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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노년, 건강 (9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옛날 한국식으로 태어나자 한살이요, 새해를 맞아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식으로 하면 올해 초하룻날에 이미 아흔 살이 된 나이다.옛날 같으면 아흔 살이면 아마도 살아 있기 힘들 것이고 이런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것이다.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이 있긴 하나 과연 그 말이 타당한 말일까 의심이 든다. 본인이야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 당연히 죽는다는 것이 무서워서 그런 말을 지어 냈는지 모르지만 옛사람들이란 아흔 살까지 산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 말이 생겼을 것이다.사실 노년을 준비하지 않은 많은 100세 시대 노년들에게는 어쩌면 그런 말이 저주로 들릴지 모른다. 생일 케이크 촛불
상성 시계에는 운동항목에 워킹패드가 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85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단지 아쉬운 것은 Strava에는 워킹패드에서 걷는 것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성과는 Strava 앱에서는 볼 수 없다. Strava는 야외 운동(gps 기록이 있는 것)만 기록된다. 그래도 시계에서는 맥박이라든가 칼로리 소모등은 알 수 있다.오늘은 Osmo Pocket3로 동영상을 찍어 봤다. 스레드밀에 대한 아이콘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아이콘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일반 운동 그림을 아이콘으로 만든 것 같다. 워킹패드의 운동이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서 오늘은 Osmo Pocket 3로 동영상을 찍..
지난봄 정기 치아 검진을 갔을 때 윗 쪽 측절치가 썩어서 조치를 취하여야 하는데 다시 그 이를 임플란트 하기에는 너무 과중한 조치라고 보고 일단 씌웠던 클라운 벗기고 충치 치료를 하고 새 클라운을 씌우기로 했다.그런데 며칠 전부터 그 이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치과의 진료시간에 맞춰 택시를 타고 치과에 갔다. 일단 그 이를 보존하고 쓰지 않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했다. 또 이가 늘어나거나 흔들리면 그런 조치로 버텨 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이 나이에 또 임플란트를 한다는 것이 너무 과중한 치료라 기 이를 쓰지 않고 버티기로 한 것이다. 이 이나 가운데 중절 치나 모두 음식을 잘라먹을 때 쓰는 이로 자르는 것은 칼을 쓰면 된다. 우리의 할머니 세대만 해도 이가 빠지면..
한 동안 자전거 타기에 전념했는데 그제 정형외과에 다녀온 아내가 다리를 죽 뻗을 수 있을 때에만 자저거를 타지 그렇지 않으면 자전거는 무릎을 갉아먹는다는 경고를 듣고 돌아왔다.또 나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다음 신체의 피로도가 걷기 운동보다 더 과한 것 같아 아무래도 자전거 타기는 무리인 것 같아 자전거는 조금 타고 걷기로 바꿔 볼가하고 주말과 어제와 엊그제는 계단 오르기를 집에서 했고 오늘은 아직 어두운 시간에 바깥으로 나왔다.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있어 나를 보겠지만 골목길을 걸을 때에는 차, 인도가 구별이 없는 혼합 교통 구간이라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다. 오랜만의 걷기 운동이라 여름과 달리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양재천에 들어서자 으스름이 다가오며 어둠이 벗겨지는 미명의 시간이 왔다. ..
오늘은 11월 2일 토요일이다. 토요일은 자전거도로에 나가지 않는 것이 우리의 관례적 규칙이다. 대개 동호회들이 모여서 떼 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자전거길이 붐빈다. 아주 자전거 타기가 불편한 날이다. 그래서 자전거 대신 아내 Connie는 식전에 워크패드를 걸었고 나는 식후에 매봉산을 하이킹했다.요새는 등산 폴을 기지고 다니면서 네발로 걷는다. 그래서 훨씬 수월하다. 안전도 하고.매봉산은 강남구에서 꽤 큰 공원이다. 한티역 4거리에서 양재 전화국 네거리까지 대개 대각으로 난 공원이다. 물론 이 블록을 다 차지 않고 있진 않다. 강남세브란스, 렉슬 아파트 단지, 또 남쪽으로는 삼성. 포스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들어 있다.매봉터널 위를 지나기 때문에 언주로가 가로막고 있진 않다. ..
