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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잔차일기/국토종주4-북한강 (8)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북한강 종주 귀가길에서 - 양평 히츠마부시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남이섬에 들어 갔다가 양평의 히츠마부시 전문점인 "노다지"에 들러 맛 있는 히츠마부시 장어 덮밥을 먹고 돌아 왔다. 남이섬은 1980 년대에 갔던 일은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에도 간 일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 땐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내가 기아의 경차 "브리사"를 몰 때였고 차도 도강을 했던 것 같다. 물리학과 학생들의 MT를 따라 갔던 것 같다. 넓은 잔디에서 축구를 했던 것 같고 A 프래임 다락방에서 하루밤을 자고 왔던 것 같다. 요즘은 자동차는 고사하고 자전거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다. 자전거를 빌려서 조금 탔는데 그야말로 고철을 자전거라고 빌려 주고 있었다. 양평의 "히츠마부시" 는 서울의 히츠마..
강촌의 안개와 단풍 - 엘리시안 콘도에서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위해 우리가 4일 머믄 엘리시안 강촌 엘스위트는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맘에 든다. 좋은 경관을 보여 주는 방으로 일박당 10000원을 더 주고 8층 북쪽 끝방을 배정받았다. 우리의 방은 엘리시안의 정원과 산이 보이는 멋진 경관을 선사했다. 만원 값을 톡톡히 했다. 아침에는 물과 안개의 도시 춘천답게 안개를 볼 수 있었고 해가 난 이틀은 경내 공원을 산책하면서 연못과 연못의 분수가 만드는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스키스로우프에 낸 골프장엔 골퍼들이 공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엄청 가파른 언덕으로 공을 치는데 잔디가 받쳐 주지 않으면 공이 굴러 내려 올 것 같다. 첫날을 뺀 다음 3일은 엘스위트 식당 "우양정"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
북한강종주기4- 강촌에서 신매대교까지 이 날은 전전날 처럼 흐린 날씨였다. 비만 오지 않았으면 했다. 다행이 숙소에 돌아 올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가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행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조금 더 갈 수도 있었지만 언제 또 빗방울이 떨어 질지 몰라 급히 회차했다.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치고 비가 오니 기분이 좋다. 강촌교 강촌 테마랜드에서 북한강 자전거 도로는 강 북안을 따라 나 있다. 따라서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북안에서 다리 밑으로 내려 서면 잔차길을 경춘로 고가도로 아래에 나 있다. 한 떼의 떼라이더들을 만났다. 다시 도로위로 올라오다. 도로와 나란히 난 잔차길은 10년전과 달리 도로와 분리된 잔차길이 생겼다. (2007/10/11 - [국내여행기..
북한강종주기3- 에덴휴게소에서 강촌까지 제 3구간에 대한 내 처음 계획은 차를 움직이지 않고 우리의 숙소인 엘리시안 콘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 북한강 자전거길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생각을 접었다. 북한강 자전거길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고도차이가 거의 90m 가 나는 것 같다. 쓸 때 없이 오르락 내리락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전날밤 우리 숙소 주변의 자전거길 거리뷰를 훑어 보았다. 자전거길 옆에 훌륭한 주차공간이 있었다. 적어도 3,40대 정도는 주차할 만한 공간이었다. 자세히 살펴 보니 강산 수산레져에 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듯 싶었다. 이미 가을이 깊었는데 수상레져할 사람이 올 것 같지 않아서 주차공간 확보는 문제가 없을 듯 싶었다. 다음날 도착해서 보니 아..
북한강종주기2 - 대성리역에서 에덴휴게소까지 에덴휴게소는 북한강 종주를 계획할 때 잡아 놓았던 중간 주차지점이다. 에덴 휴게소는 경춘로 46번 국도의 "에덴농산물센터 휴게소"가 공식명인 듯하다. 그런데 북한강 자전거길에도 이 휴게소 표지판이 붙어 있다. 화장실 마크도 함께 붙어 있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중간 쉼터로 적당한 지점일 듯 싶다. 거리상으로는 북쪽이 한 5,6 km 더 길다. 그러나 자동차로도 접근하기 용이하고 주차장은 충분히 크고 또 자전거길에 접근하기 아주 쉽다. 10월 16일 우린 엘리시안 콘도를 출발하여 20분 정도 드라아브해서 에덴휴게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북한강자전거도로에 진입하여 남서로 향했다. 일단 전날 달렸던 동북끝인 대생리역근방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에덴 휴게소를 지나쳐 조..
북한강 종주기 - 운길산역 밝은광장에서 대성리역근방까지 북한강 종주를 마치고 오늘 귀가했다. 귀가하는 길에 남이섬에 들어가 봤고 점심은 양평에 들러 히츠마부시 장어 덮밥을 사먹었다. 앞글 (2017/10/11 - [잔차일기/국토종주4-북한강] - 북한강 자전거 유람 상세 계획)에서 종주가 아니라 유람이라 굳이 4구간을 순서대로 달릴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순서대로 달렸다. 첫날은 춘천쪽 우리 숙소인 강촌 근방의 코스를 달릴 생각이었지만 전날 비가 온 후 날씨가 싸늘해져서 몸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처음 달리기라 긴장도 되기 때문에 가장 짧은 구간인 제1구간을 첫번째로 달리기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건 잘 한 것이다. 제1구간이 경치가 가장 좋다고들 하나 그건 초입뿐이고 반 이상은 차도..
북한강 자전거 유람 상세 계획 우리 같이 자전거길 각 구간의 주행을 뒤바꿔(shuffle)서 달린다면 종주라는 말이 맞지 않는다. 유람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낱말일 것이다. 하루에 다 달리지 못한다면 굳이 순서대로 달릴 필요가 없다. 더구나 외부의 지원을 받아 출발점까지 되돌아 오지 않는다면 이어 달린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세부계획을 자꾸 바꾸다 보니 전에 썼던 "도쿄여행 미리가기" 이야기가 새삼스러워졌다. 그 때 "(스마트폰이 날 바보로 만드나?( You Asked: Is My Smartphone Making Me Dumber? )" 라는 타임지 기사에 대해 내 상념을 장황하게 피력한 일이 있다. 단순히 목적지를 네비에 입력하고 네비에 의존해서 운전을 하고 가면 뇌는 쓰지 않을 ..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계획 추석연휴가 끝나면 그 다음 주에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려 보기로 결정했다. 기운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해 보고 싶은 것을 해 보는 것이다. 이것, 저것 걸린다고 이날 저날로 미루다가는 영영 못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호텔예약을 질러 버렸다. 15일(일) 입실, 19일(목) 퇴실하는 엘리시안 호텔 강촌의 4박을 지불했다. 이젠 돈이 아까워서도 미루지 못할 것이다. 체력이 전과 같지 않으니까 무리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체력에 맞는 라이딩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한강 자전거길과 갈라지는 양수리 근방에서 출발하면 춘천 의암호 일주까지 포함 약 70 km 다. Steps(2016/12/27 - [자전거/자전거과학] - 시마노 전자동 전동장치(STE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