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일상, 단상/추억'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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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추억'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21.12.20 올드패션(old-fashioned) 칵테일
  2. 2021.07.18 나의 문리대 시절
  3. 2021.06.04 속초 여행계획 - 금강석결혼기념일 (2)
  4. 2021.01.13 Diamond Anniversary (2)
  5. 2020.07.23 안동역에서 (2)
  6. 2019.01.30 추억의 열물리책, Reif (6)
  7. 2009.07.16 폭우의 계절에 생각나는 옛 추억 (1)

올드패션 칵테일 

 

1961년 결혼을 하고 2년 후에 아내가 Librarian Science로 석사학위를 받자마자 UW(유답)의 Far Eastern Department의 사서가 되었다.    UW은 극동 학과를 키우기 위한 프랜이 있었던 것 같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에 극동학 전문가를 키울 기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극동학은 Harvard와 Hawai 대학이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UW에 세 번째의 극동 학과를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었던 같다.   

 

당시 한국학 교수는 경성제대를 나오신 서두수 박사님과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 미국교수 한분이 계셨다.  그리고 극동 학과의 도서관에는 학국학 Librarian이 없었다.  서두수 박사가 사서의 자문을 하셨으나 교수가 틈틈이 하는 자문만으로는 극동 학과의 도서관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아내는 운 좋게 졸업하자마자 극동 학과 도서관의 한국학 초대 사서가 되었던 것이다.

 

아내는 석사학위를 받고 워싱톤대 극동학과 초대 학국학 담당 책임 사서로 일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37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아내의 취직으로 인해 미국 국무부에서 우리 부부에게 영주권을 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수입도 껑충 뛰었고 Librarian은 Faculty Status 라 Faculty club 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신분 상승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파트도 one room에서 1bd room으로 이사했고 50년대 포드 똥차도 팔고 American Rambler Station Wagon 신차를 샀다.  

 

주말이면 UW 한국 학생들을 초청하여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가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그때 내가 자랑 겸 으스대 보려고 칵테일 바텐딩을 배웠다.   여러 가지 칵테일을 만드는 법을 배웠고 메뉴를 만들어 원하는 칵테일을 만들어 주었다.   그때 내가 샀던 bar tending 도구가 얼마 전까지 가지고 있었다. 

 

조교 월급으로 가난하게 살다가 갑자기 졸부가 된 느낌일까?

 

그러나 1970년 귀국하면서 그런 사치는 먼 옛 추억이 되었다.      미군 부대 PX에서 흘러나오는 양키 물건은 있었지만 서울대 교수 월급으로 그런 사치를 부릴 여유는 없었다.    그래서 그때 가지고 온 칵테일 도구는 그냥 찬장에 진열되어만 있다가 몇 가지만 남고 다 사라졌다.

 

보통이었으면 미국, 타이베이, 제주도 등 피한 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고 있었을 터인데 코로나로 갇혀 있게 되니 옛 추억이 되살아나 내가 좋아했던 칵테일 생각이 났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에그노그(eggnog)를 만들어 마시는데 그건 코레스톨이 높아 콜레스톨 약을 먹는 우리에겐 어림없는 일이고 가장 쉬운 칵테일인 "올드패션"을 만들어 볼까 생각했다.   올드패션은 만들기 쉬운 칵테일이긴 해도 거기에 들어가는 "양념"인 비터스가 구할 수 있는지 몰랐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많이 나온다.  

 

나도 비터스가 알코올이 들어 간 줄 몰랐다.   A few dashes of bitters라고 기억하기 때문에 알코올 음료가 아니라 그냥 올드패션의 향료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여기저기서 판다는 창이 검색되기는 하나 판매 중단 또는 판매 금지된 상품이라고만 나온다. 

 

알고 보니 처음엔 알코올 성분이 없는 줄 알고 팔다가 나중에 알코올 함량이 20에서 40%가 넘으니까 판매금지된 것 같다.  그것을 술이라고 마시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알콜 음료는 성인에게만 판매하게 되어 있는데 인터넷으로 성인 구별이 되지 않으니 판매 금지가 된 듯싶다.

 

그래도 그게 궁금했다.    백화점 주류 판매점 두 곳을 가 봤는데 주로 와인 종류 뿐이고 하드리커도 팔긴 팔아도 비터스의 대표적인 Angostura bitters를 아는 직원은 없었다.

