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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Brompton으로 Amsterdam 시내를 포터링 언젠가 꼭 와 봐야지 벼르던 암스테르담에 와 있다.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most liberal city in the world)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자유로운 도시, 뭐 던지 포용한다. 대마초도 성매매도 포용한다. 내가 카토릭에 입교할 때 읽었던 "화란교리서" 라고 하는 천주교 교리서가 있었다. 분도수도원에서 한글로 번역 출판되기도 했지만 너무 liberal 해서 결국 보수적인 바티칸으로부터 몇번의 수정명령을 받고는 급기야 출판 금지되었다. 그 교리서에서는 빅뱅에서 진화론까지 수용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책이 넘쳐나서 언젠가 버리고 말았지만 다시 구할 수 없는 귀한 책이 되었다. 화란이 아니면 과연 이런 교리서가 나올 수 있었을 까..
서울 관광 올해 동짓날이었던 일요일은 벤트라이더 정모에 참가했다. 작년 가을 대전의 청남대 라디딩 이후 1년 몇달만에 정모에 나간 것이다.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라고 해서 모임 장소까지만 가서 주문했던 기빨도 받고 오래만에 회원들께 인사나 하고 돌아 올 생각이었지만 예보가 빗나가 춥기는 했지만 날씨가 쾌청했다. 광화문에서는 북악산과 북한산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날 정모는 코스가 맘에 들었다. 서울 시내를 도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는 발바리, 지구의 날, 또는 차없는 날 자전거행진에 참가해 여러번 다녀 봤지만 일요일 떼잔차질로 서울 "성내"를 다녀 보긴 처음이다. 서울은 내가 평생 살아 온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 났지만 해방전에 "소까이"로 부모와 떨어져 귀국 한 다음..
홍대앞에서 찾은 맛집 - 버섯매운탕칼국수 서울의 카페거리로 분당의 정자동, 강남의 청담동, 홍대앞의 카페촌을 흔히 드는데 홍대는 한번도 가 보지 못했다. 미국 여행에서 돌아와 우리 둘의 첫 자전거 나들이는 홍대 카페거리를 가 보는 것이었다. 첫번째 홍대에 간 날은 지난 11월 10일이다. 길을 잘못 들어 한강공원에서 아주 멀리 돌아 갔었다. 돌아 오는 길에 마란타인님을 만났었다. 어제는 제대로 찾아 갔다 . 그러나 돌아 올 때에는 의외의 출입로를 발견했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 출입로가 아닐까싶다. 어제 홍대 나들이는 수확이 많았다. 제대로 된 맛집을 발견했고 생각하지 않았던 한강 자전거길 나들목을 찾아 낸 것이다. 어제 나들이는 양털등받이 장착, 전날 산 겨울 자전거신발, 방품자켓. 바지따위를 입어보는 ..
영랑호에서 미시령까지 - 힐클라임은 중독인가 Crater Lake 이후 힐클라임은 더 할 것 같지 않더니 또 다시 도전해 보려는 의욕이 인다. 그 고생을 하고 Crater Lake 를 일주하고도 또 업힐에 도전하겠다니... 힐클라임이 중독이 아니라면 그럴 수가 없지. 중독이란다. 마라토너들에게 있는 "runner's high" 는 자전거 타기를 포함해서 모든 힘든 운동(strenuous exercise) 에 적용된다. 일설에는 운동알 할 때 분비되는 엔돌핀이 운동의 희열을 가져다 준다기도 하고 힘든 운동이 끝난 다음의 성취감이 주는 심리적 효과가 그 주된 원인이라는 등 그 설명에는 아직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이 갈라져 있다 해도 힘든 운동후의 희열감은 부정할 수 없다. 운동의 중..
서래마을 프랑스촌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가에 비치된 Asiana 항공사 잡지를 뒤적이니 2008 11월호에 서울의 프랑스촌이 소개되어 있었다. 방배동 어디엔가 서울 프랑스학교가 있다는 얘기는 언뜻 들었지만 그곳이 서울 프랑스촌으로 불리는 동네라는 것은 몰랐다. 물론 가 본 일도 없다. 그래서 한번 탐사해 보기로 했다. 탐사는 뚜벅이 모드가 최고다.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전철을 타고 지도에서 본 데로 5번 출구로 나갔다. 거기엔 반포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시작된다. 그런데 불행이도 그 도로는 일부 구간 아파트 재개발 공사로 막혀 있었다. 우리나라는 툭하면 공사한다고 길을 막아 놓거나 걸어 다니기도 불편한 우회로를 내어 놓기 일수다. 한 구간이 끝났다싶으면 또 다른 구간이 공사를 벌인다. 한번에100..
