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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기/광주 호남 (1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남녘 여행4 - 순천만 잔타 (4월9일) 9일은 스위스 호텔을 떠나 부산으로 가는 날이다. 네비에게 경로를 물어 보니 순천으로 내려가 10번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란다. 예상 시간도 3시간이 못된다. 물론 길이 막히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셈한 것이다. 넉넉히 1시간 여유를 두어도 4시간이다. 어차피 순천까지 내려 가야 한다면 순천만에 둘러 순천만으로 흐르는 순천동천가에 난 자전거도로를 탐색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Greenspeed 3륜은 지난겨울에 타 보고는 타이어의 공기만 주입하고 차에 싣고 온 상태다. 다음날 광안대교 라이딩에 맞춰 점검도 해 둘겸 조금 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런 대회에 3륜을 가지고 왔다가 두번이나 펑크가 나서 참가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대전-당진 고속도..
남녘 여행3 - 산수유마을, 여수오동도, 구례자전거도로(April08) 구례에서 얼마전 산수유 축제를 한 것 같다. 요지음은 자방 자치단체가 언턱거리만 있으면 떠들석하니 축제를 벌인다. 산수유가 구례만의 명물인지 구례의 산속마을 하나를 산수유마을로 지정하고 그 근방의 산수유를 자랑는 축제를 벌이는 것 같다. 화엄사 근방의 산수유가 아직도 만발하고 있다면 산수유 마을의 산수유도 아직 만발일상 싶다. 호기심이 동하여 거길 가보기로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산수유 마을에 갔다. 산수유는 아직도 펴 있었지만 민박집 같은 건물들을 짓다 말고 팽겨쳐 놔 흉물 스러웠다. 일년에 한번 열리는 산수유 축제를 위해 건물을 지어 봤자 무슨 수요가 생길가! 짓다 마는 결과는 뻔한 일 아닌가. 사진 몇장 찍고는 여수로 향했다..
남녘 여행2 - 유령선을 보러 가다. (2011-04--07) 서울을 떠난 다음 날인 7일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은 비가 왔다. 비 오는 날 순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검색해 보니 어느 블로그 글의 댓글 하나가 걸렸다. 블로그 글은 순천 자랑을 길게 쓴 것인데 best blog 에 선정이 되었던 같았다. 그래서 엄청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에서 순천에 친정을 둔 한 여성이 올린 비오는날 거기에 더해 안개까지 낀 날엔 유령선을 볼 수 있다는 짧은 댓글이 있었던 것이다. 그날은 비가 왔고 비안개인지 비보라인지 시계가 뽀얗게 흐렸다. 유령선을 보기에 딱 맞는 날씨같았다. 비가 와도 할 일이 있다니 반가웠다. 순천에 가서 할 일을 찾은 것은 지리산에서 3박하는 동안 순천과 여수를 둘러 볼 생..
남녘 여행1 - 2011-04-06 3월 10일 광안대교 달리기 부산MBC 자전거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남녘 여행에 나섰다. 다음의 카페 클럽 벤트라이더가 먼저 섬진강 라이딩을 하고 부산에 갈 계획을 세웠기에 우리도 따라서 지리산에서 3박 부산에서 5박을 계획했다. 그런데 섬진강 벗꽃은 인파때문에 그 피크가 되는 이번 주말인 9일엔 자전거도 그렇고 자동차로도 구경하기는 틀릴것 같다. 그래서 우린 벤트라이더의 라이딩계획과는 관계 없이 지리산에서 묵으며 전남의 바닷가를 돌아 보기로 했다. 6일 9시쯤 집을 나서서 중간에 아침도 먹고 또 점심 휴식도 취했지만 기흥-오산 구간만 정체일 뿐 거의 규정속도로 달려 5시간 못 걸려 예약해 둔 지리산 스위스관광호텔에 닿았다. 알고 보니 서울에서 구례, 순천까지..
광주기행 이튿날 - 담양호수 전날 밤 펑크 떼우려고 찾아 갔던 주월동의풍암MTB 숍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를 보고 보기 좋다고 칭찬해 주신다. 부럽다고 야단이다. 그집 부부도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그 안주인도 한 사람은 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진 못한단다. 그 대신 여성잔차인들을 이끌고 잔차를 탄단다. 그녀 역시 새길을 탐색하는게 재미가 있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코스를 개척한단다. 우리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는 담양호수를 끼고 도는 순환 코스였다. 여행의 재미는 이런 돌출 사건들로 말미암아 원래의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들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훗날 추억으로 남는다. 여행지에서 뜻밖에 만나는 사람들..