 

포스코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가자주류 백화점"에 가니 한 병이 있었다.   값도 전에 인터넷에 나왔던 값은 어림도 없고 200ml에 7만 원을 한다.  44.7% by Vol.이라 하나 웬만한 하드 리커 값 저리 가라다. 

 

그래도 한 병 사 가지고 왔다.    집에 전에 선물 받았던 술들이 있긴 하나 대부분 Scotch Whisky라 "Jim Beam" Bourbon Whisky를 한 병 샀다.   이 건 0.7L인데 4만 원이 안된다.  그러니 이 200ml bitters 값이 얼마나 비싼지 실감이 난다.

 

올드패션드 칵테일은 버본 위스키로 해야 제 맛이 난다. 그래서 "Jim Beam" 한병을 함께 샀다.

 

Old Fashioned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Ingredients

  • 1/2 teaspoon sugar
  • 3 dashes Angostura bitters
  • 1 teaspoon water
  • 2 ounces bourbon
  • Garnish: orange peel
 

Steps

  1. Add the sugar and bitters to a rocks glass, then add the water, and stir until the sugar is nearly dissolved.
  2.  
  3. Fill the glass with large ice cubes, add the bourbon, and gently stir to combine.
  4.  
  5. Express the oil of an orange peel over the glass, then drop in.

 

올드패션드 칵테일

 

 

미국 사람들이 쓰는 단위계는 부정확하기 짝이 없다.   아래에 이런 표현들의 과학적 단위를 표시한 테이블이 있어 여기 붙인다. 

 

Common bar measurements

TermMeasurement (US)Measurement (Metric)
1 part any equal part any equal part
1 dash (*) 1/32 fl. ounce 0.92 mL
1 splash (**) 1/5 fl.ounce 5.91 mL
1 teaspoon (tsp) 1/6 fl. ounce 4.93 mL
1 tablespoon (Tbsp.) or 'count' 1/2 fl. ounce 14.79 mL
1 pony 1 fl. ounce 29.57 mL
1 jigger 1 1/2 fl. ounces 44.36 mL
1 shot (†) 1 1/2 fl. ounces 44.36 mL
1 snit 3 fl. ounces 88.72 mL
1 wineglass 4 fl. ounces 118.29 mL
1 split 6 fl. ounces 177.44 mL
1 cup 8 fl. ounces 236.58 mL
1 pint (pt) 16 fl. ounces 473.17 mL
1 fifth 25.6 fl. ounces
(1/5 gallon)
757.08 mL
1 quart (qt) 32 fl. ounces 946.35 mL
1 gallon (gal) 128 fl. ounces 3785.41 mL

(*) The "dash" is a variable measurement with no formally agreed upon definition at this moment.(**) "splash" - a 20oz bottle of soda containing a "splash" of real juice contains 1% juice = 0.2oz juice(†) A "shotglass" is usually 1.5 ounces, but sometimes 2 ounces with a measuring line at 1.5 ounces. You can also buy (in US) "short shot" glasses or "pony shots" which are 1 ounce. Pony shots are usually used with martinis, manhattans, and rob roys.

 

PS

 

오늘 낮에 이 칵테일을 한 잔 말들어 마시고 있다.   아내가 요리를 좋아 해 재는 도구가 많아 만들기가 쉬었다.

 

며칠전에 사 온 위스키와 bitters 를 써서 올드패션 칵테일은 만들었다.

 

설탕을 넣고 물을 부어 녹였어야 했는데 저절로 녹을 줄 알았던 설탕이 다 마시고 나니 많이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첫 번 째 바텐딩은 살짝 실패였다.  어쩐지 당미가 조금 떨어져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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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리대 시절

 

고3이 되던 해 휴전 협정이 맺어졌고 전쟁 고아나 다름없던 나는 고심 끝에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면서 공부까지 공짜로 시켜주는 해군사관학교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사관학교는 내가 물리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못되었다.  나는 미련한 방법으로 학교를 나오기로 결심하고 군법회의까지 받는 고초를 겪고 결국 내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하마터면 못 올 뻔 했던 길을 걸어왔다. - 그 무서웠던 운명의 갈림길)

해사시절 뒷줄 오른편에서 두 번째가 필자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한한다.  

