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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8 (2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암스테르담 한식당 한국관 - 먹訪 13 암스테르담에 한식당은 여럿 있지만 우리가 검색한 바에 따르면 점심에 여는 집은 두 집 뿐이었다. 둘 다 우리 숙소에서 가기엔 불편한 곳이다. 관광객 위주의 식당이 아니라 암스테르담 현지인을 위한 식당이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동양계 현지인(한인, 일본인, 중국인)이 많이 사는 남쪽 도시 Amstelveen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식품점 "신라"도 그 근방의 일본 사람이 반 이상의 고객이다. 그 한식당 하나는 "담소"인데 지난 먹방 포스팅에서 찾아 갔다가 문 닫는 날이라 들어 가지 못하고 그 근방의 중식당에서 대신 점심을 먹은 이야기를 썼다. (2018/08/13 - [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8] - Royal San Kong (新光酒樓) - 암스테..
여행과 꿈 지금 시각은 2018년 9월 1일 2시 9분인데 잠이 깨어 낯익은 컴 앞에 앉아 있다. 어제 귀국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암스테르담은 지금 8월 31일 저녁 7시 9분이다. 아직은 환한 시간이다. 깨어 있는 시간이다. 옥탑방 서재에 앉아 글쇠판을 두드리고 있으면 난 마치 꿈을 꾸고 방금 깨어 난 것이 아닌가 느낀다. 암스테르담이면 지구의 반 거리의 반대편에 있다. 거길 오늘인지 어젠지 알 수 없는 두 시간대에 살고 있고 내 몸은 서울에 온 것이다. 모두가 익숙한 내 주변을 돌아 보면 잠간 보지 못하고 먼 곳에 있다 온 것이 마치 꿈을 꾸고 깨어 난 것 같이 느껴진다. 이건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늘 느끼는 기분이니 사실은 여행은 꿈을 꾸는 것일까? 암스..
Royal San Kong (新光酒樓) - 암스테르담 먹訪 12 탄 자난 토요일은 계획하지 않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암스테르담의 한식집은 모두 암스테르담의 남쪽 교외 도시 Amstelveen 쪽에 몰려 있다.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라기 보단 그 지역에 사는 일본인, 한국인을 위한 외식용 식당인 것 같다. 따라서 암스테르담에 관광을 온 관광객에게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주로 사무실이 밀집한 Zuid 역과는 달리 점심 먹는 사람이 없어서일 것이다. 저녁에만 여는 집이 대부분이다. 마침 점심에 연다는 한 한식당이 있어 가 보기로 했다. 보통 일요일은 닫는 집이 가끔 있지만 토요일에 닫는 집은 본 일이 없어 확인 하지 않고 토요일에 간 것이다. 토요일에 열었다 해도 닫..
Izakaya Tanuki (아자카야 타누키) - 암스테르담 먹訪 11 아자카야 타누키는 재작년 처음 생겼을 때 갔고 그 방문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다. 2016/07/31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6] - 암스테르담의 일식집 그리고 그 해는 물론이고 작년에도 무수히 갔었다. 올 해도 어제로 세번 째 갔으니 우리의 단골이 된 셈이다. 웨에터도 우리를 알아 본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는 데도.... 언젠가 한국사람이라고 했던지 우리를 기억한 한 웨이터가 한국말로 "맛 있게 드세요" 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음식을 놓고 가면서 한 마디 한다. 일식집이라 해도 조리사나 웨이터 모두 일본 사람 얼굴들은 아니다. 작년에 Hello Amsterdam 이란 잡지에 크게 소개된 일도 있다. Hello Amsterdam ..
암스테르담의 미친 날씨 - 포트벨로 버섯 햄버거는 없어졌다 한반도는 40도를 넘나드는 염천으로 난리지만 암스테르담도 툭하면 30도를 넘나드는 미친 날씨다. 오늘 예보는 최고 29도 였다. 최저는 20도 안팍이라 오전에 잠간 나가 자전거를 탔다. 늘 돌던 공원길을 다 돌지 않고 수원지 낚시터까지 갔다가 더우면 돌아 오려고 했다. 오전 11 시엔 한 25,6 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시에 이미 28도를 넘어섰다. 오늘은 바람도 없다. 바람이 있을 때 자전거 타기는 힘들어도 덥지는 않다. 그러나 바람이 없으면 자전거는 잘 나갈지 모르지만 체감 온도는 온도계가 가르키는 대로다. 코니는 헐레벌떡이다. 이것 잘 못하다 암스테르담에서 더위 먹겠다. 암스테르담에서 온열병에 걸린다면 이건 코미디다. 점심 먹으러..
