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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기/군산 전북 (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군산 기행 2018 -2 2018년 5월 21일(월)은 평일이기 때문에 선유도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앞 글에서 말한 대로 선유도는 자동차가 들어 갈 수 있게 개통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무녀도까지만 열려 있는 줄 알고 미리 지도에서 보았던 무녀도 주차장에 내려 갔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많이 비어 있어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러려니 착각을 했다. 잔차를 타고 나가니 선유도와 장자도에도 차가 들어 갈 수 있게 개통이 되어 있었다. 서울에서 하루 거리라고 선전을 해 대니 당일치기 행락객들이 모여 들었는 지 모른다. 위 지도에서 북쪽 해안길은 내려 갈 수가 없었다. 자전거길은 끊겨 있었고 턱을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 포장도 되지 않은 길에 자동차는 미어지게 꼬리를 물고 있었다. 여기서 회차하고 아랫쪽 해안로로 나..
군산 기행 2018 -1 지난 18일(5월) 5박으로 군산에 갔다 왔다. 작년 가을 변산반도에 갔을 때 부안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면서 방조제의 일부가 된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연육교가 놓였다는 것을 알았다. (2017/11/30 -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 10여년전 처음으로 배를 타고 선유도에 들어 갔을 때 선유도에서 무녀도는 연육교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2007/07/16 -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 선유도 자전거 여행 ) 이젠 배를 타지 않아도 선유도에 갈 수 있겠다고 반기면서 다시 한 번 선유도에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작년 부안 반도에서 돌아와 선유도 여행을 계획하고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예약까지 했었다. 그러다 우리집 리모델..
변산반도 닭이봉에 오르다 "사진은 권력이다." 란 말을 많이들 한다. 사진이 왜 권력인가? 이런 은유적 표현은 논란을 많이 불러 온다. 요즘 인기 있는 TV 프로인 "알쓸신잡"에서 떠들어 댄다면 한시간은 떠들어 댈 만한 표현이다. 사진은 진실이지만 찍사의 마음도 들어 있다. 그 많은 광경중에서 그 하나를 찍었으니 그것은 자기가 감흥을 일으켰기 때문일 것이고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심정이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가가 "시저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와 같은 사실 하나에 주목해서 역사를 서술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이 권력이다" 하면 떠 오르는 사진이 있다. 내가 "전쟁이란 무엇인가" 에서 인용했던 사진이다. ( 전쟁이란 무엇인가 ) 그 사진 하나가 역사를 바꿨다. 7. 1972 Kim P..
변산반도의 맛집 - 궁횟집과 찻집 "둥지" 앞 포스팅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끝까지 달리지 않고 회차한 것은 전날 보아 두었던 곰소 궁횟집에 가서 젓갈 밥상을 먹기 위해서였다. 젓갈 밥상집 "곰소궁횟집"은 아래의 네이버 지도에서 클립해 온 지도와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 이 집 메뉴는 단 한 가지 16가지 젓갈과 백합탕 이다. 밥은 따로 한 공기에 1000원식 주고 사 먹는다. 우린 둘이서 밥 3공기를 먹었다. 이 집 주인 내외는 떼 돈을 벌 것 같다. 메뉴는 단 한가지 16가지 젓갈은 이미 담겨 있고 박합탕도 끓여 놨다. 그냥 차려 노은 밥상에 앉으면 주인양반이 젓갈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 중에 반드시 들어 가는 것은 그 집은 다녀간 "백 종원" 이 무슨 젓갈과 무슨 젓갈을 섞에서 밥술에..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제주도에서 돌아 오던 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2 박하기로 하고 변산반도 대명콘도에 들어 갔다. 그 날(22일)도 날이 궂었지만 다음날도 날이 궂었다. 비나 눈이 오락가락했고 바람이 드셌다. 또 변산반도를 떠나던 날도 눈비가 흩뿌렸고 대전은 대설 주의보라 대전에 머믈러 주말을 지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서울에 직접 올라 왔는데 운전하기에 너무 열악한 기상 조건이었다. 변산반도 여행은 오래전 부터 계획했지만 이루지 못하다 마침내 생전 처음 가 본 것이다.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 길이 뜷려 군산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가 되었지만 이 길이 생기기 전에는 변산반도는 조금 외진 곳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를 곳곳 다녀 보지 않으면 지리에 익숙하지 못하다. 여기에 와서야 네비를 ..