 

아마도 내 서가에 아직도 꽂혀 있는 가장 오래된 책은 내가 고3일 때 청계천 헌 책방에서 산 MIT 교수인 Slater가 쓴 Chemical Physics의 일어 번역반 "化學 物理學"책이다.   그 페이지 뒷 안 겉장에 서울대 물리학과라고 쓰여 있다.  고3일 때 이미 서울대 물리학과에 들어간 것처럼 이 책의 주인 이름을 적어 놓았다.    물리대 화학과의 선배가 헌 책방에 내다  판 책인 것 같다. 

 

 

미국 MIT 교수가 쓴 Chemical Physics 책을 일역한 化學 物理學 표지

 

 

1953년 6월 30일 때 산 화학물리학 책 뒷 겉장에 건방지게 고3 주제에 "문리과 대학 물리학과"라고 적어 놓았다. 

 

그리고 그 꿈은 1년 늦게 이루어진 것이다.   입학하고 받은 첫 학생증이 아직도 남아 있다. 

 

1955년 4월1일에 입학하고 받은 학생증.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위조방지용 철인이 상단 우측에 찍혀 있다.  

 

내가 갑자기 문리대 시절의 추억을 되씹게 된 것은 오늘 아침 내가 좋아하는 TV프로인 JTBC의 슈퍼밴드 2의 2회를 다시보다가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다.     

 

그땐 참 가난한 때였다.    전쟁이 끝난 지 2년 남짓,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도 교사가 반파된 상태로 남아 있는 건물의 교사만 쓰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음악 같은 것은 들을 기회가 없었다. 

 

오늘 슈퍼밴드에서 한 참가자가 "마왕"을 전자악기와 전자기타로 연주했다.      내가 언젠가 문리대 시절 중급 독어에서 "이회영"교수에게서 마왕을 배웠다.    괴테의 시 "마왕"이 너무 좋아 그 시를 통째로 외워 버렸다.   영어나 국문은 외운 것이 많지만 독어의 시 하나를 통째로 외운 것은 "마왕"이 유일하다.

 

******************

대학강의중에 물리학이나 수학 이외의 과목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이회영(李檜永) 교수의 중급 독어였다.

 

거기서 배운 괴테의 시 마왕(ErlKoenig)은 외워서 지금도 앞 몇 줄은 기억하고 있다.  Wer reitet so spaet durch nacht und wind?    Es ist der Vater mit seinem kind....  (이렇게 바람 부는 늦은 밤에 누가 말을 타고 갈까요?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이란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7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그런데 그 시에 곡이 있다는 것은 아주 나중에 알았다.   처제가 성악을 해서 "마왕"을 불렀다는 것을 아내에게 듣고서 슈베르트가 그 시를 위해 작곡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괴테의 시를 달달 외우고 있으면서 슈베르트의 "마왕"을 들어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내 베프였던 L은 전에 여러번 이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L과는 대학시절에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다.  난 혜화동 누님 집에 살았고  L은 이화동의 커다란 한옥에 살고 있었다.   우리가 다니던 대학을 가운데 두고 거의 같은 거리의 난 북쪽,  그는 남쪽에 살았던 셈이다.   대학 천변(지금은 복개되어 사라진)을 오가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언젠가  2012/07/11 - [이것저것/오카리나, 음악] - 오카리나 - 더 바빠진 나의 일상 에 적었던 그 L 이란 친구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2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L의 집은 꽤 잘 살 던 집이라 그 집에는 유성기가 있었다.    아직도 입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유성기는 축음기의 옛 이름이다.   유성기 라야 전축이 아니라 손으로 태엽을 감아서 유성기 판을 돌리는 그런 구식 유성기였다.   그런데 그가 틀 수 있는 고전 음악은 드볼작의 유모레스크가 전부였다. 그래서 이화동 L의 집에 가면 의례 유모레스크를 들었다.

 

내가 문리대에 들어 가던 해에 문리대 앞에 "학림"이란 다방이 생겼단 얘기를 쓴 일이 있다.  거기서 늘 토스카의 "별을 빛나고"를 듣곤 했다. (비 오는 날의 데이트 - 옛 추억)

 

그게 내 대학시절의 고전 음악을 들었던 전부였다.   

 

며칠 전 한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최초의 국가라고 자랑하는 유튜브 소식을 들었다.   이젠 우리는 듣고 싶은 음악에 있으면  유튜브를 검색하면 아무 음악이나 찾을 수 있다.   참 좋은 세상까지 왔다.