저물어 가는 2024 가을오늘은 2024년 11월 초 하루다. 저물어 가는 가을의 첫날이다. 옥상 정원이 있다는 것은 내겐 축복이다. 계절의 변화를 매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의 흐름에 민감해지는 나이에 드니 망창 하나 열고 슬러퍼를 꺼내 신고 옥상을 거닌다. 옥상 정원의 식물들을 보면 즉석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겨울 잘 보내고 내년 새 봄이 다시 만나자. 아! 또 한 계절이 가는구나.
10월의 마지막 날 - 한강 라이딩오늘은 2024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다.아내 Connie의 자동차 면허가 취소 결정되었다는 통보가 등기로 도착했다. 몇 차례 면허갱신 통보가 왔지만 우리 부부는 2년째 운전을 포기하고 있다. 내 면허도 내년까지이지만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것은 따로 자전거 탈 때 쓰는 앞 가방에 넣고 다니며 가끔 신분증 대용으로 쓰고 있다. 자진 반납하면 10만 원인가 준다지만 그것도 귀찮아 만료되는 내년까지 그냥 가지고 다니려 한다.10월의 마지막 날이란 것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런 제목의 가요가 있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을까?사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시점이 지나간다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지나가는 세월의 한 시점이다.어제는 귀염둥의 생일날이라 케이크를 잘..
매봉산 등산 어제 오후에는 매봉산에 올랐다. 정상 아래턱에 운동시설과 건물 하나가 있어서 무슨 모임의 집합소 같은 용도로 쓰였던 것 같은데 강남구청 공원 과에서 뭔가 리노베이션을 하는지 차폐막을 쳐 놓고 예 저기 정상 접근을 다른 길을 가 달라는 안내문을 붙여 놨다.내가 요즘 다니는 길은 렉슬 아파트에서 난 출입구로 들어가 원형광장을 지나 곧바로 정상에 올라가 그 반대길로 내려가 할머니 배드민턴장을 지나 양재전화국으로 내려가는 매봉산공원의 동북에서 서남으로 향하는 대각선으로 내려오는 길이 주 도로였다.다리가 튼튼할 때에는 양재전화국에서 죽 남쪽으로 내려가 양재천을 만나면 양재천을 걷다가 버스나 전철이나 또는 택시를 잡아 타고 귀가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그 코스가 너무 길어 양재천 전화국 네거리까지 ..
Five Flights Up - Stair Lift어제(2024 Oct21) 계단 리프트를 설치했다. 어제 3 사람의 설치 기사가 와서 우리 5층의 리프트를 설치했다. 아내가 시승을 했고 만족해했다. 전에 어쩌다 무릎이 아파 자지러지듯 소리를 내던 비명소리가 잦아들더니 요즘은 거의 내지 않는다.줄기세포 치료 해 준 정형외과 의사가 자전거는 페달이 무릎을 죽 필 수 있게 세팅하면 타도 된다고 해서 다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단 지 계단은 특히 내려가는 것은 삼가라는 것이다. 5층에 살면서 갇혀 살지 않는 한 계단을 내려가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계단 리프트를 설치한 것이다.cctv를 달아서 리프트 의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CCTV를 설치했다. 5층현관까지는 잘 보이지..
계절은 바야흐로 가을의 한가운데에 왔다. 가을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초 가을 까지는 꽃을 볼 수 있다던 나팔꽃도 몽우리는 개화까지에 이르지 못하고 시들어 사그라들었고 이젠 축 늘어진 채 올해 삶의 종연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게 키만 훌쩍 자라 언제 개화를 하려나 했던 코스모스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다. 역시 내가 파종을 하고 옮겨 심은 식물들에게는 애착이 간다 지난 일요일에는 자전거 대신 새벽 산책을 했다. 양재천변 가을꽃 몇 종을 사진으로 찍었다. 얼마 안 있어 나무는 낙엽을 떨구고 풀들은 말라 생명을 잃고 하루 해 살이 풀은 떨 군 씨로 새 봄에 싹을 틔울 것이다. 그리고 여러 해 살이 식물들은 옥상 정원의 지난해 블루베리 나무가 그러했듯 등 껍질을 벗고 꽃몽우리를 맺고 개화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