2013년 군산기행 - 나흗날 군산에 온지 나흗째 날은 날이 흐렸고 오후엔 비소식이다. 오전에 시내 라이딩이나 할 생각으로 호텔을 나섰다. 하구뚝 공원에서 지하자전거도로를 건너 시내편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곳 까지 왔다. 그리고는 차도 인도 자전거도로가 함께 난 곳을 지나 군산의 시가지를 퍼터링하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몇개 떨어졌다. 비가 시간 맞춰 오는 것도 아니고 또 예보란 일반적이지 국지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얼마가 내릴지 모른다. 돌아 갈 길 너무 멀리 가서는 안되겠다싶어 회차했다. 빗방울이 조금 많아진 것 같다. 나훈아의 "달려라 고향열차" 를 속으로 외우면서 달렸다. 일단 호텔까지 돌아 가서 다음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비는더 이상 오지 않았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지 알 수 없는 날씨였다. 자전거를 ..
강남엄마 때려잡기 군산의 채만식문학관에 들렀을 때 방명록에 "강남구 대치동"이라고 주소를 적어 넣었더니 안내양 언니가 "그 유명한 '대치동'에서 오셨군요" 하더라구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요새 인기 있는 드라마 "강남엄마 때려잡기" 란 드라마에 대치동 엄마가 나온답니다. 드라마 제목은 "강남엄마 따라잡기"인데 잘못 알아 들어 때려 잡기로 들었던 겁니다. 어제 우연히 케이블 티비 vod에서 이 드라마의 1회에서 4회분까지가 무료로 올라 온 것이 있어 보았습니다. "때려잡기"라 해도 틀린 제목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강남엄마의 속물근성을 과장해서 풍자한 드라마니까 "때려 잡기"도 맞는 제목일듯 싶네요. 오랜만에 "유준상"씨를 보게 되어 재미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텔런트거든요. 타워팰러스도 자주 비추고 양재천 ..
선유도 군산 여행의 둘째날은 선유도 자전거 하이킹으로 잡았다. 신선이 노닐었대서 선유도라 한다든가? 아름다운 섬들이라고 선전하고 있었다. 자전거 하이킹 책에도 자전거 여행에선 반드시 한번 가 볼 만한 곳으로 빠뜨릴 수 없는 자전거 여행 코스로 되어 있다. 선유도 가는 배는 유람선과 일반 여객선으로 수시로 있는데 자전거를 싣기에는 일반 여객선만 가능해 보였다. 우리차는 3륜이 되어 더 더욱 싣기 어려웠다. 다행이 여객선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싣고 내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배는 군산항 여러 곳에서 출발하는데 육지와는 최단거리로 가지 않기 때문에 쾌속선이라 해도 50분 넘게 걸렸다. 선유도는 선유대교를 통해서 무녀도와 이어져 있고 장자대교로 장자교와도 이어져 있어 여기 저기 돌아 보..
군산 기행 한국에도 내가 가 보지 못한 곳이 많이 있다. 큰 도시나 관광지는 여러번 갔어도 작은 도시나 이름 없는 관광지엔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 지난 결혼 기념일에 갔던 정선도 생전 처음 가 본 곳이고 얼마전에 갔던 강화군 석모도도 처음 가 본 곳이다. 사실은 국내 여행은 아껴 둔 편이다. 은퇴한 이후 우리 부부는 여행을 다니며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계획했었다. 기운이 팔팔할 때 먼 곳부터 다니고 가까운 외국은 나중에 그리고 국내 여행은 제일 나중에 하기로 계획했다. 은퇴하던 해에 유럽여행을 했고 은퇴후 여름겨울엔 미국에서 지냈다. 2년전 뉴질랜드에 가서 3주간 지냈다. 여름 미국여행은 작년부터 중단했다. 작년에 리컴번트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자전거 타는 국내 여행을 조금씩 시작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