 

 

 

슈퍼밴드의 참가자 발로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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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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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식, 금혼식을 흔히 쓰는 말이지만 금강석 혼은 별로 많이 쓰이지 않는 말이다.   

 

지난 1월 우연히 올해 결혼기념일이 Diamond Anniversary 란 이야기를 포스팅한 일이 있다.  (Diamond Anniversary)

 

그땐 6월 16일 되면 잊고 지낼 것 같다는 예측을 했다.   어제 갑자기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무심히 지냈을 것이다.    그런데 어제 그 생각이 났다.   그렇지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잊고 지나가 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백신 2차 접종을 끝내면 하려고 한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2차 접종이 끝난 다음 2주 후엔 테슬라 자동차 여행을 계획했었다.  그중 하나가 테슬라 슈퍼차저가 있는 홀리데인 광주에 서 몇 박을 하면서 영산강 자전거 타기를 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diamond anniversary 기념 여행이라면 좀 더 멋있는 곳에 가고 싶어 슈퍼차저가 있는 롯데리조트 속초를 알아보았다.   

 

우리의 기념일이 낀 날자의 방은 2일 빈 것 밖에 남은 것이 없었다.  그렇잖으면 3인실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에 두 번 묵은 일이 있는 영랑호 타워 콘도에(속초 기행 2013 - 영랑호 일주 (10월 16일)) 알아보니 방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6월 14일 입실 4박을 예약해 버렸다. 

 

테슬라는 처음 사 가지고 몇 번 시승차 끌고 나갔지만 별 쓸이 없어 며느리가 몇 번 쓴 일 빼고는 차고에 그냥 묵혀 있었다.  그래서 다시 몇 가지를 테스트해 봤다.

 

내 핸 폰의 음악을 카 오디오에서 듣는 방법으로 내 핸드폰을 테슬라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전화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오늘 차에서 실험을 해 보니 내 핸드폰의 Youtube의 음악이 카 오디오로 나온다.   네비는 미러링이 안된다.   이건 일론 머스크가 막아 놓은 것이다.  내 네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조금 더 내 테슬라 차의 기능의 가능성을 실험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핸드폰 소리만은 카 오디오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좋은 발견이다.

 

영랑호에서 바라 본 속초 시(2013년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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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6.05 10:05

    백신 일정이 잘 맞아서 60주년 결혼기념으로 오랫만의 여행을 하실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결혼 60주년 축하드리고 즐거운 여행 보내십시요.

올 6월 16일은 우리의 다이아몬드 결혼기념일이 된다.    golden anniversary 다음부터는 결혼기념일이란 것을 잊고 살았다.     가끔 기억이 나면   지난 달이었네 하고 만다.    "golden" 이 지나고 나면 다 살았다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모른다.

 

우리가 미국 시애틀에서 1961년 6월 16일날 서명한 결혼증서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37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금혼 기념일은 북구 여행으로 시작했다.(공항에서 중앙역까지 - Golden Anniversay Riding)

 

라이딩을 마치고 우리가 묵었던 헬싱키 반타 공항 힐튼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주문하고 샴페인 한잔씩 주문하여 웨이터에게 사진을 부탁했었다. 

 

 

 

그런데 올 해가 되면 결혼 환갑이 되니까 생각이 난 것 같다.   아마도 그때쯤 되면 또 잊고 있을지 몰라 올 해엔 뭘 할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때쯤 코로나 19가 어떻게 될지가 문제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은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예방 접종을 맞는다 해도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쉽게 갈 수도 있고 가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여행이나 할 수 있으려나 기대해 본다.

 

위키 피디아에서 다이아 몬드 다음(70주년)엔 뭔가 보니 예상했던 대로 Platinum이었다.   그 때까지 우리가 둘 다 살아 있으려나?   이런 때 쓰는 말이 "꿈도 야무져" 다.

 

집안에 갇혀 살다 보니 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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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1.13 20:02

    요즘은 주위에서 100세 넘으셔도 정정하신 분들을 종종 봅니다. 선생님 부부도 건강관리를 잘하시니 충분히 가능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유행가라는 말은 요즘 별로 쓰지 않는다.  

그러나 옛날에는 늘 쓰던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땐 유행가는 부르지 못하게 했다.   청소년이 부르기에는 가사가  "불량"하다는 것이다.  불량이라기 보단 퇴폐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유행가는 불량 또는 퇴폐적이라야 잘 팔렸다.    그러기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금지곡이 되었던 것이다.    

