Mastercard 에 이어 아류에 속했던 American Express 와 DinersClub과 비견되는 JCB 라는 일본 신용카드가 국제 신용카드로 이름이 알려졌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거의 쓰는 곳이 없어졌다네요. Discover 신용카드와 협업으로 명맥을 유지한다는 데 일본국민이 신용카드를 쓰지 않으니 일본 시용카드가 국제신용카드로 위상을 유지할 수 없겠지요. 일본국민이 일본을 쇠락의 길로 몰고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gille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5 17:42

    건강하신것 같아 좋습니다. 글은 거의 쓰지 않고, 가끔씩 들러보는데 잘지내시내요...

  3. 이헌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7 17:07

    선생님 . 늘 건강하시고 잘 지내고 계시네요.
    가끔씩오면. 늘 새로운 글에 가르침을 받습니다.
    처음은 자전거였고. 그 다음은 여행이었고. 지금은 세상을 보는 눈 같습니다.
    제가 보는 만뷰(안드로이드 만화로는 앱)에 보는 순서를 바꾸는 기능이 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시길.
    늘 건강하세요.

  4.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7 18:10 신고

    정보 감사합니다.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스캔한 책은 OCR이 되는 pdf 파일이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

 

우여곡절 끝에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한 일서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이란 책을 어제 받았다.  

 

7월 18일에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한 책이 일본에서 발송되어 어제(8월 7일) 도착했다.  

 

책의 표지는 가로 쓰기였지만 속은 "세로쓰기"였다.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지금도 그들은 세로쓰기를 한다.  

 

 

요즘 발행되는 일본 신문 "세로쓰기"가 대세다.

 

오기가 동해서 사기는 샀지만 읽을지는 미지수다.  사실 책 내용은 다른 소스로 익히 잘 알고 있다.  세로 쓰기 읽기도 그렇지만 종이책은 들고 읽기 어렵고 활자 크기가 내 눈에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렇게 열심히 읽을 것도 아니면서 스캔해서 전자책을 만들기에는 너무 정력 낭비다.   그냥 가끔 훑어보기만 하련다. 

 

물론 이공계 책은 가로쓰기를 한다.   수식을 세로 쓰기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샀던 "해석개론"책은 1961년도 책이지만 가로 쓰기를 했다.

 

내가 그려워 했던 것은 내 손때가 묻고 깨알 글씨로 여백에 노트를 했던 추억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추억과는 거리가 먼 낯 선 책이었다. 

 

그렇다고 모든 이공계 책이 가로 쓰기는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대학 2학년 때 배운 "요시다 요이치"의 함수론 책은  세로 쓰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떻게 수학책을 세로 쓰기 했지?

 

그러고 보니 내 서가에 꽂혀 있는 1997년도에 나온 문고본 "피씨로 보는 복잡계, 카오스, 양자"라는 컴퓨터 시뮤레이션 책도 세로 쓰기로 되어 있다. 

 

물리책인데도 세로쓰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뒷표지에 1997년에 발행했다고 나온다. 

 

 

그러니 일본이 얼마나 변화에 저항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도장을 없애려 해도,  팩스를 없애려해도 저항한다.      지수함수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이렇게 변화에 저항해선 망하고 만다. 

 

안스럽고 안타깝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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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08 11:24

    아직도 '세로쓰기' 를 하는군요. 공식, 수식 등은 옆으로 뉘여쓰니 보기가 매우 불편할텐데.. 놀랍습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08 12:30 신고

    정식 책에서는 옛날 부터 이공계 책에서는 가로쓰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 문고판에서는 이공계 책도 위의 책과 같이 세로쓰기도 많습니다. 제가 대학2학년 때 배웠던 요시다 요이치의 함수론도 이와나미에서 나온 문고판이었습니다. 문고판이지만 "함수론"책으로는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습니다. 일본, 이상한 나라임에 틀림 없습니다.

일본이 왜 망하는 가?  - 속

 

오늘 일본 아마존에서 주문한 책, "일본 제조업의 패배"와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 두 권이 모두 NRT(나리타)에서 판매자에게 반송되었다고 배송추적을 해 보니 나온다. 

 

지난 11일에 나리타 공항에서 지체가 된다고 통지된 후 6일 후인 17일 판매자에가 회송했다고 나온다. 

 

두 권 다 같은 메시지다. 

 

아마도 공항 세관에서 결국 반송된 것 같다고 추측된다.     

 

"국민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 시시템"이나 "일본 제조업의 패배"나 모두 일본에 부정적인 출판물이다.   일본을 비하하는 출판물은  한국에 팔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 아닌가 싶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충분히 그럴 만 하다고 본다.   최근에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충분히 그런 추측은 합리적이다. 

 

그런데 이런 일본 책은 미국 아마존에서도 판다.

 

전에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했다가 배송원(origin)이 일본이라 주문을 취소하고 일본 아마존에서 주문한 것인데 다시 미국 아마존에 들어가니 판매자가 여럿 있는데 seller origin 이 미국으로 나오는 곳도 있다. 

 

판매자의 주소만 미국이고 실제로 판매자,  또는 책은 일본에서 보내는 지는 모르지만 한 번 알아볼 겸 주문을 했다.  

 

책 자체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이 이런 책은 한국에 판매금지 되었는지 그게 궁금해서다.  배송기간은 한 달 반이나 된다.    아무래도 일본서 오는 것 같다.  

 

아마도 한 달 뒤에 같은 메시지로 판매 불가라는 통지가 올 것 같다.    일단 미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보내 준다면 아마도 중도 해지되지 않고 올 것이고 일본에서 직접 보낸다면 아마도 역시 판매중지라는 메시지가 올 것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넣은 주문서 

 

그렇게 감춘다고 일본의 치부가 감춰지나?    한심하다. 

 

조금 남은 일본에 대한 존경심조차 사그러진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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