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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9 (1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암스테르담은 이 번이 6번째가 되다 보니 여행이 끝나도 전과 같은 아련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 전에는 늘 이 컴 앞에 다시 앉아 있으면 꿈을 꾸고 깨어 난 느낌이 었는데 이젠 마치 가까운 국내 여행에서 돌아 온 느낌이다. 다만 나이 탓인지 심한 시차를 느껴 잠들기가 더 힘 들어졌다. 2륜자전거와 결별이라는 것이 아쉽다. 종착역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일까? 내년에 다시 간다면 여행 짐이 훨씬 가벼워 질 것이다. 일반 여행가방 이외에 자전거 가방까지 챙겨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이 번에 올 때에도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서 두 대의 택시에 각기 갈라 타고 집에 왔다. 이 번 여름 암스테르담 여행은 그냥 더위 피한 것 이외엔 별로 한 일이 없다. 다행이 1 주전 네이버 브럼톤 카페의 한 분을 만나 ..
암스테르담 새 호텔 - 물가에 짓고 있는 "Boat&Company" 우리가 6년 째 묵고 있는 호텔도 처음 입실했을 때와는 달리 이젠 많이 낡았다. 우리가 좋아해서 늘 그 방을 달라고 예약했던 방의 전경도 새로 들어 설 건물로 달라 질 것 같다. 올 가을에 착공할 것이란 예고 대로라면 지금 묵고 있는 이 방의 전경은 내년에는 공사가 진행중이라 어수선할 것이다. 또 공사가 끝난다 해도 한 쪽은 꽤 높은 건물이 들어 선다면 시야가 막힐 것이다. 이 건물군이 들어서면 지금 시원하게 터져 있는 공간은 사라진다. 상당부분 시야가 막힐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체킨하고 얼마 되지 않아 front 에서 supervisor 로 일하던 Stefan Dubbeld 란 친구가 자기가 그 날이 마지막 날이라며 다음 날 부터 같..
공원 주택동네 우리 호텔의 동쪽으로 지도상으로는 공원처럼 보이는 큰 지역이 있다. 난 그것을 공원으로 알았다. 그러나 그 공원을 산책한 일이 없다. 공원 외각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고 그 안쪽으로 산책로가 있지만 정작 그 안을 들어 가 본 일이 없다. 난 그 냥 소로가 나 있는 숲이려니 생각했는데 그 것은 커다란 전원 주택 단지였다. 어제 그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그 안을 산책했다. 그 단지 주변을 모두 해자로 둘러 놔서 접근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외각 산책로나 자전거 길을 다니면서도 그 안을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다. 그 안은 차도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는 들어 갈 수가 없다. 유일하게 두 군데 출입구가 있는데 자전거만 들어 갈 수 있다고 쓰여 있다. 북쪽으로 난 출입구만이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
오늘이 2019년 8월 18일 (일) - 암스테르담 여행의 막바지 8월 초 프런트에서 무지개 장미를 준 이유는 8월 3일(토)에 암스텔강 운하에서 열리는 무지개 축제에 가 보라는 것이었다. 재작년에 여러번 갔던 인도네시아 식당 Sampurna 가 보트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곳 가까운 곳이라 그 곳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을 하고 호텔을 나섰는데 축제 구경 나가는 인파 때문인지 늘 자리가 있던 24번 트램도 움직이기 조차 힘들 정도로 만원이었다. 너무 너무 사람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관광시즌에 축제가 열리니 인산인해였다. 물가 자리에 삐집고 들어 가기도 힘들어 일찍암치 돌아 왔다. 요즘은 될 수 있으면 사람을 피한다. 무지개 장미 만드는 법은
암스테르담 먹방 2019 - 2, La Casa di Micahel 이 식당은 작년에 집에서 찾아 보고 갔던 집이다. *********************************************** Vegetarian Pizza 한 판을 시켰더니 얌전하게 두 접시에 나누어 내 왔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63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작년에는 피자를 주문해 먹었는데 이 집은 이태리 식당이라 다른 파스타 등 다른 음식도 있을 것이기에 갔다. 파스타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다른 해물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이런 것들이 따라 나오는 것을 알았다면 전채..