 

발표된 지 꽤 되었지만 요즘 대 유행하는 "안동역에서"라는 유행가는 요즘 되살아난 트로트 열풍과 맞물려 아주 자주 듣게 된다.  나도 이런 노래가 있는 것 몰랐다.   난 트로트를 좋아하지만 아내가 별로이기 때문에 내가 전에 자주 듣던 가요무대도 별로 볼 기회가 없다.   

 

아내는 대학생때 부터 재즈니 록앤롤이니 하는 트렌디한 음악이나 클래식을 좋아했고 요즘도 트렌디한 BTS의 광팬이다.   멤버의 이름도 다 알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나도 BTS의 애청자이지만 그래도 트로트도 많이 듣는다.

 

가끔 "가요무대"를 혼자 "다시보기"로 듣는다. 

 

"안동역에서"도 옛날 같았으면 청소년이 들으면 안 되는 금지곡이 되었을 것이다.   가사 내용이 "불량"하기 때문이다. 

 

청춘남녀가 부모 몰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에서 만나서 "튀자"라는 약속을 했다면 천하의 "패륜아"들이다.   그걸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애절하게 불어 재끼는 유행가를 공공연하게 방송을 하다니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 

 

지금 "안동역에서"는 그 가사의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부르는 어린이가 많이 있을 것이다.    또 설혹 내용을 안다 해도 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뭐 어때" 정도일 것이다. 

 

안동은 낙동강 자전거 종주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평생 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낙동강 발원지를 안동댐으로 잡았기 때문에 안동에서 일박하고 그 근방을 돌아 다녔던 생각이 난다.  

 

안동댐 인증센터 앞에는 월영교라는 샌책로 다리가 있어 산책을 했다.

 

 

안동호 댐 아래다.

 

 

월영교는 이름도 멋있지만 다리도 멋지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00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초등학교 땐 동요,  중학교에서 가곡이나 서양 명곡 등이나 음악시간에 가르쳐줬고 그런 것만 부르게 했지만 625전에는 현인의 "신라의 달밤",   "고향 만리" 같은 유행가를 많이 따라 불렀다.     그 즘 나온 "봄날은 간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행가다.     그 가사는 최고의 가사상을 탄 "명시"다.  

 

내가 어려서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서 군가같은 것을 많이 따라 불렀지만 그때에도 유행가를 배운 것도 있다.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지만 어린이게는 "금지곡"이었을 것이다.     너무 간단한 애절한 멜로디에 두 소절밖에 안되고 그것을 되풀이하니까 동요보다 배우기 쉬우니까 아마도 많이 따라 불렀던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사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불렀을 것이다.     화류계 여자의 "사랑 노래"니 얼마나 어린이에게 "유해"곡일 까

 

***당신을 보고 싶어 어두운 밤길을 왔는데 당신은 왜 나 보러 나오지 않나요?    나가서 당신을 마중하고 싶지만 세상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새장에 갇힌 새 신세랍니다....   세상 사람이 "화류계" 여자라 손가락질해도 나와 당시은 진정한 사랑 ****  따위의 낯 뜨거운 가사인데 그 멜로디는 아직도 내 입속에서 맴돈다.  

 

1920 년 경의 노래인데 아직도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 듯 유튜브에 나와 있다. 

 

"새장의 새"

 

 

 

내가 어려서 처음 배운 일본 유행가  "가고노 도리(새장의 새)" 1920 대 노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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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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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07.24 10:18

    요즘 트로트가 부활한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젊은 가수들 덕분인지 아니면 진정 노래때문인지 궁금할 정도 입니다.
    100년전 노래인 '새장의 새'는 지금 들어도 참 괜찮은 곡인 것 같습니다.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20.07.24 12:09 신고

      감사합니다. 저도 트로트의 부활이 이상합니다. 정서적으로는 노년층이나 향수를 불러 일으키지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은데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장의 새"는 한세기가 지난 지끔도 유튜브에 그것도 여러 가수의 것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명곡은 명곡인가 봅니다.