암스테르담 중식당 Fulu(福祿) - 먹방(訪) 9 탄 작년에 자주 갔던 암스테르담 중식당 Fulu(福祿)에 두 번 갔다. 이 집의 단점은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너무 많아 먹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도 자제를 덜 했더니 오늘 체중이 반 킬로나 늘었다. 작년에도 자주 갔었고 올해도 벌써 두 번이나 갔다면 맛집은 맛집이다. 작년 Fulu(福祿) 포스팅은 2017/08/04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7] - 암스테르담 중식집 - Fulu(福祿) 어제는 작년에 먹었던 요리를 다시 시켜려고 내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까지 찾아서 웨이터에 보여 주었는데 그 요리는 올해 메뉴에는 없다고 한다. 메뉴가 상당히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메뉴판도 모두 디지털로 바뀌었다.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를 주고 거기에서 고르게 되..
암스테르담 자전거 산책 2018 이상기온은 세계적이다. 암스테르담 여행이 올해로 5번째이지만 여기서 더워 봤자 30도가 넘는 날이 7,8 월 두달 동안에 한 두번 올까 말까인데 요즘 날씨는 툭하면 최고 기온이 27 도 28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오늘(목)하고 내일은 37도까지 오른다고 예보가 나와 있다. 한 마디로 미친 날씨다. 오늘(7월 26일, 목) 암스테르담 일기 예보 오늘 내일은 꼼짝없이 방에만 붙어 있어야 할 것 같다. 어제도 오후엔 27도 오른다기에 아침나절 자전거 산책에 나갔다 왔다. 아침을 먹고 9시 조금 지나서 출발, 돌아 오니 11시가 조금 못되었는데 26 도 가까이 되었다. 다만 여기 더위는 습기가 없어서 바람이 불면 견딜만하다. 올해는 공원 산책길을 개발해서 거기만 다니기로 했다. ..
암스테르담 퓨전 일식집 와가마마(Wagamama) 먹방 8탄 "와가마마" 는 "응석이 섞인 떼를 쓰는" 또는 "제멋대로 구는" 따위의 뉴앙스가 함축된 일어다. 영어나 우리말에 딱 맞는 번역이 없다. 어쩌면 일본 사람의 정서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각적 표혈 언어이고 일본사람의 기질에 들어 있는 인간적 일면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일어가 영국이나 유럽에 많이 퍼져 있는 프랜차이즈 퓨전 일식집 이름이다. 내가 응석 부리듯 떼를 써서 멋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란 뜻으로 지은 것일까? 그런 추측을 해 본다. 일어를 모르는 서양인에게는 "Wagamama"가 무슨 뜻인지 알고 식당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이 번 여행 이전에는 Wagamama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여행중에 ..
Mossel & Gin - 암스테르담 맛집 7 서울에서 암스테르담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에서 미리 가 보았던 해물 요리집 "Mossel & Gin" (2018/07/02 - [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8] - 암스테르담 맛집 - 가상여행) 을 어제 갔다. 가상여행에서까지 가보기로 하고 이렇게 늦은 것은 2식만 하는 우리에겐 점심이 주 식사인데 이 집은 주중에는 저녁에만 연다. 금요일에 오후 2시, 토, 일에만 오후 1시에 연다. 그러다 보니 주말을 몇번 지냈지만 기회를 놓지고 어제는 벼르고 벼른 끝에 가 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여기는 우리 집(호텔)에서 가깝지만 걸어 가기엔 부담이 되고 딱히 이용할 만한 대중교통수단도 마땅치 않다. 어제는 아침 나절 자주 다니는 공원길 자전거 산책을 하고 돌아 오..
암스테르담에서 먹은 해물 칼 국수 - 먹방 6 작년에 처음 가 봤던 시내에 있는 한국 음식점 Seoul Food 는 우리 식단에 딱 맞는 채식 메뉴가 많아서 좋다. 작년에 올렸던 메뉴들은 대 부분 그냥 그 대로다. 작년에 올렸던 글 지난 일요일에 사 가지고 온 채식 비빔밥, 야채김밥과 연어김밥 우리 호텔에서 가자면 12 번 버쓰를 타고 Kinkerstraat 에서 내리면 가게가 바로 보인다. 안에는 간이 식탁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땐 여럿이 앉아 있어 포장해 가지고 와서 집에서 먹었다. 유리창에 적혀 있는 것을 보면 2016 년에 개점한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작년에 몰랐던 이유다. 한국 식품(주로 라면류)도 팔고 있었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