산즐러 가는 길 서울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에서는 우리 3륜자전가 안전하게 항공여행을 했는데 미국발 서울행 항공비행에서는 내 자전거가 일부 파손되었다. 아무래도 X-Ray 검사대의 보안요원이 마구 다룬 탓 같다. 여자 검사요원이었는데 X-Ray 검사대의 폭이 좁아서 자나갈 것 같지 않은데 그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놓으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 결국 지나 갈 수 없자 무리하게 끌어 내렸는데 자기 힘이 부치니까 그냥 굴려 내동댕이를 쳤다. 그때 Chain Ring 부분이 땅에 부닥치면서 Chain Ring 과 Chain Ring Guard 가 휜것 같다. 서울에 와서 가방을 열어 보니 휘어 있었다. 산즐러에서 ring 과 guard 를 떼어 내어 펴서 임시를 탈 수 있게 해 주었고 ring 과 guard 를..
San Francisco 에서 9 - Coyote Creek 자전거 길 Golden Gate Bridge 자전거길을 달린 다음날인 10월 13일은 월요일이지만 미국에서는 Martin Luther King Day 로 휴일이다. 우리가 머믈던 Belmont 에서 남쪽으로 가 San Jose 조금 남쪽에 있는 Coyote Creek 자전거길을 타보기로 했다. 이 길은 San Francisco Bay Area 에서는 가장 긴 자전거 전용도로로 잘 알려져 있어 서울에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꼭 가 보기로 한 곳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도 101 Fwy 에 가까이 있었고 이 자전거길의 출발점인 Hellyer Lake 공원도 바로 옆이라 자동차로 가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휴일이기 때문에 공원에 사람이..
자전거길을 서로 나누어 갖는 사이트가 있다. 세계 40여개국의 자전거길 정보를 나누어 갖는 커뮤니티가 2년전에 문을 열었다. bikely 라는 사이트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클리는 아래와 같이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 바이클리 사이트에 소개된 는 바이클리 ******************************* 바이클리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바이클리는 좋은 자전거길 정보를 서로 나누도록 도와 주는 커뮤니티입니다. 자동차가 판치는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고 한다면 더욱 난감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전에 누군가 그런 길을 ..
마젤란 MapSendLite v.2에서 작성한 Route를 Track으로 변환하기 Route를 Track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Route 와 Track 파일을 모두 gpx 파일을 바꿔놓고 Text 파일로 열어 보면 gps 단말기로 기록한 track의 gpx 포멧과 그 구조가 아주 비슷하다. 모두 xml 파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두 파일을 비교해서 Route - gpx 파일을 Track -gpx 파일처럼 고쳐 주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단말기로 궤적을 작성하여 gpx 파일을 변환한 다음 이것을 메모장에서 열어 본 것이다. 그림 1. gps 단말기로 기록한 궤적 파일(확장자가 "log")을gpx파일로 바꿔 놓은 gpx track 파일 한편 MapSendLite v.2에서 작성한 Route..
뉴잉글랜드의 자전거길들 1995년 일년간 Rhode Island 에 있는 Brown 대학을 방문해서 가르친 일이 있다. Rhode Island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다. 주 전체가 서울시보다 작지 않나 생각된다. 동서로 30마일(48km) 남북으로 40마일(54km) 정도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Connecticut나 Masachusetts와의 경계를 넘게 된다. 어느 가을 주말에 Masachusetts 를 넘어 New Hampshire 의 산에 등산을 간 일도 있다. 뉴잉글랜드의 해변가를 산책하기도 했다. 그땐 자전거를 타지 않았기에 주로 뚜벅이모드로 여기 저기 trail을 탐험했었다. 잠이 잘 오지 않던 어느날 밤 그때 생각이 나서 뉴잉글랜드의 잔차길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아마존에서 책 몇권을 ..