추억의 열물리책, Reif

 

 

얼마전에 올렸던 글  2019/01/22 -  열물리학자의 국부론 "The Second Law of Economics" 의 한 페이지가 내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그 책에는 저자가 Reif 의 열물리학 책,  "Fundamentals of Statisical and Thermal Physics"를 통해서 엔트로피를 이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열물리 국부론의 저자는 노벨상을 두번 탄 것으로 유명한 존 바딘 밑에서 포스닥을 한 초전도이론의 전문가다.   초전도체 이론은 고체물리분야로 입자물리보단 열물리에 가까운 물리분야이지만 이 분야를 공부한 사람도 열통계물리는 잘 모른다.

 

그래서 그가 중미의 컬럼비아에 가서 새로 박사과정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그에게 열통계물리를 가르쳐 달라고  청탁을 받았다 한다.    그는 이 과목은 잘 모르는 분야라고 손사래를 치고 사양했는데 그렇다면 이 번 기회에 공부좀 하는 것이 어떠냐고 강권하는 바람에  수락했다고 한다. 


그 때 그는 처음으로  "Reif" 의 열 통계물리학 책을 소개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으로 가르치면서 처음으로 엔트로피를 이해하였다고 회고하고 있었다.

 

Reif 책 하면 내겐 노스텔지아를 불러 온다.    학부과정 열물리학을 가르칠 때엔 거의 항상 이 책을 교과서 삼아 가르첬다.   그러니 내 평생 끼고 산 책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Reif 책 이야기가 위의 페이지에 나왔으니 그 감회가 새삼스럽지 않겠는가!     그런데 Reif 책과 내 인연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가 환갑을 맞던 1995 년 내 생애 두 번째 안식년을 맞았다.   그 때 난 교육부에서 주는 해외 연수 지원금을 신청해서  로드 아일랜드의 브라운 대학에 갈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거기 교수로 있는 내 물리학부 동기인 지금은 고인이 된 강경식 교수에 의뢰해서 주선해 주기를 부탁했었다.  

 

그러나 교육부 해외 연수 지원금은 그 해 부터 60세 이상인 사람에겐 지원을 하지 않는 방침이 정해 졌다는 것이다.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었다.   그래서 서울에 있으면서 전산물리 연구나 할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었는데  강경식 교수에게서 좋은 소식이 왔다. 

 

Brown 대학에서 한 학기 열무리를 가르치고 강사료를 받아 체류비로 쓰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Brown 대학에서도 이 Reif 의 책으로 학부 4학년 대상으로 열 통계물리를 가르쳐 왔는데 그 동안 가르치던 교수가 때 마침 안식년으로 1년을 비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거기서도 이 교과서로 가르쳐 보지 않은 사람은 이 걸 처음 읽고 가르치기엔 버거운 교과서이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강교수가 나를 추천해서 강사료를 받도록 주선 해 준 것이다.

 

그 때 교육부가 지원하는 지원금은 년 3만불이었는데 브라운 대학에서는 한 학기 강사료로 5만불을 주기로 했다.   당시로는 1년 생활비로 충분한 액수였다.

 

Reif 책이야 강의 준비 없이도 그냥 백묵하나 들고 들어 가서 한시간 강의할 수 있을 만큼 책 내용을 달 달 외우고 있었으니 부담될 것이  없었다.

 

교과서도 브라운대학 물리학과에서 새 책을 사 주었다.

 

책을 버리고 버렸어도 그 책은 죽을 때 까지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서재에 꽂혀 있는 그 책은 브라운대학 물리학과에서 사 준 그 책이다.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귀 하나를 잡아 왔다.

 ******************************

몇년전 노벨 상을 탄 J. Michael Kosterlitz Brown 대 교수는 내가 1995-1996년 Brown 대에 방문교수로 갔었을 때 내 host 였었다.  마침 그 교수의 옆방에 빈 연구실이 있어 그방을 1년 빌려 썼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44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그런 연유로 의외의 곳(책)에서 Reif 의 책이 언급되었으니 내 노스텔지어르 자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며칠전 Reif 책을 ebook 으로 샀다.  종이 책이 있는데에도 ebook 으로 다시 산 것이다.

 

 

 

 

또 다시 펼쳐 볼 기회가 몇 번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책은 내 분신과 같은 책이다.