광주기행 첫날 - 광주천 광주 무등파크호텔에 3 박을 예약하고 9월 11일 아침에 우리 부부는 서울을 떠났다. 전남대학이나 조선대학에서 학회가 열렸을 때 광주엔 몇 번 온 일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내쪽에 숙소가 있을 땐 시내를 조금 걸어 본 일 밖에는 광주를 돌아 다녀 본 일이 없다. 그것도 몇십년전의 일이니 이번 광주여행은 처음 온 것이나 다름 없다. 전국 자전거 여행코스 책에 광주와 나주가 나와 있다. 그 책에 소개된 길들은 모두 한번 돌아 볼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광주를 찍었던 것이다. 여행코스책에는 광주의 대표적 자전거길로 광주천을 들고 있다. 광주천은 광주시내를 관통하는 냇물로 그 둔치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동구용산동의 용산교에서 시작해서 영산강 본류인 극락강에 합류하는 지..
여행 3일째인 4월 3일에도 꽃샘 추위는 여전하고 바람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잔차를 타려고 구례실내체육관 주차장에 갔으나 바람에 날리는 기빨을 보고 다시 생각을 바꿨습니다. 3~4년전 바람이 몹시 부는 날 한강둔치에서 직립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코니가 커브길에서 바람에 넘어져 팔뚝에 금이 가 1 달 넘게 기브스를 했던 악몽이 되 살아나 비록 3륜이라 하나 바람에는 겁이 납니다. 추위도 누그러지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계획에 없던 순천 관광을 나섰습니다. 작년에 갔던 SBS 사랑과 야망 드라마 촬영장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드라마 셋 촬영장은 작년에 가 보았지만 5~60년대를 산 사람에겐 향수가 묻어 나는 그런 장소가 되어 또 다시 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순천만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 ..
지리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섬진교 바로 옆에 솔 나무 숲이 우거진 것을 보았습니다. 하동 송림이라고 생각 되어 좌회전하여 들어 갔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요지음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각가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좋은 구경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동군이 섬진강가에 잔차 전용도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없으니까 별로 소개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례- 곡성에 있는 섬진강 자전거도로는 꽤 알려져 있는데 하동군의 잔차길은 섬진강의 하류에 위치해 경관이 더 좋은데 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잔차를 꺼내 타 본 유일한 곳입니다. 기빨을 꼿고 휴대폰을 꼽고 하는 일들도 생략하고 있는 옷이란 다 꺼내 끼어 입고 잔차를 탔습니다. 그래도 송림이..
사실 오후엔 잔차를 탈 생각으로 섬진강 남쪽길을 따라 다시 구례에 왔습니다 . 호텔 카운터의 종업원이 구례실내체육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차를 타면 좋다고 귀띰을 해 주어 구례에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정오에 가까워졌는데도 때아닌 꽃샘추위에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가 초겨울 날씨라 잔차를 내려 놓기가 싫었습니다. 거기다 코니는 전혀 겨울 옷차림을 준비하고 오지 못해 잔차타기를 다음날로 미뤘습니다. 우리나라 봄날은 믿을 수가 없네요. 안양천을 달릴 땐 그렇게 따사했는데 남쪽이라 안심하고 겨울 준비를 하고 내려오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그래서 그냥 자동차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동 매화마을과 남해 대교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청계천 매화거리 바위에 새겨진 표지판에 비해 멋 없는도로 표지판 아래에는 쓰래기..
섬진강 기행2 - 쌍계사벚꽃길가에서 마주친 신기한 인연 여행 이튿날인 4월2일도 남쪽은 아직도 황사가 가지 않아 먼 산들은 여전히 뿌옇게 보였습니다. 오후에 들어야 황사가 갈것이라는 예보였습니다. 그럴 바엔 자동차로 화개장터 십리벚꽃길 구경이나 할 생각으로 이른 아침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길도 한산해서 몇군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길 중턱에 전통 찻집이 있어 한가한 아침시간을 즐기려 들어가 차를 마셨습니다. 찻집도 아직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없어 가장 전망이 좋은 방으로 들어가 차를 시키며 사방을 보니까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꽂혀 있는 책을 보면 주인의 품성을 알 수 있습니다. 정채봉, 김용택시인의 시와 산문집도 있었고 법정 스님의 책들도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