며칠전에 자빠링을 해서 우리 둘 다 조금씩 다쳤다. 나는 자전거에서 내리다 어지럼증이 났는지 평형을 잃어서 평형을 다시 찾기 전에 그냥 땅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팔꿈치가 먼저 닿았기 때문에 조금 까졌고 자전거 어딘가에 부딛혔는지 오른 쪽 고관절에 멍이 들었다. 코니는 터널로 시야가 막힌 3각 교차로에서 마주 오는 자전거를 피하려다 넘어졌다고 한다. 무릅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런데 12년전(2007년)에 썼던 3륜 당위론에 어떤 독자가 댓글을 달았다. 그래서 그 때 그 글을 다시 읽게 되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썼는데 그 글이 다시 실감이 난다. (왜 삼륜인가 - 보리스의 삼륜 당위론) 이 번 자빠링도 우리가 모두 3륜을 탔다면 모두 면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3륜이라면 내릴 때 자전거가 섰다 해서 ..
Amsterdam 먹방 2019 - fulu, Saigon, Mussel and Gin 암스테르담에 온 첫 주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다음 주 부터는 계속 비도 내리고 기온도 차다. 차다라기 보다 나에겐 춥다. 지금도 11시 30분인데 바깥 기온은 15.7도라고 나온다. 에어콘의 히터가 작동하는지 알 수 없지만 올려 놓으면 빨간 불이 들어 오긴 한다. 내려 놓으면 파란 불이 들어 오는 것을 보면 난방이나 냉방을 하긴 하나 본데 본격적인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것 같다. 작년에 가져 갔던 온열 방석은 하나는 나갔다. 열선이 연결이 끊긴 것 같다. 비 때문에 먹방도 제약이 많다. 금요일도 비가 심해서 마땅한 식당을 찾다가 그래도 메트로 52번 Rokin 역에서 나오면 바로 전차길 너머에 fulu 가 있어 가장 비..
암스테르담 인도식당 Saravanaa Bhavan 여기는 재작년(2017)에 한 번 갔던 곳이다. (암스테르담 인도식당 과 Albert Cuyp 재래시장) 작년에는 전에 가 보지 않은 맛집을 찾아 다니다 여기는 빠졌던 것 같다. 더욱이 작년에는 metro 52번이 개통하고 버스라인이 많이 바뀌어 교통편이 불확실해 진 것도 원인이었을 것이다. 왠 일인지 오늘은 인도 음식 생각이 나서 거기를 다시 가 보기로 했다. 구글에 길을 물어 보니 Sloterdijk 버스 정류장 프랫폼 N 에서 19 번 버스를 타고 14번 째 정류장 Frederiksplein 에서 내려 조금 걸어 가면 된다고 나온다. 교통편이 나쁜 편이 아니다. 버스도 배차 간격이 불과 8분이니 가면 바로 탈 수 있다. 인도 식당 메뉴를 쳐다 보고 ..
암스테르담 2019 첫 잔타 어제 7월 9일 2019년 암스테르담 첫 자전거 라이딩을 했다. 요즘은 작년과 달리 오전에는 15도 정도로 조금 추운 편이라 20도 정도 올라가는 오후에 나갔다. 서울에서 Gekko FX 삼륜에 달았던 블랙박스 카메라를 시험해 보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그걸 장착하고 나갔다. 오후 4시반 경 나가서 작년에 늘 다니던 Spaanwoude 공원길을 달렸다. https://youtu.be/Zm9r5oQNDjs 거의 1년만에 타 보는 브롬톤이고 3륜과 달리 전동 보조가 없어서 한 바퀴 돌았더니 다리가 조금 아프다. 이 블로그를 쓰고 있는 오늘 10일 (수)은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점심 먹으로 시내에 나갈 생각이었으나 비에 젖기 싫어서 우리 호텔 식당에 내려 갔다. 마땅한 메뉴가 보이..
암스테르담 2019 제 2일 - 다시 찾은 맛집 "한국관" 작년에 어떤 멍청한 외국인이 엉뚱한 집에 가서는 "한국관" 식당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를 쓴 것을 읽는 바람에 작년 8월 말 귀국날에 임박해서야 "한국관" 처음 찾아 갔었다. 너무 한식이 맛이 있어 작년 여기 머무는 동안 자주 가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 그래서 올해는 도착 이튿날인 어제 곧 바로 갔다. ************************ 어느 멍청한 외국인 이야기 *************************** 그 평에 의하면 몇년전에 주인이 중국사람으로 바뀌어 음식맛이 한국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음식맛이 나아젔으려나 하고 1년후에 다시 갔는데 여전히 한국말도 못하는 중국사람으로 Authentic Korea Food 가 아니라고 쓰여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