종이책은 종이책 대로 내 서재의 책꽂이에 꽂아 두고

전자책은 어디로 가던 날 따라 올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이 책의 서문에도 "엔트로피"의 깊은 뜻을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내가 평생 가르치고 연구한 엔트로피를 어떻게 쉽게 가르치나를 나름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서 정년을 맞아 학교를 떠나던 해 현직에서는 마지막 논문을 미국의 American Journal of physics 2001년 1월호에 발표했었다.  ( https://aapt.scitation.org/doi/10.1119/1.1287719 )

논문 전체를 다운로드하려면 

http://www.physics.snu.ac.kr/~kclee/howto/doc/howto.pdf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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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요점은 엔트로피를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 게임과 같은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을 보여 준 것이다.      그리고 열역학적 엔트로피와 통계물리적 엔트로피를 어떻게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는가를 보인 것이다.

 

 

이 논문의 한 구절

entropy의 Clausius 정의와 Boltzmann의 정의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내 퇴임 고별 강연도 “주사위만 던져도 열물리를 이해 할 수 있어요.”로 

내 이 마지막 논문을 해설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도 내가 가장 익숙한 Reif 책을 참고 문헌으로 인용했다.

 

 

참고문헌 3 에 Reif 를 인용했다.

 

 

 

교과서라 ebook 으로 산 Reif 책의 값도  $76.84 이나 한다.

 

 

환전수수료등모 두 합쳐  86775원이 내 신용카드에서  빠져 나갔다.  내 노스텔지어가 유발한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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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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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1.31 01:07

    선배님같은 분을 옆에서 가까이 알고 지낸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2. 박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1.31 03:00

    아, 추억의 Reif 책이네요. 97년에 이 강의를 최무영 교수님께 들었습니다. 그 책 표지는 짙은 밤색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ebook의 표지색은 화려해졌네요. ^^;

    제가 95년 1월 본고사 시험을 치를 때, 교수님께서 감독관(?)으로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논술시험시간이었습니다. 그 해에 안식년이셨군요. 전 대학 신입생이라 즐거웠던 기억이 가득한 해였는데, 교수님께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으셨다니,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9.01.31 06:44 신고

      반갑네요. 최무영교수가 학부 때엔 물리학과 교수가 많지 않아서 내가 열통계물리를 가르쳤을 겁니다. 최무영 교수도 Reif로 가르치는 내 강의를 들었을 테니 박기영님은 내 손자벌 Reif 책 제자인 셈이네요.
      Reif 책은 192 판인가 나왔으니 표지가 여러 번 바뀐 것 같네요.

  3. 코스모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8.11 11:04

    정보이론에서 이산확률변수 X ~ p(x) 에 대한 엔트로피 H(X)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p(x)는 probability mass function of X)
    H(X) =: - Σ p(x) log_2 p(x)
    즉, 확률변수 X를 기술하기 위해 필요한 평균적인 비트(bit) 수 로써 정의한 거죠.
    물리학에서 엔트로피가 무질서도를 뜻하는 지표인데, 어째서 그런지 이해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보이론에서의 엔트로피 정의에 비추어보면, 대충 'system의 상태를 기술하는데 필요한 평균적인 무엇?' 일 것이다라는 게 현재로서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교수님께서 가르침을 주시면 안될까요?
    지나가던 행인이 염치없이 질문드립니다.

  4.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8.11 13:56 신고

    Reif 책 231 페이지에 답이 있습니다. The quantity-In r, i.e., the function 2: Pr In Pr, can be used as a measure r of nonrandomness, or information, available about systems in the ensemble. This function plays a key role as a measure of information in problems of communication and general "information theory."*

폭우의 계절에 생각나는 옛 추억

우리나라엔 여름이면 엄청난 비가 내린다.  장마때도 그렇고 태풍이 올 때로 그렇고 또 수시로 고온 다습한 기단이 몰려 오면 엄청난 비를 뿌리곤 한다.

1954년 이맘때였다.  

그 때 나는 해병 훈련을 받고 있었다.  진해시 동남쪽에 위치한 해병 훈련소에서 해병 훈련을 받았다.   휴전이 조인되던 해 고3 이었던 나는 진로에 대한 긴 고민 끝에 해군사관학교에 가기로 결심했다.  

625전쟁으로 가족이 와해되는 비극을 맞았다.  환갑에 가까운 노모는 누님댁에 얹혀 살고 계셨다.   누구에게도 학비를 지원 받을 형편이 아니었기에 일반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결국 해군사관학교를 지망하게 되었다.  

해군사관학교는 여름이면 3급생(2학년)이상은 원양항해훈련으로 함상 훈련에 들어 간다. 여름 휴가가 시작될 때까지 학교는 보톰(bottom)이라 불리는 4급생만 남는다.

그리고 4급생은 교실 수업대신 해병 훈련을 받는다.   해사의 보톰생활은 입교전의 지옥의 특별 훈련, 입교후의 일상생활도 직각 보행 계단 구보등 가해지는 규율이 만만치 않아 여간 힘든 "훈련"이 아니다.  나는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 동기들이 상급생에 몰래 받는 기합도 만만치 않았다 한다.

그런 탓인지 해병훈련은 어렵다기 보단 갑갑한 학교내의 규율생활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것은 1분 식사였다.  식사시작에서 식사끝까지 1분이다.  그 안에 밥을 다 먹지 못하면 그것으로 점심은 끝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1분에 밥을 다 먹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비에이 아르 다당 탕탕..>으로 시작하는 BAR(Browning Automatic Rifle 비에이아르 자동소총) 교관의 강의였다.   

이 해병중위는 똑같은 BAR 강의를 새로 오는 훈련병에게 무수히 반복해야 하는 지루함에 지친 듯한 어투로 강의를 했다.   그런데 5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비에이 아르 다당 탕탕..>이란 운률이 귀전을 스친다.   

그런데 이 교관을 나중에 민간인으로 다시 본 일이 있다.   해사를 1년을 못 마치고 뛰쳐 나온 나는 서울대에 다시 들어 갔다.   그 때 철학과 3학년에 다니고 있는 그 해병중위를 봤다.   어쩌다 말을 걸어 보지 못했지만 틀림없는 그 해병 중위였다.

625전에 대핵생이었던 젊은이들은 대부분 전쟁동안 군에 들어 갔고 살아 남은 사람은 휴전이 되면서 제대하고 복학하였다. 이 해병 교관도 어쩌면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런데 그 해병 훈련을 마치고 해사로 돌아 오는 행군을 할 때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우린 걸어서 훈련장에 갔고 걸어서 돌아 왔다.  

해사에 수석으로 합격한 탓에 나는 동기중에서 서열이 1번이었다.  그래서 상급생이 없는 그 여름 나는 동기생들을 인솔하는 책임을 맡았다.  

나는 구령도 붙이고 군가도 부르면서 그 폭우속을 행진해 갔다.  

M1 소총은 물론 물에 빠졌다 나온 꼴로 완전히 젖은 우리는 해사 연병장에 도착했다.  우린 거기서 해산할 차례였다.    

해사 연병장은 수상기 발진기지로 지어졌던 자리라 콩크리트 바닥이 바다로 완만히 이어져 있다.   우린 바다를 바라 보고 정열하고 있었다.  

나는 해산 대신 바다로 뛰어 들기로 했다.  어차피 완전히 젖은 몸이다.   한번 물놀이나 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나는 "해산" 대신 "앞으로 가"를 소리 쳤다.

우리는 함성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 들었다.

신기하게도 우리 옷은 곳곳이 바람 주머니가 되어 무거운 철모와 M1소총까지 모두 바쳐 줬다.  그냥 둥둥 떠다는 것이었다.   

폭우속에 완전무장한채 바다를 헤엄친다는 경험은 쉽사리 겪어 볼 수 없는 일이리라.

그리고 우리가 한 일은 소총을 수도물로 씻어 내고 기름질 하는 일이었다.  M1소총을 분해하고 손질하는 훈련은 수시로 받던 훈련이라 일도 아니었다.

폭우가 내리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   

나는 이듬해 퇴교를 하기 위해 엄청난 일을 꾸미다 진해 해병대 영창에 갇히는 몸이 되고 고등 군법회의까지 받는 수난을 겪었다.    생각하면 참으로 무모한 일들을 했고 겪었다.

 

해사시절

뒷줄 오른편에서 두 번째가 필자

 

1954 년 여름

이런 복장을 하고 폭우속에서 바다에 뛰어 들었다.

각반을 친 바지 가랑이가 공기 주머니가 되어

우리 몸은 둥둥 떴다.

그 때 함께 바다에 뛰어 들었던 동기들 중에서 졸업후 10여명이 해병대를 지원했고

그 중 몇 사람은 월남전에서 전사했다.

그리고 살아 남은 한 사람은 해병대 총사령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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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rupr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16 15:01

    젊으셨을때도 멋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